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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경의 행복한 책읽기] '명이대방록'
과연 아시아적 의미의 독자적인 근대에 대한 논의가 가능한가? 이것은 오랫동안 동아시아적 근대를 지배해왔던 서구중심주의의 시각을 벗어나 자생적 근대화론의 필요성을 역설했던 학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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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익의 인물 오딧세이] 詩쓰는 백혈병 박사 김춘추
견강부회 버릇은 필자의 고질이다. 절집 바위를 보고는 "면벽정진하는 자세가 스님보다 낫습니다" 며 너스레떨거나, 어느 성공회 '나눔의 집' 화단을 보며 "상추와 맨드라미가 어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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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유재원 '그리스 신화의 세계2…'
서점에 나가보면 '잔혹동화' , '어른이 읽는 동화' 등의 부제를 단 '이솝우화집' 이나 '그림동화집' 등이 한 옆에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교훈적인 이야기로 알려져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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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의사와 야쿠자, 죽음에 대한 다른 시각 두 가지
죽음... 모두가 이것을 두려워 합니다. 사람들이 공포라고 표현하는 것의 궁극에는 항상 죽음이 커다랗게 또아리를 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사람들은 자신이 왜 죽음을 두려워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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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로부터의 E메일] "꿈의 가상국가 'e-유토피아'로 초대합니다"
미래가 현재에 띄운 밀레니엄 편지-. 지구촌이 인터넷으로 하나가 될 21세기에 나와 세상의 모습은 어떻게 변할까. 국내외 인사들이 보내 온 가상 연하장이 그 궁금증을 풀어준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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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키워드] 21. 일상성 혁명
우리의 삶이란 결국 '일상성' 으로 귀착된다. 매일 매일 먹고 마시고 일하고 자고 사랑하는 일로 우리의 삶은 구성되는 것이다. 주기도문의 하나님은 우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 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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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번째'세계 시민'] 3.55㎏ 남아 12일 0시1분 사라예보서 탄생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합니다. "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수도 사라예보 코세보 병원. 현지시간으로 12일 0시1분, 이 병원의 이드리스 부크비치 원장은 감격스러운 목소리로 6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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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9월9일' 천년에 한번 오는 길일…행사 줄이어
'1999년 9월 9일' . 1천년에 한번 숫자 9 다섯개가 겹쳐 금세기 최대의 길일 (吉日) 로 여겨지는 날이다. 이날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와 이벤트가 줄을 잇고 있다. 우선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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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인물] 김근태 국민회의 부총재
" (DJ 이후) 차세대 리더십을 꼽는 월간지 조사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집권 가능성을 묻는 항목에서는 15등 안에도 못들었다. … 두 지점의 상충은 현재 나의 위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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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사회심리학]1.매출 올리는 음악 따로 있다
대중매체의 등장으로 음악을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 하지만 음악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시간과 장소 등 상황에 따라 다르다. 일상생활에서 음악을 어떻게 활용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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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제신용 추락…경제혼란의 조짐 나타나
일본도 대외신인도가 추락하면서 경제혼란의 조짐들이 하나씩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자민당과 일본 정부는 경기를 살리기 위해 재정개혁 노선을 포기하면서까지 긴급조치들을 잇따라 내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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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유통업체 주부끌기 '문화전쟁'
'문화갈증' 을 느끼던 분당신도시 주부들은 요즘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 분당 유통업체들의 유명인사 초청특강과 대형 이벤트등 문화행사가 홍수를 이루고 있어 어떤 강좌를 선택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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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라운지]주한 영국 상원의원 제프 캘벗 회장
주한영국상공회의소의 제프 캘벗 회장 (45) 은 "한국 기업들은 매출보다는 이익과 주주 권리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고 말했다. 옥스포드 대학 아랍역사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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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메랄드 궁전의 추억
그녀의 매끄러운 살갗에 촉촉하게 습기가 배어났을때, 나는 그녀의 몸을 들어올려 침대로 옮겨 눕혔다. 그녀의 온몸은 이제 특유의 긴장감에서 풀려나 팽팽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오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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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편리한 혼수 전문점 - 혼수용품서 사진까지 책임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에게 가장 큰 부담중 하나는 혼수다.최소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목돈이 투입되는데다 10년은 쓸 살림살이라는 생각에 대충 정할 수도 없어 고민은 더욱 크다.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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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암 寒山寺 下.
숲속 오막살이에 無所有의 진리가… 나의 띠풀집(茅屋) 들사람 사는 오막살이 집이라 문앞에는 차마(車馬)의 시끄러움 없네. 숲이 깊숙해 한낱 새만 모이고 시내가 넓어 본래 물고기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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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우엘바 과거아닌 미래항한 출항지
이 시대 최고의 산문가로 평가받는 신영복 교수(성공회대)는 지난해 본지에 국내의 역사적 명소를 찾아다니며 쓴 글.역사의 뒤안에서 띄우는 엽서'를 연재해 독자 여러분의 큰 감동을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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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국제마라톤 우승자 이봉주
그냥 걷기도 벅찬 눈보라 속에서 짜릿한 2시간10분48초의 논픽션드라마를 엮어낸 챔피언은 하늘을 날고 있다.2일 오후1시45분 후쿠오카발 서울행 아시아나항공.“후쿠오카가 .행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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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포 무장공비 이광수 기자회견
지난 9월 강릉 해안에 침투했다 생포된 북한군 李광수 상위(上尉)와 지난 13일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곽경일 중사는 2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군의 대남(對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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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31년 고영희씨.31세 주부 조지연씨 생활.의식 비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옛말대로라면 중앙일보가 창간된이래 적어도 세번은 우리 주변이 크게 바뀐 셈이다.지난 31년동안 1인당 국민소득이 1백5달러(65년)에서 1만76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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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세감독의 신작영화 "지독한 사랑"
이명세 감독(사진)은 한국 최고의 영상스타일리스트로 통한다. 동화적 상상력을 세트에 옮겨 아름다운 영상으로 빚어내는데 그를따를 인물이 없다. 이 때문에 일상의 미세한 무늬를 그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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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연히 재계은퇴 캐나다로 김현철 삼미前회장
지난해 12월 어느날 갑자기 대기업 총수자리를 동생에게 물려주고 캐나다행 비행기에 오른 전 삼미(三美)그룹 회장 김현철(金顯哲.46)씨.그의 갑작스런 재계은퇴 선언은 여러모로 의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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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을 찾아서" 성석제 지음
이 책은 아무튼 의뭉떨기로 가득 차 있다.가령 아무렇게나 펼친 갈피속에서 눈감고 찍어도 찍혀나오는 이런 대목들. 『아래에서 입을 벌리고 있는 아이에게 익은 감이 떨어지듯 비범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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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로그인" 김도현씨
『과학기술은 이제 정치적인 문제입니다.과학자는 더 폭넓은 사회.문화적 안목을 가져야 하고 일반인들도 과학기술 개발의 방향과 진행과정에 관심을 가지고 영향력을 행사해야 합니다.』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