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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목사가 본 노자 도덕경 “하나님의 사랑이 무위자연”
‘기독교 도인’으로 불리었던 현재(鉉齋) 김흥호(1919~2012) 목사가 이화여대 대학교회 연경반에서 2004~2006년에 했던 ‘노자 강의’가 책으로 나왔다. 애제자들이 정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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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문제와 절제의 미학
노자의 도덕경에 ‘치대국 약팽소선(治大國 若烹小鮮)’이라는 말이 있다.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부서지지 않게 굽는 것과 같아서 조심스런 자세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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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제갈량은 모략의 완성형 모델
요즘 중국이 돋보인다. 북한이 핵 실험을 강행하고 미사일까지 쏘겠다고 도발을 벌여도 중국은 결코 꿈쩍도 하지 않는다. 냉정한 전략가의 시선으로 북한을 살피기 때문이다. 북한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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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오세훈 늘린 빚 갚은 게 큰 보람…시장 임기 채우겠다
박원순 시장은 내년 대선 출마 여부에 “서울시장은 시민들이 요청한 자리”라며 2018년까지인 임기를 채우겠다고 답했다. [사진 김현동 기자]대선이 내년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권의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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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 조화’ 중용에… 저항시인의 진보 갈망 담다
“여기에 있는 것은 중용이 아니다/ 답보다 죽은 평화다 나태다 무위다.” 김수영이 4·19 직후 발표한 ‘중용에 대하여’(1960)의 한 대목이다. 당시 정부의 무능을 비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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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제가 강할 땐 상당히 강하다”
“제가 늘 조용하게 있는 것 같지만 강하게 할 때는 세계 지도자들에게도 상당히 강하게 맞섭니다.” 반기문(얼굴) 유엔 사무총장이 ‘상선약수(上善若水·최고의 선은 물처럼 행동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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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멈추고, 보다
김영훈디지털제작실장#1. “피자가 먹고 싶어요.” 고작 피자라니. 예린(가명)이가 심리 전문가에게 했다는 첫마디는 사소했다. 오늘도 어느 집에선가 아이들이 칭얼대며 할 법한 얘기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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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반기문 "조용한 것 같지만 강하게 할때는 상당히 강하게 맞선다"
“제가 늘 조용하게 있는 것 같지만 강하게 할 때는 세계 지도자들에게도 상당히 강하게 맞섭니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상선약수(上善若水, 최고의 선은 물처럼 행동하는 것이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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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서비스' 김승호 회장의 자녀 교육, 네가 진짜 원하는 걸 찾아라
[최고의 유산] 재미 기업인 김승호 짐킴홀딩스 회장 가족 도시락 전문점인 스노우폭스 강남점에서 만난 김 회장, 매장 문에는 얼마 전 화제가 됐던 ‘공정서비스 안내’가 붙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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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의 사람 풍경] 창립 70년 현암사 조미현 대표
현암사의 연 매출은 40억원 남짓이다. 조미현 대표는 “사업을 키우는 재주는 없다. 작지만 강한 출판사로 남겠다”고 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지난 12일 서울 서교동에 있는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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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시진핑의 고전 이탈
최형규 베이징 총국장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자타가 공인하는 고전 매니어다. 그의 통치 철학 뿌리가 고전에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예컨대 그가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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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재 시인의 벽란도 르포
벽란도에서 개방과 융합의 매력을 배우다. 이문재 시인의 벽란도 르포 예성강 하구 고려의 유일한 국제항… 세계적 명품을 만들어낸 다원주의가 한국의 ‘오래된 미래’ 3시 방향에서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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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 중국산 세단 훙치 타고 사열 … 펑리위안 여사 영어로 정상들 안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는 3일 오전 9시(현지시간)부터 단문(端門) 앞 광장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내외를 시작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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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리위안, 열병식 참석한 첫 중국 퍼스트레이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신중국 성립 이후 15번째 열병식에 중국의 영부인 자격으로는 처음으로 참가했다. 시진핑 내외는 3일 오전 9시(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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轉禍爲福(전화위복)
인생 ‘길흉화복(吉凶禍福)’으로 점철되기 마련이다. 기쁜 일 있으면 슬퍼할 일도 생기고, 행복하다 싶으면 불행이 선뜻 다가오기도 한다. 인간사 모두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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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정치인, 받은 돈 절대로 돌려주지 마라?
조강수사회부문 부장 지금 전국 어디에선가 수사를 받고 계시거나 곧 받게 될 공직자나 정치인 피의자 여러분. 소중한 팁 하나 드리겠다. 수사의 칼날을 피하는 기본인 ‘1도(첫째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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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반기문, 오바마 생일날 휘호 ‘상선약수’ 선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왼쪽)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54세 생일인 지난 4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직접 쓴 ‘상선약수(上善若水)’ 휘호를 선물했다. 이 휘호는 노자 도덕경의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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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시성 멋·맛 기행 … 1000년 역사 품은 중화문명의 원류
중원 문화의 중심인 산시성은 볼거리?먹을거리가 많아 다채로운 여행의 즐거움을 준다. 위쪽에서 시계 방향으로 진시황 병마용갱, 대안탑(大雁塔), 화산(華山), 대당부용원. 산시(陝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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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 TALK] 책 읽으며 ‘딴생각’해라 애써 기억하려 마라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저자 장석주 시인 장석주는 지금까지 80권이 넘는 책을 써냈다. 그는 “읽기 때문에 쓴다”고 말했다. ‘시인’이라 불리길 원하는 그에게 읽기와 쓰기는 삶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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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치산-후쿠야마 대담 전문
올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유명 정치사상가인 프랜시스 후쿠야마와 저명한 비교경제학자인 아오키 마사히코는 중국 베이징에서 거행된 해외전문가국(外專局·외전국)의 개혁 건의 좌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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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영유권 두고 미·중 정면 충돌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놓고 또 충돌했다. 중국이 인공섬에 무기를 배치한 사실까지 확인돼 미·중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한 제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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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디아스포라] 한자 성경 120만 자, 붓으로 새기다
춘강은 밴쿠버 메이플리지에 자리한 집 작업실에서 새벽 5시에 글씨 쓰는 일로 하루를 연다.그는 자신이 쓰는 붓글씨를 무심필(無心筆)이라 했다. 잘 쓰겠다는 욕심 없이 손 가는 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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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율곡이 ‘어리석을 우’를 즐겨 쓴 까닭
김홍도의 ‘자화상’. 얼굴은 작게, 도포와 망건은 크게 그려 선비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호(號), 조선 선비의 자존심 한정주 지음, 다산초당, 704쪽, 3만3000원 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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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박사의 힐링 상담 | 외동아이 문제 갈등 극복] 믿고 인정하고 칭찬하라
[이코노미스트] 조건부 사랑은 불안감 키워 … 부모 스스로 역할모델 돼야 “어떤 말을 해주는 게 아들에게 도움이 될까요?” “자녀가 하나다 보니 혹시라도 사회성이 결여될까 싶어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