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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순흥 안씨
도산 안창호, 그리고 ,안중근-. 민족사의 가강 참담한 어둠속에 몸을 살라 어둠을 밝히고 구원의 별이 되어 역사의 천공에 오른 거룩한 두 이름. 이들은 순흥안씨의 영광일뿐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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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무색…잇따른 존속살인|올 들어 서울서만 4건이나 발생
나이 어린 아들이 아버지를 무참히 살해, 유기한 사건이 발생해 「가정의 달」에 경종이 되고 있다. 편부슬하에서 자란 패륜아는 아버지가 주벽이 심하고 학업을 중단하라며 매까지 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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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범행"치곤 너무 치밀| 석연찮은 남편 독살자백…「배후」로 돌려진 수사방향
을지병원 독살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이 사건이 범행을 자백한 숨진 염씨의부인 김양주씨(39)의 단독범행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범행이 치밀·대담하게 계획됐고 배후 조종인물이 없이는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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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형검거 조사상황 발표 검찰
1.탈주동기 가,나영과의 결혼 ▲나영을 처음 안것은 영동소재 어느 술집에서였음. ▲나영은 일본에서 귀국후 할일없이 거주하다가 조세형을 만나기 2일전부터 위 술집의 마담으로 나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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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과잉보호로 어린이들 병든다
며칠전에 진이 어머니가 학교에 찾아와서 짝을 바꾸어 달라고 했다 훈이가 진이를 못살게 다는 것이다. 나는 그때 한마디로 거절했다. 내가 보기에는 진이나 훈이는 둘다 부유한 가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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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분해서 좋아요
옆집에 앞니 빠진 개구장이 꼬마녀석이 있다. 이 꼬마는 밥만 먹으면 우리집 벨을 누른다.일요일 같은 땐 『어, 아직자네. 순 게으름뱅이들 아냐』하곤 아이들 방에서 이것 저것 만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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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젓가락문화①
오늘은 부끄러운 이야기를 좀 쓸까합니다. 나는 오십년 가까이 매일 같이, 그것도 거의 하루에 세 번씩 식사를 해 왔는데도 아직 젓가락질이 어설프다는 사실입니다. 더욱 창피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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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용」시대
『너무 너무 간편해요』 -. 여성용품과 1회용 피임약의 선전문구. 이 문구가 하숙촌이나 자취생들 사이에 새로운 유행어가 됐다. 지난해 8월 말, 서울 안암동 박모 씨(51) 하숙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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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민에 주던 밀가루도 이젠 끊어졌죠"|쓸쓸한 연말 보내는 마지막 궁인 성옥염 상궁
삶이란 고독하고 의로운 것임에는 틀림없다. 그러길래 일찍이 「야콥센」은 『사람은 홀로 태어나 혼자 살아가다 홀로 쓸쓸히 죽어간다』고 했는지도 모른다. 세밑에도 불우한 삶이 어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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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6) 제79화 제79화 육사졸업생들(49) 장창국
2기생은 1기생이 졸업한뒤 1백일만인 9월24일 입교, 80일간의 교육을 받고 12월14일 졸업과 동시에 소위로 임관했다. l기생과 사이에 석달여의 간격이 있었던 것은 그동안 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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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성 위장염
우리 나라엔 소화불량환자가 많은게 특징이다. 우리만큼 소화제를 많이 먹는 사람도 세계에 그 유례가 없을 것이다. 미음이나 죽을 상식해야 하는 사람도 상당히 많다. 뭐든 먹으면 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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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인삼과 일본도(2)
우리는 일본인들에게 문화를 가르쳐 주었다고 배워 왔습니다. 한자를 가르쳐 주었고, 달력이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었고, 불상과 그리고 절을 짓고 기와를 굽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고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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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키운 3남매
어느 목사님이 아침라디오방송에서 매일 그때만 되면 『오늘도 참으로 축복받은 날입니다』라는 구절로 그 유창한 설교를 시작하는 것을 들었다. 그러나 나에겐 아침마다 눈을 뜨면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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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은 많으면서도 부도덕한사람 드물지않은건 잘못된 교육탓
부산 피란시절, 환자를 맞은 어느 의학계의 권위가 현대장비를 총동원해서 한참동안 진찰을 한후 집에 가서 먹으라면서 환자에게 준 약봉투 속에는 약이 아니라 돈다발이 들어 있었다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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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조사
우리나라 도시여성들중 62.9 % 가 장을 담글줄 모르는가 하면 세끼식탁에 항상 오르다시 피 하는 김치를 담글줄모르는 경우도 25.2%나되어 주목을 끌고있다. 이같은 사실은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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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1학년인 아들 켐핑보내고서...
올해 고1인 아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함께 상주시가지에서 남쪽으로 바라보이는 갑장산에서 2박3일 캠핑을 하겠다는 것이다. 아직 어린애로만 여겨왔던 아들이 어느새 친구들과 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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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아비·과부…개념부터 다르다
오늘 신문이 영국정부의 공식통계라고 전하는걸 보니까 영국사람 넷이면 그중 하나가 혼자서 산다. 지난 10년동안에 이런 독신가호가 3할이나 늘어 이렇게 됐다니까 얼마 안남은 금세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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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3473)제78회 YWCA 60년(29)9·28 수복까지|김신순
남편을 공주로 떠나 보내고 나 자신은 이중의 생활, 위장의 생활올 해야만 했다. 남편이 이북으로 끌려갔다는 것을 위장했어야 됐으니 말이다. 누구에게도 대열에서 이탈해 피했다는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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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계를 갖고싶다"|중년여성의 여가…그룹·인터뷰
『30살이 넘어 막내가 유치원에 들어가니까 한가한 시간이 많아지더군요. 그때부터 나도 무언가 내 일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하나의 강박관념이 되어 나룰 괴롭혔습니다. 내 나이에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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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분·산소 등 공급. 오물 처리도…바이러스 등 침입하면 백혈구 출동
혈관은 임파계를 제외하고는 우리 몸 구석구석까지 연결되어있는 유일한 기관이기 때문에 그 속을 다니는 혈액에 부여된 임무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한 국가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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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간 큰조카의 첫 휴가
군대간 큰조카가 첫 휴가를 나왔다 전화를 받고 근처의 올케 집으로 갔다. 현관을 들어서는 나에게 거수경례를 하는 그 애를 보는 순간 무언가 뜨거운 것이 목에 막 걸리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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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원의 여 가장 일가|서울 성북구 정릉3동 영락모자원 김영란씨 세가족
미망인 김영난씨(421), 아들 허정기군(14·중학2년), 딸말 허윤정양(11·국민교 5년) 세 가족은 3년 전부터 영락모자원(서울 성북구 정릉3동)에서 살고 있다. 『혼자 힘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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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1)|제76화 화맥인맥(80) 월전 장우성|워싱턴「동양예술학교」
63년11월, 내가 워싱턴 가톨릭대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열었을 때는 공교롭게도 「케네디」태통령암살사건이 일어났다. 전시회를 끝마치고 일중(김충현) 이씨 김정현씨와 함께 시내로 들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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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셀 틈도 없었던 세월〃
한 골목에 살며 낯이 익은 젊은 아이엄마가 고사를 지냈다며 팥고물에서 그때까지 모락모락 김이 나는 떡을 한 접시 얌전히 담아들고 눈이 소복이 쌓이던 얼마전 초저녁에 초인종을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