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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명저] 국내 20선
맑고 깨끗한 지성으로 한 시대의 길을 밝혀 주는 것은 책. 본지 문화부 출판팀은 한 세기의 마감을 기려 20세기의 국.내외 명저 20편씩을 선정했다. 영국 로고스 출판사의 '2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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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의 계절…죽어도 좋을 열병이여
명실상부한 '문학의 시대'였던 70년대. 신문사 문학담당기자로 신인 탄생의 순간을 현장에서 겪은 문학평론가 정규웅씨의 '신춘문예 수상(隨想)'을 싣는다. 60년대 문단풍경을 다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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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초, 민족운동가로 재평가돼야"-강영주 교수 '벽초 홍명희 연구'
벽초(碧初)홍명희(洪命憙)는 1906년 일본 도쿄 유학시절에 춘원(春園)이광수(李光洙)를 만나 동포 유학생으로 문학적 열정을 같이한다. 당시 이광수는 열아홉의 홍명희를 이렇게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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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詩碑是非
해방후 이 땅에 최초로 건립된 문학비는 1948년 3월 대구 달성공원에 세워진 이상화 (李相和) 시비다. 수필가 김소운 (金素雲) 이 앞장서고, 대구의 '죽순 (竹筍)' 문학동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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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판결 파장] 관주도 구조조정에 제동
이번 판결은 사법부가 그간 정부주도로 이뤄진 금융.기업 구조조정에 일단 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정부의 경제개혁 드라이브에 중대 고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선 그간 기업.금융기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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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을 찾아서]유하 3년만에 시집 '나의 사랑은…'
'세운상가 키드' 가 초발심 (初發心) 의 시인으로 돌아왔다. 3년만에 나온 유하씨의 새 시집 '나의 사랑은 나비처럼 가벼웠다' (열림원.5천원) 는 이전에 그가 보여준 키치.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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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문화유산 답사기] 25. 고은·김주영과 함께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 못지 않게 누구와 가느냐가 중요하다. 나의 두번째 방북길을 당대의 소설가 김주영, 일세의 시인 고은과 함께한 것은 그 자체가 또 하나의 배움이었으며 답사기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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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문화유산답사기]제2부 5.삼일포와 양사언
금강산려관에 닷새를 묵는 동안 우리 일행의 하루 일과는 잠에서 깨자마자 베란다로 나와 한껏 목을 빼고 금강산 쪽을 내다보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무심한 금강산은 우리의 간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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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대통령의 사생활
'독립전쟁의 영웅' 으로 불리는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결혼한 것은 27세때인 1759년이었다. 상대는 큰 재산을 상속받은 동갑내기 미망인 마르타 커스터스였는데 그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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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화유산 답사기]13.향산호텔
묘향산 답사기간 3박4일동안 우리는 내내 향산호텔에 묵었다. 향산호텔은 북한이 자랑하는 관광호텔로 향산천 기슭 경관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피라미드형 15층 건물로 '손님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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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옥수수 3천톤 전달 스티브 린튼 박사.김원숙 화가 부부
길고도 지루할 여름의 첫발치에 벌써 장마가 덮친다.김지수의 소설 제목처럼 진작'비오는 날 국수를 먹는 모임'이라도 하나 만들 걸 그랬나.쏟아지는 장대비를 피해 허기진 배를 채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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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피천득 선생 米壽 기념연
…글도,삶도 남발하지 않고 지천명(知天命)을 지키며 88세에 이른 수필가 금아(琴兒) 皮千得선생의 미수(米壽)기념연이 29일 오후6시30분 신라호텔에서 열렸다.1930년부터 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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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동해 망상
물새들이 날개를 접고 엎드려/미친 바람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고있다/지난 세월의/우리들의 모습도 바로 저러했을까. -신경림 시.겨울바다2'전문 아플 것이다.그곳에 가면 아마 아플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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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망우리 공동묘지의 역사적 인물들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고 아파하는 사람이나 어떤 일에서 쓴잔을들고 상실감 속에 상심하고 있는 사람들은 공동묘지 산책이 위안이 될지 모른다.어떤 무덤에나 결국은 흙으로 돌아갈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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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으로 말하는 팬터마임의 거장 마르셀 마르소 다시 내한
「침묵으로 말하는 시인」 「팬터마임의 거장」 마르셀 마르소가5월6~7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KBS홀(오후7시30분)에서 한국 팬들과 다시 만난다. 이번 공연은 마르소의 적극적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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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8.서울예전 문예창작과
모든 존재는 탄생으로부터 비롯된다.그리고 탄생은 그 필연적인원인을 모태로 하게 되어 있다.원인들의 덩어리를 찾아내기만 하면 존재의 비밀은 어느 정도 밝힐 수 있다. 비록 작은 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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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치타-凍土에 핀 공업.문화의 도시
치타는 아무르강 지류에 위치한 공업도시.몽고와 인접해 몽골리안들이 많이 살고 있으며 거리는 아직 소비에트의 흔적이 진하게 남아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 화물칸에 몸을 실은 취재트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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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있는 세누이가 이쌀로 밥지었으면...
나는 어제 中央日報에 실린 두가지 뉴스를 보고 큰 슬픔을 느꼈다. 1면 머리기사에서 자선단체인 국제 기독교선명회가 북한에30만t의 양곡을 보낸다는 보도를 보고 북한에 남아있는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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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巴人 金東煥" 김영식 지음
우리 나라 최초의 서사시 『국경의 밤』과 『북청물장수』등으로널리 알려진 시인 파인(巴人) 김동환(金東煥)의 문학과 생애를체계적으로 정리한 책.현재 도로교통안전협회에 근무 중인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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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사태 下.사회.문화害惡-언론
80년 언론 통폐합조치로 신문 11개,방송 27개,통신 6개등 44개 언론사가 문을 닫거나 경영권을 빼앗겼다. 전국 63개 언론매체중 3분의2이상이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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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賞勳
10년쯤 전엔가 어느 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된 한 시인이 공개적으로「수상을 거부한다」고 선언해 문단에 자그마한 파문을 일으킨 일이 있었다.그가 밝힌 몇가지 이유 가운데 주목할만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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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전 경남고성에 정착 인제대 김열규교수
□… □… □… □… □… □… 번잡하고 각박한 도시를 떠나자연의 품속에서 새삶을 일구는 도시인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숨막히는 도시생활의 「겉치레를 벗어던지고 脫도시의 자유,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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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2)내가 치른 북한숙청(24)|전 내무성부상 강상호|남로당 파 제거(19)
중량급 월북 예술인들이 차례로 구금돼 조사 받는 동안 이들의 가족들은 평양시내 변방에 있는 일제시대의 기업 소 건물 등에 분산 수용돼 있었다. 조사가 끝날 때까지의 대기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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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치른 북한숙청(23)|전 내무성부상 강상호|남로당파 제거(18)
내무성「특명반」은 이태준 선생을 연행하기 전 이미 그의 월북이후 동향과 작품 성향을 면밀히 분석한 자료를 갖고 있었다. 조사의 초점을 남로당파의 지도자 박헌영을 지지한 분파주의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