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권후반기 안정 유지에 역점
1·7 개각에 이어 8일 단행된 차관급에 대한 후속 인사는 전두환 대통령의 집권종반기를 맞아 안정체제를 확고히 굳히는 동시에 친정체제를 일층 강화한 흔적이 엿보인다. 대통령의 신임
-
어버이날에 빛난 "부정36년"|「한강전도」의 화가 김학수씨와 「자녀30명」
『아버님,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 부디 오래오래 사세요』 1·4후퇴때 북녘 평양땅에 처자 (2남2여)를 남겨두고 혈혈단신으로 월남해 고아들의 대부노릇을 해온「한강전도」의 풍속화가
-
동명이인…단대 빙상선수 배기태-배기태|우리는 다정한 선후배
큰 배기태 (단국대3년) 와 작은 배기태(단국대1년). 둘다 빙상국가대표로 보성중→서울고를 거쳐 현재 단국대에 재학중이다. 기태는 단거리, 기태는 중장거리가 주종목이나 같은 종목에
-
왕년의 한-중공 두 배구스타 강만수-왕가위 극적해후
【동경=신성순특파원】 현역에서 은퇴한 아시아의 두 배구스타 한국의 강만수와 중공의 「왕·자·웨이」(왕가위)가 지난주 일본 도오꾜에서 만나 모처럼의 해후를 했다. 두스타의 극적인 상
-
중앙여고, 첫날부터 함박웃음
제20회 중앙배쟁탈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중앙일보·배구협회공동주최)는 초반부터 파란의 열전을 벌이고있다. 15일 장충체육관에서 개막된 대회 첫날 여고부 A조 경기에서 그동안 중위권을
-
시누이의 친정나들이
시집간 막내 시누이가 친정엘 다니러왔다. 며칠전부터 시어머님은 막내딸과 사위가 온다는 전갈을 받으시고는 괜히 마음이 설레시는 지 얼굴에 화색이 도신다. 평소에 별로 말이 없으시고
-
초정리
골 깊은 초정리는 별 담던 삼태기 마을 밤마다 구름 나그네 물안개로 쉬어 가고 수수깡 삽작 머리에 이쁜 색시 달 뜨던곳. 옥반에 이슬 걸러 누룩 빚던 천년 세월 뻐꾹 울음이 더 가
-
『초정리』…빼어난 상상력으로 오늘의 우리에게, "고향"안겨줘
(전통은 그저 상속되는 것이 아니다. 전통을 갖기 원하거든 굉장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엘리어트」는 말했다. 단 두줄의 말이지만 몹시 정곡을 찌르는 것으로, 우리의 경우는 특히
-
사법부의 지성
3일전 어둡고 침통한 모습으로 만났던 4명의 젊은이들을 희망과 용기의 함박웃음으로 바뀐 얼굴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장애자들의 법관탈락을 사회문제로 등장시키고 사법부 최고책임자의
-
구조된 대저수상 아들의 함박웃음
파리-다카르간 자동차경주대회 출전중 실종됐던「마거리트·대처」영국수상의 아들「마크」군이 실종6일만에 14일 구출된직후 동료운전사「샬로트·베르네이」양과 함께 활짝미소를 짓고있다. 【티
-
"장애자의 해에 우리는 해냈다" 불구이긴 7인의 사장|올봄 재활원나와 「자립」성공
『우리는 해냈다!』- 마지막 남은 한 장의 캘린더가 이해를 마감하는30일, 「7인의 휠체어 사장님」 들은 떳떳이, 그리고 열심히 살았던 지난 한해의 자투(자투)에 축배의 잔을 높이
-
(40)샐러리맨 목돈만들기
누구에게나 목돈을 만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근로자등 봉급생활자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월급을 아껴 생활비를 줄이려고 노력하지만 뛰는 물가를 따라잡기가 어렵고 저축을 하기는
-
학사 아가씨에 주부들도|TV외국어 강좌의 외국인 여강사들
외국어 회화공부가 한창이다. 고교 및 대학생 등 학생들은 물론, 회사원·가정주부까지 틈을 내어 각종 외국어를 익히는데 열성을 보이고 있다. 외국어를 익히는데는 가정에서 손쉽게 접할
-
"1등 은행목표로 최선의 노력"|민영화의 첫주자 한일은행장 안영모씨|자본금 2천억으로 늘려 대형화|"년말쯤엔 주주간의 구심력 생길 듯"
27일 정부의 은행민영화 발표가 나오자 당사자인 한일은행은 모두가 함박입들이 됐다. 마치 혼자걸음마를 하게된 것처럼 들뜬 분위기다. 안영모행장을 만나 소감부터 물었다. ▲시험대에
-
이렇게 멋들어진 말들이 만발하는데…|평론가의 눈에 비친 「정치1번지」의 합동연설회장|홍사중
장날이다. 사람들이 꾸역꾸역 몰려든다. 즐비하게 늘어선 자가용차가 가도의 양쪽을 메운다. 정치1번지답게 성대한 장이다. 음료수 파는 아줌마가 있고, 사진 한 장 찍으라고 졸라대는
-
4년만에 "남촌"찾은 박재란
미국서 활동하고 있는 박재란씨가 4년만에 잠시 귀국했다. 대통령취임축하 기념공연에 출연하기 위해 KBS초청으로 다른 연예인들과 함께 온 것. 박씨는 73년 출국, 77년에 잠시 다
-
445일 만의 해후|인질 비스바덴 도착하던 날
【비스바덴(서독)=이근양특파원】○…석방인질 도착과 함께 「라인마인」 미 공군기지와 「비스바덴」 미 공군병원은 대낮처럼 환하게 밝혀진 조명 속에 석방 인질들과 일부 가족들의 감격적인
-
(2)이상해-김영임 부부
유독 눈이 많은 겨울이다. 이상해씨(33)의 집을 찾는 날도 밤새 눈이 발목에 잠길 만큼 많이 내렸다. 이씨가 마당의 눈을 쓸고 있었고 부인 김영임씨(26)가 앞치마를 두르고 그
-
(1)최백호·김자옥 부부
『어서 오세요』-. 김자옥씨(31)가「아파트」현관문을 열었다. 뾰족이 내민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는데, 눈이 조그맣게 보이는 그 따뜻한 웃음과 말씨는「텔리비전」에서 보던 금씨와 조금
-
혹한 호경기 난방용품 날개돋쳐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가정에서의 석유·전기·연탄 소비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일부지역에서는 혹한 때문에 석탄수송이 어려워 정부가 긴급대책을 세우고 있다. 혹한이 좀처럼 수그려들지
-
성장기반 회복에 주력
2일 낮 12시25분 임시「뉴스」를 통해 총리임명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서교동395의101 남 총리서리의 2층 양옥집 철문이 활짝 열렸다. 지난달28일 「하와이」에서 급히 귀국한 이
-
충북보은 내북면 산성리 부녀회원들|조화만들어 외화를 번다
계절을 잊은 갖가지 꽃송이가 신의 조화처럼 피어난다. 우산화·삼지화·해바라기·「클로버」…앙징스런 고양이·나비도 나래를 편다. 충북보은읍에서 청주쪽으로 4km, 보은군내북면 산성일구
-
즐기는 음식은 돼지고기
올해 장주인구조사결과 최고령자는 1백21세의 김진화할머니 (사진·서울형수2가2동36의247) 인 것으로 30일 밝혀졌다. 어렸을 때부터 함경도 산악지방에서 사냥꾼이었던 부친이 잡아
-
코리언·시리즈 왕좌다툼|양 팀 모두 놀란 홈런 교환
O…연장 11회말 이해창의 경쾌한 타구소리와 함께 포물선을 그리며 뻗어 가는 「볼」을 쫓아가던 윤동균이 픽 「그라운드」에 쓰러지며 일어날 줄 몰랐다. 이해창의 타구는 아슬아슬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