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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영화] 그립다, 쌍절곤··· 이소룡
드르르윽 ~~. 회색 페인트가 버짐처럼 벗겨진 여닫이 문의 도르래 소리가 거칠게 나는가 싶더니 지휘봉 만한 참나무 회초리를 든 학생주임이 저벅저벅 들어섰다. "불독이다!"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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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 영화] KBS1 '성월동화' 外
*** 하루만이라도 애인이 되어… 성월동화(KBS1 밤 11시20분)=이달 초 투신 자살로 생을 마감한 장궈룽(張國榮) 주연의 멜로 영화. 영화는 산뜻한 맛이 별로 없는 흔한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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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궈룽 대표작 연속상영
액션채널 '수퍼액션'에서는 4일 새벽 2시30분부터 영화배우 장궈룽(張國榮)을 추모하며 그의 대표작 세 편을 연속 방영한다. 첫 작품은 우위썬 감독의 1985년 작으로 홍콩 느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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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비디오] 카우보이 비밥
카우보이의 이미지는 우리에게 낯익다. 권총을 차고 모자를 쓰고 노란 먼지 바람을 일으키며 방황하는 카우보이의 모습 말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겼다. 카우보이가 엉뚱하게도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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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의 봄…21일 외국 영화 5편 개봉
어떤 영화를 골라 볼까. 오는 21일은 영화팬에게 즐거운 날이 될 것 같다. 각기 다른 색깔의 외국영화 다섯 편이 개봉된다. 평소 코미디 위주의 한국영화에 질려 다양한 영화를 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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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누아르 부활의 두 지존
홍콩 스타 류더화(劉德華.42)와 량차오웨이(梁朝偉.41)는 언뜻 보면 불과 물 같다. 류더화가 손짓.발짓을 섞어가며 요란스럽게 말하는 동안 량차오웨이는 고작해야 콧수염을 살짝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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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15일자 '영화야 놀자' 기사 중
15일자 '영화야 놀자' 섹션 E21면에 실린 '홍콩 누아르 나, 안죽었어' 제목의 기사는 제작상 실수로 필자인 영화평론가 김봉석씨의 이름이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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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누아르 "나, 안죽었어"
한때 '아시아의 할리우드'라고 불렸지만 중국으로 회귀한 이후 침체의 늪에 빠졌던 홍콩의 영화가 과연 부활할 수 있을까? 요즘 홍콩의 최대 히트작은 량차오웨이(梁朝偉.양조위)와 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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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고 있는 미국' TV선 종일 수사물만
잡히지 않는 공포의 스나이퍼(저격수), 핵, 무역적자, 그리고 이라크와의 전쟁…. 현실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미국에서 이처럼 낯선 단어들과 만나며 '위험하게 살기'가 한달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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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출신 암호병을 사수하라
우위썬(吳宇森) 감독의 신작 '윈드토커'는 올해 쏟아졌던 할리우드 전쟁영화와 그다지 변별성이 없는 작품이다. 예컨대 소말리아 사태를 다룬 '블랙 호크 다운'이나 태평양 전쟁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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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와 킬러의 진한 우정
첩혈쌍웅 (KBS1 밤 11시20분)=흔히 국내의 젊은 감독들이 '우위썬(吳宇森)감독에게서 영향을 받았다'고 털어놓을 때 반드시 언급되는 홍콩 누아르의 걸작이다. 신파라고 비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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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디 아이' 감독 팡 브라더스 내한
태국의 쌍둥이 형제 감독인 팡 브라더스(37)가 17일 한보따리의 소름을 안고 한국을 방문했다. 올 5~6월 홍콩 극장가를 강타했던 공포영화 '디 아이(The Eye)'가 상영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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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같은 戰場에 핀 백인·인디언의 전우애
우위썬(吳宇森·54) 감독은 둥글둥글했다. 폭력과 우정, 쌍권총과 비둘기가 어울리는 '영웅본색'(1986년),'첩혈쌍웅'(89년)으로 홍콩 누아르 영화를 열었던 그의 낭만적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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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본색'의 우위썬 새영화 홍보차 방한
"한국 축구팀은 우리의 영웅입니다. 아시아의 자존심으로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다음달 15일 개봉 예정인 영화 '윈드토커'를 홍보하기 위해 1일 우리나라에 온 우위썬(吳宇森·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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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붐'과연 거품인가 : "홍콩영화 몰락을 거울삼자"
한국 영화는 홍콩 영화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 최근 삼성경제연구소는 '한국 영화산업의 선순환 구조와 발전 전략'이라는 보고서에서 작금의 한국 영화 산업이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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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익혀야 '월드스타'
영국에서 제작 중인 영화 '007 시리즈'의 출연 제의를 거절해 화제를 모았던 톱 배우 차인표의 '거절'과 관련해 최근 영국의 연예정보 전문신문인 MRIB가 호의적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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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로 진격하는 한국 영화들
영화 '조폭 마누라'의 포스터. 월트 디즈니 계열의 미라맥스 영화사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이 액션 코미디를 미국 시장에서 리메이크하기 위해 110만 달러에 판권을 사들였다. 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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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하거나… 혹은 어디서 봤거나… '류승완式 비빔밥'
류승완 감독은 신작 '피도 눈물도 없이'를 '펄프 누아르'라고 소개한다. 퀜틴 타란티노의 '펄프 픽션'에서 따온 펄프와 '필름 누아르'의 누아르를 결합한 조어다. 풀이하자면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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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한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
"류승완 브랜드라는 걸 만들고 싶다" 데뷔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만든 뒤 류승완 감독은 어느 인터뷰에선가 이런 얘기를 한 적 있다. '피도 눈물도 없이'는 그의 포부가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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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TV일요영화] EBS '프랑스에서의 추억' 外
프랑스에서의 추억(EBS 오후 2시) 이제는 70줄에 들어선 프랑스의 명배우 잔느 모로의 40대 후반 시절 모습을 볼 수 있다. 남부 프랑스의 작은 마을에서 천대받는 세탁부였던 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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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TV영화] EBS '프랑스에서의 추억' 外
*** 세탁부서 공장주가 된 佛여인 프랑스에서의 추억(EBS 오후 2시)=이제는 70줄에 들어선 프랑스의 명배우 잔느 모로의 40대 후반 시절 모습을 볼 수 있다. 남부 프랑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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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삼 칼럼] 한국 영화의 새 위기
근년 들어 우리 영화계는 해를 거르지 않고 뛰어난 작품들을 내왔고 흥행면에서도 이른바 대박을 잇따라 터뜨려왔다. 할리우드는 도저히 넘볼 수 없는 높은 성처럼 느껴져 왔던 것인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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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서울 느와르'
1960년대 홍콩 검술영화의 전성기를 알린 신호탄은 '방랑의 결투' '의리의 사나이 외팔이'였다. 문혁(文革)이 중국 본토를 휩쓸 때 막상 자본주의 전시장 홍콩은 영화사 '쇼 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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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전성기 한국영화 앞길은…
지난 달 28일 개봉한 '조폭 마누라'가 개봉 9일만에 2백만명을 넘는 흥행 행진을 하고 있다. 관객수로 영화를 들여다보는 것이 문화 상품을 시장의 잣대로만 재는 이른바 '경마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