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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 뒤 노숙인에게 책과 현금 쥐여줬다, 어느 판사의 위로
한 판사가 노숙인 피고에게 선고를 내린 뒤 따뜻한 위로와 책, 현금 10만원을 건넸다. 고립된 생활을 하다 우발적으로 범죄에 휘말린 노숙인이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나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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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흉기 난동 60대 선처해주세요" 1015명 탄원서, 왜
60대 남성이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하는 모습. 사진 SBS 캡처 60대 남성이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하며 난동을 부린 사건과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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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방, 배우 사진만 도배됐다…70대 영화광의 쓸쓸한 엔딩 유료 전용
서울 외곽의 그 아파트는 이번까지 총 네 번이나 방문했다. 내가 가기 전에도 그 단지에선 고독사가 종종 있었던 모양이다. 나이 지긋한 아파트 관리소장이 따로 챙길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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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관 아니다" 공무원 떠넘기기, 그림자 아이 비극 키웠다 [현장에서]
지난 2021년 경북 구미에서 방치돼 숨진 3세 여아의 친모 A씨 첫 재판날이 열리던 날 김천지원 정문 앞에서 시민들이 밥과 간식을 차려놓고 아이를 추모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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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사망신고 동시에 한 다온이…학대율 79%, 숨져야 알았다 [그림자 아이들②]
━ [그림자 아이들 : 존재할 권리] ② 2013년 태어나 돌잡이도 못하고 세상을 떠난 은다온(가명)군의 출생신고는 사망신고와 함께 이뤄졌다. 그나마도 다온이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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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갇혀 산 13년 세월"…살아남은 아이도 그림자가 됐다 [그림자 아이들①]
━ [그림자 아이들 : 존재할 권리] ① 감사원은 병원 출생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는 되지 않은 ‘그림자 아동’이 지난 8년간 2236명이라고 밝혔다. 사진 셔터스톡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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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항녕의 조선, 문명으로 읽다] 삶의 중심은 동네, 하지만 한 곳에 붙어살진 않았다
━ 얼마나 자주 옮겨 살았나 오항녕 전주대 사학과(대학원) 교수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 80장에 보면 “나라를 작게 하고 백성을 줄여라. 백성들이 죽음을 소중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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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신고 않고 24년·22년·15년 산 '유령 세자매' 주민번호 생겼다
출생신고서. [중앙포토] 세상에 있지만 서류상 없는 존재로 '유령'처럼 살아왔던 제주의 세 자매가 출생신고 절차 끝에 주민등록번호를 받게 됐다. 15일 제주시는 출생신고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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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통보제 미뤄져, 한 해 4000명 이름없이 버려진다
━ 태어나도 ‘존재 없는’ 아이들 생후 3일된 신생아를 제주의 한 산후조리원에 두고 잠적한 30대 부모가 지난 11일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출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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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항녕의 조선, 문명으로 읽다] 부계·모계 함께 올려…가부장 ‘호주’ 없었다
━ 조선시대 호적에 대한 오해 17~18세기 경남 산청 단성현(헌재 산청군 남부) 주민들의 호적 장부를 보관했던 단성향교. 2000년대 초, 호주제 폐지를 둘러싼 논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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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x100 우리한테 와” ... 中 도시들이 경쟁 붙은 까닭
중국에서 도시 간 치열한 경쟁이 일고 있다. ‘사람’을 놓고서다. 상하이 [사진 셔터스톡] 상하이는 지난 9월 학ㆍ석사 학위자라면 바로 전입할 수 있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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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찾으려고, 잃어버린 남대문시장서 40년간 장사했어”
44년 전 헤어진 윤상애씨를 어머니 이응순, 쌍둥이 언니 상희, 오빠 상명씨(오른쪽부터)가 15일 화상으로 상봉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머리 스타일만 다르고 손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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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인 줄 모르고 44년 흘렀다"…한미 눈물의 비대면 상봉
44년 전 실종돼 미국으로 입양간 윤상애씨와 어머니 이응순, 언니 윤상희, 오빠 윤상명(오른쪽부터)씨가 15일 서울 동대문구 실종가족지원센터에서 비대면 화상통화 상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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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씨와 하씨는 동일인" 주민번호 2개로 27년 산 여자 사연
주민등록증 자료화면. [사진 JTBC 캡처] 생년월일과 성별 등의 정보를 포함한 숫자로 만들어지는 주민등록번호. 출생신고와 함께 당연히 1인당 1개의 주민등록번호를 갖는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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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르포]현역 2명·청년후보 1명…동대문을, 누가 유리할까
두 명의 현역과 한 명의 청년 정치인. 서울 동대문을은 3파전 양상이다. 현역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컷오프되면서 무소속을 택했다. 자칫 여권 표가 갈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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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눈먼 목사 농간에 15년 생이별한 모녀의 비극
'딸이 죽었다'는 목사 농간으로 헤어진 A씨(39)와 딸 B양(15)이 지난 22일 전북 익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15년 만에 만나 손 잡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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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아들 성 바꿔 적고, 의붓아들 죽은 날 “아이들 솜사탕 좋아해” 댓글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 [연합뉴스]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7)이 전남편과 낳은 아이의 성(姓)을 현 남편의 아이인 것처럼 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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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괄보상'이라더니 신청서 직접 내"…심재철 "서류 낸게 뭐가 잘못"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5·18민주화운동 관련자(피해자)로 인정돼 정부 보상금을 받은 것과 관련, 신청서를 직접 작성해 제출했다고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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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래자랑’ 98세 나이 사기극 벌인 60대…이번엔 당첨복권 위조
[청주 상당경찰서 제공=연합뉴스] 즉석 복권의 숫자를 바꿔 1억원짜리 당첨복권으로 위조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3일 청주 상당경찰서는 유가증권 위조 혐의로 A(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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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파열 직전 98세 할아버지, 수술 후 첫 마디는?
복부대동맥류 수술을 받고 회복한 김용운 씨와 아들 김일호 씨, 주치의인 삼성서울병원 김동익 교수(사진 왼쪽부터). 올해 98세인 김 씨는 대동맥이 부풀어 오르는 걸 막기 위해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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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이름]이름 없는 3살 아기, '난우남'을 아시나요
‘‘김지영ㆍ변분돌ㆍ김하녀ㆍ임신ㆍ송아지ㆍ박하늘별님구름햇님보다사랑스런우리ㆍ김태희ㆍ전지현ㆍ도민준…’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만큼 다양한 이름이 있습니다. 이름은 ‘나’입니다.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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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기, 난우파출소에서 발견했다고 ‘난우남’
이름 없이 ‘난우남(난우파출소에서 발견된 남자 아이)’으로 불리는 세 살짜리 아기. [우상조 기자] 이름이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인 사람들도 있다. 이름이 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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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이 '소설 인생' 30년 만에 처음 탄원서 쓴 까닭은
공지영 작가(사진 가운데)가 30일 오후 2시 전주지법 정문 앞에서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장애인 복지시설 대표인 40대 목사 A씨(여)와 40대 전직 신부 B씨 등을 엄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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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구의 이상가족] ⑦엄마의 고민, 아빠 다른 내 아이들
[중앙 포토] 중앙일보 디지털 광장 '시민 마이크'가 가족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어쩌면 힘들고, 아픈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를 웃고 울게 하는 가족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