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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시인, 화가의 꿈 이루다
고은 문학 50년 기념 그림전 ‘동사를 그리다’가 4일 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에서 개막했다. 등단 50주년을 맞은 고은 시인의 그림 세계를 보여주는 독특한 전시다. 이번 전시에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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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사오십년 농익은 그 깊은 ‘시 맛’
술만 익을수록 맛이랴. 시(詩)도 틀림없이 그러하리라. 고희(古稀)를 넘긴 두 원로 시인의 신작 시집을 펼쳐본다. 고은 시인은 1933년 전북 군산에 태어나 전쟁으로 학교를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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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는 국가의 품위 … 지도자들이 먼저 훼손"
1991년 10월 2일 열린 국무회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낱말 하나를 수정한다. 그때 법률 용어로 결정된 단어가 '갓길'이다. 그때만 해도 '노견(路肩)'이란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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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끊고 산으로 간 시인 “삶이 잘 보입디다”
이성부씨는 “세상을 잠시 잊는 산행과 달리 나는 산에서 세상을 본다”고 말했다. “속진의 삶이 산에서는 명료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이씨의 산행과 거기서 얻어지는 산시는 그만큼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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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종기 시인의 '당신을 부르며 살았다' 출간
매달 새로 나온 책들이 에디터의 책상으로 배달되어 온다. 책상에 쌓이는 책 중 시집이 끼어 있는 일은 흔치 않다. 다양한 문학 장르 중 시가 출판 시장에서 얼마만큼 소외 받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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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것’이 오기만 기다린다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인 오에 겐자부로에게 문학은 곧 삶이자 현실이었다. 사진은 스페인 일간지 ‘엘파이스’ 문학 전문기자인 사비 아옌과 사진기자 킴 만레사가 펴낸 『노벨문학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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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별세, "침샘암 투병 끝에… '천재 작가'의 별이 지다"
[사진 중앙포토] 천재 작가로 불리던 소설가 최인호(68)가 25일 세상을 떠났다. 올해로 등단 50주년을 맞은 고인은 2008년부터 투병 중이던 침샘암이 악화돼 서울 강남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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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한 몸이 되는 날을 기다립니다
청주여고 문예반 반장은 스스로를 시인이라 생각했다. 교지에 권두시를 쓰고 중학교 백일장 심사까지 도맡아 하며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었다. 하지만 심사차 내려온 노산 이은상 선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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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책] 女 꽃 아닌 생명 품은 흙
이화여대는 봄이 아름답다. 캠퍼스 곳곳에 흐드러진 목련꽃이 만개한 젊음을 상징하듯 도도하게 핀다. 그러나 목련은 비만 오면 그 생명력을 잃고 만다. 젖살처럼 뽀얗던 목련 꽃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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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말·말·말
2006년에도 숱한 '말'들이세상을 들썩였다. 그 중심엔 노무현 대통령이 있었다. "참여정부는 좌파 신자유주의"라는 말로 한 해를 연 노 대통령은 "링컨 흉내 좀 내봤는데 욕만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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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창작』誌 창간-문학아카데미
…문학아카데미는 월간 종합문학지 『문학과 창작』을 12월호로창간했다. 시인 박제천씨가 발행및 편집인을,시인 이탄씨가 주간을 맡은 이 문학지는 시 중심의 종합지를 편집방침으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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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 동화책 펴내
…중진작가 이청준씨가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책 『할미꽃은 봄을세는 술래란다』(열림원)를 펴냈다.이 동화는 현재 임권택감독이연출중인 영화 『축제』의 원작 역할을 했던 작품.이씨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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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동네 사람들
고은“백지가 앞에 놓여 있어야만 살아갈 수 있다”고은(75) 시인이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신작 시 107편이 담긴 시집 『허공』(창비)을 출간했다. 한국 현대시사의 절반을 차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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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사랑 … 250개 단어 그냥 내 멋대로 적어봤다”
“내가 태어날 때 받은 유산이다. 나는 그 유산을 벌써 다 써버렸다.” 고은(76) 시인이 말하는 그 유산은 ‘시간’이다. 시인이 내린 정의는 사전의 그것과는 좀 달랐다. 고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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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가 이어령 등단 50년 만에 빼 든 '시 한 자루'
등단 50주년 인터뷰차 원로 비평가 이어령(72.사진) 선생을 만났던 건 한 달쯤 전이었다. 향후 계획을 물었을 때 그는 대뜸 "시를 쓰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때 들었던 비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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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2 ⑥ 문학] 영상시대의 소설은 어디로 … ‘스크린셀러’에 길을 묻다
올해 한국 문단에선 소설의 영화화가 두드러졌다. 박범신의 장편 『은교』가 대표적이다. 작가 박범신(오른쪽)과 소설 속 17세 소녀 은교를 스크린으로 불러낸 영화배우 김고은.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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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전 시력 잃고 시조에 눈이 번쩍
19일 오후 서울 견지동 조계사 경내에 있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공연장. 시각장애인 시조시인 강춘석(65·사진)씨가 무대에 오르자 순간 긴장이 흐른다. “봄바람/바람이 집적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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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소설가 황석영은 사재기 근절 외치는데 …
하현옥문화스포츠부문 기자소설가 황석영(70)이 우리 출판계의 고질병인 사재기 근절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해 말 펴낸 장편 『여울물 소리』(자음과모음)의 사재기 의혹과 관련해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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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최인호 별세…5년 투병한 침샘암 어떤 병?
[최인호, 중앙포토] 소설가 최인호가 25일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68세. 지난 5년간 침샘암으로 투병해 왔던 그는 호흡곤란으로 19일 입원한 지 엿새 만에 숨을 거뒀다. 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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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더 괴로워할 것 … 더 큰 사랑을 위해
올해 등단 50주년인 시인 정현종씨가 열 번째 신작 시집(가제 ‘그림자에 불타다’)을 낸다. 즐겨 찾은 국립중앙박물관 내부, 그의 머리 쪽에 빛이 떨어진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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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조정래 "꼰대라는 악플 많지만…인생은 결국 노력"
등단 50주년을 맞은 조정래 작가가 12일 서울 중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뉴스1 “내 소설에 대한 악플 중에 ‘꼰대’라는 게 많다. 이번에 낸 책에 노력이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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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日 유학 다녀오면 친일파" 진중권 "이정도면 광기"
조정래 작가가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문학의 거대한 산맥 조정래 등단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소설 ‘태백산맥’과 ‘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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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기" vs 조정래 "무례"…원문으로 본 토착왜구 진실
“이 정도면 ‘광기’라고 해야죠. 이 분의 영혼은 아직 지리산 어딘가를 헤매는 듯”(진중권, 12일 페이스북) “진중권씨는 전화 한 통화도 없이 아주 경박하게 두 가지의 무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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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 50년 황동규
등단 50주년을 맞은 황동규 시인을 인터뷰했다. 1958년 그는 ‘현대문학’2월호에 ‘시월’이, 11월호에 ‘즐거운 편지’와 ‘동백나무’가 추천되면서 등단했다. 고희의 시인은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