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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골든타임은 또 유실되는가?
송호근서울대 교수·사회학 빨리빨리 하기로 세계적으로 소문난 한국인이 유독 사태 수습에는 암울할 만큼 느림보 걸음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 납기일에 맞춰 주문 상품을 제조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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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낙지 잡고, 엄마랑 버섯 따다 보면 하루가 짧아요
외갓집·시골집·할머니댁….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이 포근해지는 단어입니다. 20여 년 전만 해도 방학에 시골집에 가면 낮에는 원두막에 놀러 가고 저녁에는 마당 평상에 앉아 모깃불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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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머리를 살짝 식혀요 견문을 활짝 넓혀요
갯벌에서는 엄마도 아이가 된다. 건강한 진흙을 두 손으로 만지고 그 안에서 뭇 생명을 만난다. 여름방학 아이들에게 꼭 쥐여주고 싶은 흙이다. 지난달 20일 경기도 화성의 갯미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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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으로 푼 고전미술 '온고이지신'전 … 어린이날 뮤지컬 '번개맨!'
1 구정아트센터에 전시된 미술작품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천안·아산 지역에서 온 가족이 즐길 만한 다양한 장르의 공연·전시회가 열린다. 온양민속박물관 안 구정아트센터에선 새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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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엔 참을 수 없는 '여행의 유혹'에 빠져보자
5월 달력은 빨간 글씨가 유난히 많아 보인다. 근로자의 날(1일), 어린이 날(5일), 석가탄신일(6일)은 공휴일이고 어버이 날(8일)과 스승의 날(15일)도 큰 행사다.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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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손가락 법' 15년, '세 모녀 법' 나올까
이규연논설위원 “피고인은 변태적인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성도착증과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보인 점을 고려할 때 치료명령은 정당하다.” 며칠 전, 대법원이 나주 성폭행범 고○○(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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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띄우는 편지 ① 문태준 시인
갑오(甲午)년 청마(靑馬)의 해다. 들판을 질주하는 힘찬 말처럼 진취적이며 역동적인 한 해가 되길 소망하는 2014년 새 아침, 올해 등단 20주년을 맞는 시인 문태준이 독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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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 간직 산동네 … 거기서 유치환·장기려를 만나다
슬레이트와 시멘트 블록으로 지은 작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은 언덕배기. 이곳을 누비는 도로와 골목에 ‘이바구길’이란 이름을 붙였다. ‘이바구’란 부산 사투리로 ‘이야기’란 뜻.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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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느림보 공' 유희관에게 또 당한 삼성
두산 선발 유희관(27)이 ‘삼성 킬러’로 자리매김하며 시즌 8승(4패)째를 따냈다. 유희관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7과3분의1이닝 5피안타·무실점으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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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산복도로에 '유치환 우체통'
부산시 동구 초량동에는 청마(靑馬) 유치환(1908∼67) 선생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경남여고 교장(1963∼67)으로 있으면서 경남여고 교훈을 짓고, 이웃 부산고교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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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 떠나는 사찰 기행① 문태준 시인의 김천 황악산 직지사
오늘부터 week&은 매달 마지막 주 ‘시인과 떠나는 사찰기행’ 시리즈를 연재한다. 장석남·문태준 두 시인이 한 달에 한 번씩 사찰 여행기를 번갈아 쓴다. 그 첫째 순서로 문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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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 버려진 곰돌이 장난감, 토끼·원숭이 친구들이 위로하네요
장난감은 아이들의 가장 좋은 친구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쉽게 장난감에 싫증을 느끼고 내던지기도 하죠. 장난감 방에 사는 곰돌이도 아이에게 버림받았습니다. 털이 헝클어지고 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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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시인 문태준과 떠나는 ‘느림보여행’
이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인의 여행기 ‘감성여행, 쉼표(SBS)’가 13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을 시작한다. 첫 번째 주인공은 서정시인 문태준이다. 1994년 문예중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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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자유의 역사 外
인문·사회 ◆자유의 역사(크리스 스튜어트·테드 스튜어트 지음, 박홍경 옮김, 예문, 462쪽, 1만9500원)=자유를 진일보시켜온 인류의 역사를 7개의 주요 사건을 통해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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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느림보 골프가 부른 비극, 다리 절단 위기
슬로 플레이는 프로골프 대회에서 동반자 간에 싸움을 일으키곤 한다. 한 명이 느려도 한 조 전체가 벌타를 받기 때문이다. 느림보가 끼면 주말 골퍼들 사이엔 앞뒤 팀 간에 문제가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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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깨지고 다쳐도 괜찮아 내겐 꿈이 생겼으니까 …
세상에서 가장 빠른 경주마, 회전목마, 서커스 말, 경찰 말까지…. 상자 속의 말들은 서로의 꿈을 이야기하느라 바쁩니다. 그러나 작은 상자 안에 들어있는 말은 한마디도 못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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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영감 얻은 곳 … 남에겐 말하지 않는 비밀의 땅
조너선 스위프트가 걸리버 여행기를 구상했다는 둔덕에 자리 잡은 디 아일랜드 링크스. 코스는 울퉁불퉁하고 이리저리 비틀려 있다. 종잡을 수 없는 강한 바람도 분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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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천천히 가기 더 힘드네
21일 온천천 시민공원에서 연 ‘느림보 자전거대회’ 참가자들이 천천히 가려고 애쓰고 있다. 이날 행사는 온천천에서 자전거 과속 사고가 잇따르자 경각심 환기 차원에서 열렸다. 송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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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D램과 낸드플래시 대체할 차세대
‘디지털 기기에 쓰는 메모리’라고 하면 대부분은 D램이나 낸드플래시를 떠올리게 마련.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M램· P램· F램· R램이란 것도 있다. D램이나 낸드플래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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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몰라도, 운동신경 없어도 즐거운 게임
500원을 넣고 들어간 미니 야구장에서도 맛보지 못했던 느낌이었다. 시속 20km, 저속으로 날아오는 공에도 허공을 가르던 배트가 공을 딱딱 때려내는 쾌감은 생각했던 것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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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빌딩들 “올해는 우리가 휴가 갈래요”
휴가를 가려는 사람들 앞을 건물이 가로막았습니다. “올해는 우리가 휴가를 갈 겁니다!” 휴가를 다녀온 건물은 싱싱한 풀과 나무, 꽃향기와 계곡물도 함께 데려왔습니다. 사람들도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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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온도와 핵전쟁에서도 살아남는 '괴물 벌레'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마지막 비행을 떠났던 우주왕복선 인데버호가 이달 1일 돌아왔다. 무사 귀환한 인데버호엔 마크 켈리 선장을 포함한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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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랭킹 - 이 상품] 간편가정식
이마트 여직원들로 구성된 맛평가단이 본사 ‘테이스트 키친’에서 자체 개발한 간편가정식을 시식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와 싱글족이 늘면서 개봉 후 바로 먹거나 간단히 조리해 먹는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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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인구감소 망국론
오영환외교안보 데스크 전후(戰後)가 끝나고 재후(災後)가 시작되다. 도쿄대 미쿠리야 다카시 교수의 말이 일본에서 회자되는 모양이다. 3·11 동일본 대지진의 위기 의식과 결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