-
[이우근 칼럼] 빈 외투의 성탄절
이우근법무법인 충정 대표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대성당 뒤편 구석에 조각가 안나 크로미의 ‘빈 외투’ 동상이 앉아 있다. 사람은 없고 빈 외투만 유령처럼 쭈그려 앉은 모습이 섬뜩하
-
[이나미의 마음 엿보기] 공인의 스캔들
신라시대에 있었던 유명한 스캔들 셋. 첫째, 정치에 실패하고 문란한 여왕으로 오해되는 진성여대왕과 관련된 것이다. 그는 죄인들을 사면하고 세금을 깎아주며 황룡사에 대규모 불법(佛
-
[이나미의 마음 엿보기] 공인의 스캔들
신라시대에 있었던 유명한 스캔들 셋. 첫째, 정치에 실패하고 문란한 여왕으로 오해되는 진성여대왕과 관련된 것이다. 그는 죄인들을 사면하고 세금을 깎아주며 황룡사에 대규모 불법(
-
[권근영의 그림 속 얼굴] 수백년간, 그녀의 눈에 비친 사람들
권근영문화스포츠부문 기자여기가 어디일까. 연간 900만 명이 다녀간다. 67%가 외국인이며, 나라별로는 미국(16%)·브라질과 오스트레일리아(각 7%), 이탈리아와 중국(각 6%)
-
[삶의 향기]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싫은 사람 미운 사람
주철환JTBC 대PD 록오페라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열 번 넘게 본 것 같다. 배역이 바뀔 때마다 극장을 찾았으니 이제 앙상블 역할 정도는 나도 할 수 있겠다 싶다. 가
-
“강렬한 배역 주어진 ‘아이다’ 만난 게 배우 인생 전환점”
3일 열린 제7회 더 뮤지컬어워즈는 최근 커다란 화제를 모으며 국내에 첫선을 보인 ‘레미제라블’과 ‘레베카’가 상을 5개씩 나눠가지며 큰 이변 없이 막을 내렸다. 그러나 여우주연
-
배우 바꾸고, 노래 추가하고, 가격 내리고 … 검증된 수작들, 옷 갈아입고 관객에 손짓
2012년 겨울, 한국은 뮤지컬 대전의 조짐이다. 특이한 점은 신작보다 이미 검증된 레퍼토리 작품이 많다는 점이다. 뜨거운 한여름을 뚫고 순항 중인 ‘맨 오브 라만차’를 필두로 창
-
[트위터는 지금] 추석에 먹는 떡과 전, 칼로리 보니
◆ 추석 음식 칼로리표 추석을 앞두고 각종 제사 음식과 같은 먹거리를 즐길 생각에 들뜬 사람들이 많다. 명절 연휴가 지나고 나면 몸무게가 늘어나는 것은 흔한 현상. 하지만 먹더라도
-
"성희롱 강용석을 여·야 감싸는데 '19금' 여성부는 뭐하나?"
[사진=중앙포토] 여대생 성희롱 발언의 주인공인 무소속 강용석 의원에 대한 국회의원 제명안이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고 대신 30일간 국회 출석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다. 이
-
무대에서 60년 버라이어티, 윤복희
데뷔 60주년. 여섯 살 때 아버지의 창작 뮤지컬 ‘크리스마스의 선물’로 공식 데뷔한 윤복희가 무대에서 60년을 살았다. 그녀에겐 여러 최초가 붙는다. 최초의 아역, 루이 암스트롱
-
[분수대] 10대 기혼자
미국 상당수 공립고는 10대인 학생들에게 결혼·육아 체험수업을 한다. 이런 식이다. 학생에게 계란이나 작은 밀가루 부대를 나눠준다. 학교와 집에서 24시간 내내 품에 안고 다니거
-
[김형석의 내 맘대로 베스트 7 ] 예수에 대한 영화
영화 ‘마태복음’ ‘크리스마스’를 영화라고 한다면 산타클로스는 조연이며 캐럴은 삽입곡이고, 화려한 트리는 소품이며 거리를 가득 메운 인파는 엑스트라일 뿐이다. 주인공은 그 옛날
-
“수술 미루고 공연...그때가 내 인생의 명장면”
‘마지막’이란 말을 꺼내자 금세 눈물부터 맺혔다. 뮤지컬 배우 강효성(48)씨. 2003년 초연부터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마리아 마리아’ 타이틀롤을 맡았던 그는 올해 공연을 끝
-
논란의 인물, 여인 마리아가 아닌 미소년 요한인 까닭
1. 패디파워의 광고 (2005) 부분.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의 ‘최후의 만찬(사진 2)’은 아마도 패러디 광고가 가장 많이 나오는 그림 중 하나일 것이다. 13
-
현재진행형 윤복희, 예순셋의 숨 고르기
‘엄마가 뿔났다’의 안식년과는 많이 달라 보였다. 무대가 힘들거나 인생이 시큰둥해서가 아니다. 혹시나 무대에서 찾지 못한 나의 꿈이 있지 않을까? 올해 윤복희는 안식년을 선언했다
-
[도올의 도마복음] 천 명 중 하나뿐인 자여! 단독자로 서라
초기기독교의 역사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고행승들의 행적에 관한 것이다. 여러 방식의 고행이 있는데, 뾰족한 꼭대기 위에서 고행하는 특이한 방식이 있다. 세속을 멀리하고 무한자
-
[도올의 도마복음] 옷을 벗어라! 과연 이것은 무슨 뜻일까?
제21장 1 마리아가 예수께 여쭈어 가로되, “당신의 제자들이 어떠하오니이까?” 2 예수께서 가라사대, “그들은 그들의 것이 아닌 밭에서 사는 아해들과 같도다. 3 그 밭의 주인
-
[도올의 도마복음] 옷을 벗어라! 과연 이것은 무슨 뜻일까?
안티옥에서 지중해로 나가기 위해 사도 바울이 이용한 바닷가 항구 실루기아(Seleucia)에는 그 도시를 범람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판 거대한 터널이 있다. 베스파시아누스 황제
-
[주말 문화마당] 김소영전 外
◆전시 ▶김소영전=한국화. 21일까지. 봉산문화회관 제3전시실. 053-661-3081 ▶안남숙전-행운의 꽃 그리움=21일까지. 덕영아트홀. 053-252-2020 ▶여연회 규방공
-
도마복음서는 언제 집필되었나?
마가복음 2장에 재미있는 장면이 묘사되고 있다: “며칠 뒤 예수께서는 다시 가버나움에 가셨다. 예수께서 집에 계시다는 말이 퍼지자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마침내 문앞에까지
-
도마복음서는 언제 집필되었나?
마가복음 2장에 재미있는 장면이 묘사되고 있다: “며칠 뒤 예수께서는 다시 가버나움에 가셨다. 예수께서 집에 계시다는 말이 퍼지자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마침내 문앞에까지 빈틈없이
-
사랑도 역사도 한 줄기 노래로 흘러라
‘오페라의 유령’의 지하미궁 장면. “애무하듯 감싸 안는 음악/ 듣고 느껴, 사로잡는 노래(Softly, deftly, music shall caress you/ Hear it,
-
영원한 디바 브라이트만, 끝내 유령이 되지 못한 반데라스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뮤지컬만 작곡한 것이 아니다. 그의 뮤지컬이 성공 가도를 달릴 때마다 수많은 스타가 새로 떴다.그 무수한 별 가운데 단 한 사람을 꼽으라면 그의 아내였던 사
-
감미로운 선율로 대중의 詩情 어루만져
늙고 지친 글래머 고양이 그리자벨라가 부르는 ‘메모리’는 뮤지컬 ‘캣츠’의 명곡 중 대중적 호소력이 가장 높다 ‘메모리(Memory)’. 뮤지컬 ‘캣츠(Cats)’에 등장하는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