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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文산책] "때를 모르니 도리어 꺾인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새로운 사상과 새로운 문물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왕조에 물밀듯이 들이닥친다. 향교와 서원의 자리에 일본식 학교와 교회당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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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은 끝났다 … 애국적 진보주의 필요"
‘애국적 진보’를 주창하고 나선 좋은정책포럼 공동대표 김형기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북콘서트를 열어 진보의 변화를 다시 한번 촉구할 예정이다. 1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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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진시황의 몰락, 불인의 정치와 신하의 침묵
진시황 강의 왕리췬 지음 홍순도·홍광훈 옮김 김영사, 748쪽, 2만2000원 “대장부라면 진짜 저래야 한다.”(유방) “내가 너를 대신하겠다.” (항우) 진시황의 순행(巡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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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리는 대통령 휘호…이승만 이긴 '그 분'은?
대통령의 친필 휘호, 미술 시장의 감초다. 미술품 경매에 더러 나오고, 잘 팔린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이사장 김영석)는 최근 올 상반기 미술품 경매 결과를 발표했다. 눈길을 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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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창립 50년] 군정에 “외자 도입해 공장 짓자” 건의하려 첫 모임
1961년 8월 16일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당시 한국경제인협회) 창립총회 모습. 가운데 일어서서 회의를 주재하는 이가 초대 회장인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이다. 전국경제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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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經濟 경제
일본에서 명치유신이 한창이던 19세기 중반, 많은 일본 지식인이 서방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들은 새로운 학문을 접했다. 그중 ‘Economics’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과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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經濟
일본에서 명치유신이 한창이던 19세기 중반, 많은 일본 지식인이 서방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들은 새로운 학문을 접했다. 그중 ‘Economics’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과목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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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ssue &] 해외 건설시장은 신뢰 먹고 자란다
경세제민(經世濟民·세상을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함). 1970~80년대 개발시대 청년에게 얼마나 매력적인 단어였던가. 그것은 내가 경제학을 전공으로 택한 동기였으며 당시 강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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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조 교수의 교과서 밖 조선 유학] 理는 기침하고 세수하고 밥먹는 자리에 있다
주자학의 이상은 ‘합리(合理)’다. 이 말의 고전적 용법을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지금은 다만 대륙의 합리주의 철학이나 이성 중심의 전통, 혹은 경제적 계산의 적절성을 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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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동의 중국世說] 연꽃축제 속에 재조명되는 묵자(墨子)사상
수줍은 듯 고아한 연분홍 자태로 한 여름을 미소 짓는 철인(哲人). 이 철인(연꽃)의 부드러운 미소는 “부처가 연꽃을 보이자 제자인 가섭(迦葉)만이 웃었다”는 대범천왕문불결의경(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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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의 시시각각] “그래, 답은 중산층 살리기야 ! ”
대개 해답은 평범 속에 있다. 이명박(MB) 대통령이 ‘비즈니스 프렌들리’에 이어 ‘중산층 프렌들리’를 들고 나온 것도 그래서일 것이다. 커진 갈등과 쪼그라든 나라 살림을 한 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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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진의 서핑차이나] 일본 한자 중국어 침입기
直接 注射 出口 傳染病 電子 動脈 原子 百貨店 入口 時間 決算 企業 小型 工業 廣告 國際 空間 民族 農民 大型 歷史 劣勢 政黨 社會 市場 自然科學 所得稅 出版 主體 相對 體育 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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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고함(孤喊)] 경제는 돈을 버는 게 아니라 민생을 온전히 경영하는 것
공자의 가장 탁월했던 두 제자를 꼽으라면 역시 안연(顔淵)과 자로(子路)다. 안연은 내성적이고 꼼꼼하기 그지없다. 그리고 공자의 말을 거스른 적이 없었다. 공자가 안연을 평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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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벨트식 개혁이냐, 레이건식 방임이냐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1981년 7월 어느 날 백악관 오벌 오피스(집무실)에서 텔레비전에 출연했다. 자신의 경제정책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그는 이전 대통령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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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관계 이제 본선 … 금융은 새 도약 발판"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국민들이 나라의 경제적 부흥을 갈망하였고 그 갈망에 따라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였으니 이제 분명히 역사의 장이 바뀐 것이다. 과연 그 새로운 지도자가 국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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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고함(孤喊)] "일본이 대포동에 호들갑 떠는 건 코믹 쇼"
-요즈음 도쿄(東京)대에서 학생들 가르치는 재미가 어떠한가?"재미없다."-왜 그런가?"대학이 대학 본래의 존재 이유를 상실해 가고 있다. 간단히 말하면 현재의 도쿄대는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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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고함(孤喊)] '조선시대 경제인' 심대윤의 재발견
『심대윤전집』은 의례, 주례, 좌전, 국어, 효경, 공자가어, 대학, 중용, 논어, 시경, 서경, 주역, 춘추 등의 방대한 경전을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 그리고 그 해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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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걸쳐 『주역선해』 번역 출간한 박태섭씨 “주역 본질은 점이 아니라 명상”
‘주역(周易)’이란 게 뭘까. 열에 아홉은 이렇게 답한다. “점치는 법 아니에요?” 틀린 말은 아니다. ‘주역’은 은나라와 주나라에서 1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점을 쳤던 기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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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왜? 개그맨이 집에서는 과묵할까
경제학 스케치 김영욱 지음, 이다미디어, 311쪽, 1만2000원 경제는 경세제민(經世濟民)의 준말이다. 세상을 경영하고 사람을 구하는 일이다. 경제를 다루는 건 경제학자뿐만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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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그룹 만들어 '치국 공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 중국 최고 지도자들이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치국(治國) 공부'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관영 신화사가 발행하는 시사지 '요망(瞭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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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석의 휴먼북스] 경제가 세상의 이치?
오늘 우리는 이미 만성화된 경제위기를 경험하고 있는 듯하다. 경제위기가 만성화했다는 것은 위기의식조차 진부해진다는 걸 의미한다. 결국 경제에 관한 한 집단무기력증에 빠져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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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에서 경제학으로 한국 경제학 교육 100돌
올해는 한국에서 경제학 고등교육이 시작된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고려대 전신인 보성전문학교가 개교와 함께 '이재학전문과'(理財學專門科)를 개설한 것이 1905년 일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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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참여 어디까지" 기독교는 토론중
▶ 지난달 29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열린 국가발전기독연구원 포럼. 종교의 사회참여는 어디까지가 적정선일까? 특히 현재 우리 나라에서 사회참여를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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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최대 NGO 22일 출범] 추진 3인 좌담
▶ 개신교 NGO 앞날을 놓고 좌담하는 ‘기독교 사회책임’ 멤버들. 왼쪽부터 고직한 선교사, 김진홍·서경석 목사. 안성식 기자 오는 22일 서울 명동YWCA회관에서 출범하는 개신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