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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우리나라 영양실조 사망자 52명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영양실조로 사망한 사람이 52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영양실조로 사망한 사람은 남자 24명, 여자 28명 등 모두 5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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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중앙신인문학상] 평론부문
타자로의 열림 혹은 닫힘 거리의 서사 - 윤성희 론 권채린 1. 매혹과 환멸의 글쓰기 동시대 한국 소설을 둘러싼 모종의 강박 중 하나는 '새로움의 창출'이라는 명제이다. 문학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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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보기: 템플 스테이 폭발적 인기] '나'를 비우고 '나'와 다시 대면한다
2002년 월드컵 대회 당시 외국인에게 한국불교를 소개하려는 소박한 의도에서 시작된 템플스테이(Temple-stay)가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에게는 한국문화의 진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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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맛캉스 2005] 내륙
괴산군 청안면 운곡리 호산죽염된장산채한식당. 사진=권혁재 전문기자 torch@joongang.co.kr (1) 국수로 한 끼 때운다는 편견을 버려라 - 신청 늘비식당 그러니까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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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빵 값 1만배 '속죄의 기증'
▶ 벤처기업가 윤석진(왼쪽)씨가 아주대병원 원장실에서 홍창호 원장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아주대 병원 제공] "혼자만 알고 묻어두기에는 너무 괴로웠습니다. 내가 17년 전 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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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고식(孤食)
혼자 하려면 영 어색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식사다. 물론 가끔은 편할 때도 있고 조용히 혼자만의 식사를 하고 싶은 경우도 있다. 하지만 혼자 음식점에 들어가 밥을 사먹으면 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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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In&Out 맛] 일본인 친구 데려가고픈 맛집 5
"일본에 있을 땐 한국 음식이 야키니쿠(불고기)랑 기무치(김치)뿐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낫토를 닮은 청국장 등 색다른 한국 음식이 많이 있더라고요. 이런저런 맛있는 한식 메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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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밥 먹는 초등생 급증
경기도 성남의 정모(초등학교 6)양은 자칭 '라면 대장'이다. 하루에 한 번 이상 라면을 끓여 먹기 때문이다. 부모가 8년 전 이혼해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 정양은 "가족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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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나는 기사식당이 좋다
아내가 친정에 갔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이 방학을 맞아 오랜만에 하는 나들이다. 며칠 전부터 그렇게 들떠 있더니 막상 못 미더운지 잔소리가 한 두가지가 아니다. 하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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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의 소곤소곤 연예가] 코요테 김종민이 웃는 이유
중국 베이징에 있는 나비의 날개짓이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폭풍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과학이론, 나비효과. 그룹 코요테의 유쾌남 김종민의 인생에도 나비효과가 있었다는데. 때는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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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실용] 아듀, 의미없는 시간들이여
오십에 길을 나선 여자 조안 앤더슨 지음, 박은희 옮김, 따님, 223쪽, 8500원 그대 지금 누구랑 노느라, 자신을 방치하는가? 혼자서는 24시간이 마냥 버겁던 시절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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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의 글밭산책] 가시밭 삶 속에 핀 아름다운 들꽃
베를린에서 어수갑 지음, 휴머니스트, 334쪽, 1만2000원 “천주의 성모님 감사합니다. 당신께서 18년 동안 저의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고 오히려 저에게 많은 시련과 실망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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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학 기행문
不狂不及 사람이 한가지 생각만 골똘히 하다 보면, 때론 엉뚱한 판단이 최상의 선택이라고 여겨져 일을 저지르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한번 발을 담그고 나면, 자신의 판단을 되돌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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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산책] 피란 소년서 프로야구 사장된 김응용
▶ 김응용 사장이 얘기 보따리를 풀어놓다가 대구 수성관광호텔 앞뜰에서 잠시 포즈를 취했다. 그는 "이거 영 어색해서…"라면서 사진 찍기를 꺼렸다. 대구=조문규 기자 30년 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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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특집 김장] 추억의 김장 수다
그때 그 시절, 김장은 '수다'였다. 김장 품앗이를 나온 동네 아낙들이 마당 한 쪽 수돗가에 모여 앉으면 시골집은 잔치라도 벌어진 듯 떠들썩해졌다. 절인 배추 속속들이 갖은 양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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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웰빙] 茶
거리의 바람이 벌써부터 찬 내음을 풍깁니다. 서늘해진 목덜미를 움츠리며 걷노라니 모락모락 김이 피어 오르는 차 한잔이 그리워지더군요.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주전자에 찻물부터 올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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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웰빙] 茶
거리의 바람이 벌써부터 찬 내음을 풍깁니다. 서늘해진 목덜미를 움츠리며 걷노라니 모락모락 김이 피어 오르는 차 한잔이 그리워지더군요.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주전자에 찻물부터 올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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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당선작
▶ 그림 = 박병춘 아내가 나간다. 어둠보다 검은 머리를 휘날리며, 마당의 병든 무화과나무를 지나, 녹슨 대문을 열고, 아내가 나간다. 아내는 모지락스럽게 대문을 철커덕 닫아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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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위기에 빠진 박지원씨 "내 눈 지켜주세요"
"생명보다도 (소중한) 하나 남은 제 오른쪽 눈을 지키고 싶습니다." 현대비자금 150억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 등으로 구속기소된 박지원(朴智元)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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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첫 키스만 50번째'
서로 함께한 시간과 기억이 쌓여서 인간 관계를 이룬다는 건 자명한 얘기다. 할리우드 오락영화들은 곧잘 이 자명함을 역설적으로 이용해 재미를 추구해왔다. 아침마다 깨어나면 늘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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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역사] 12. 청춘
기숙사 후천료(吼天燎). 참으로 지저분한 기숙사도 다 있었다. 청소라는 건 아무도 생각해 본 일이 없는 공간. 대신 벽과 천장에는 낙서가 어지럽다. 주로 외국어 그대로다. 독일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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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가 있는 아침 ] - '밥 먹는 법'
정호승(1950~) '밥 먹는 법' 전문 밥상 앞에 무릎을 꿇지 말 것 눈물로 만든 밥보다 모래로 만든 밥을 먼저 먹을 것 무엇보다도 전시된 밥은 먹지 말 것 먹더라도 혼자 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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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실이 부부의 초보 요리방] 다섯살 조카 입을 맞춰라 돈가스 작전
"니이모-!!!!" 오랜만에 친정집 전화번호를 눌렀더니 불쑥 튀어나온 간지러운 목소리. '이크, 이게 누구???' 갑자기 머리가 복잡하다. '맞다, 포항에 사는 조카녀석이 외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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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앞다퉈 민생 속으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민주당 대표들은 14일 일제히 민생의 현장을 찾았다.총선을 앞두고 민심을 파고드는 경쟁을 시작한 것이다.3당 대표들의 목표는 일치한다.국민의 정치불신을 해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