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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독도사랑 말하기 대회에?…"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26일 오후 경북 경산시 대구대학교에서 일본인 유학생이 포함된 '국제비빔밥' 팀이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연극 무대를 펼치고 있다. 경산=김정석기자 "독도? 독도야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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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만에 은퇴하는 고리원전의 독백 “경제성장시대 애국자로 태어나 천덕꾸러기로 물러납니다”
고리원전 1호기 전경모습. [사진 한국수력원자력] 내 이름은 19일 0시면 전기 생산을 중단하는 고리원전 1호기입니다. 2년 전 시한부 인생 통보를 받고 임종을 준비해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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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이야기와 반세기를 함께한 폴란드 할아버지의 일러스트레이션
폴란드 출신의 이름난 일러스트레이션 작가 유제프 빌콘이 한국에 온다. 서울 한남동에 새로 문을 여는 알부스 갤러리는 개관전으로 '유제프 빌콘-자연과 이야기'를 24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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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어딜 가든 행복한 여행 된답니다
━ ‘2017 소년중앙과 클럽메드가 함께하는 제2회 어린이날 그림대회’가 무사히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내가 꿈꾸는 어메이징한 가족여행’이었죠. 대회 응모자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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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태의 보스와 참모의 관계학(10) | 이자연과 문종, 이자겸과 인종] 보스에 따라 엇갈리는 신하의 운명
이자연, 문종의 다스림 속 명신 평가…손자 이자겸은 인종의 방치 탓에 역신으로 악명 고려 문벌귀족의 생활을 그린 '아집도(雅集圖)'. 고려 후기 제작. / 사진:호암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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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노인과 바다
박정호논설위원 노인은 파도소리와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손가락 하나 꼼짝하기 싫을 만큼 몸이 피곤해도 바다가 부르는 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난다고 했다. “물은 항상 움직이잖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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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양이 분투기
한국의 고양이 섬으로 이름난 경남 통영 욕지도 목과마을에서 만난 고양이. ━ 봄은 고양이로소이다 봄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면 여행기자는 조급해진다. 완연한 봄에 접어들기 이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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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생신케이크 초 94개 잃어버린 할머니, 다섯 살 되었대요
너댓살 아이에게 “할머니는 몇살일 것 같아?”하고 물으면 십중팔구 이렇게 답한다. “한 2000살?” 몇이 됐든 아이가 아는 가장 큰 숫자를 댈 것이다. 아이에겐 도무지 가늠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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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희의 맛따라기] ‘맛의 방주’ 오른 우어회, 찰떡 같은 홍어…50년 역사 부여 ‘삼오식당’
삼오식당의 우어회 2인분 한 상(3만원). 늘 12~13가지 반찬이 오른다. 상에 오른 어우회무침. 날 김에 싸서 먹어도 좋다. 비교하기 위해 무치지 않은 우어 살을 옆에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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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이야기 해줄까 #14. 이야기 해줄까 - 로테는 고양이의 이름 (2)
“커서 뭐가 되고 싶으냐?” “좆이요.” 여섯 살 조지의 대답은 ‘조지’로 해석되었다.조지의 할아버지는 기부를 좌표로 삼으며 타인을 돕는 일에 생을 쏟았다. 가족들도 뜻을 거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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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가진 게 없어서 서촌에 둥지…거짓말처럼 1년 만에 단골 생겨
| 외식업을 움직이는 사람들 ② ‘서촌 황태자’ 이재훈 셰프 ‘까델루뽀’ 이어 비스트로·와인바·펍인근 가게보다 인테리어에 3배 투자20~30대 여성 감성에 어울리는 공통점 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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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시뮬라크르 #12. 무채 계열의 빨강 (5)
시몬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지하철역의 잔류 부랑자들이 호시탐탐 가게와 집을 노렸다. 날마다 전쟁이었다. 저쪽의 기력이 완전히 소진되기 전까지 전쟁은 끝날 것 같지 않았다. 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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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고령 물고기 수족관서 안락사…올해로 90세
미국시간 5일 90세로 안락사한 호주폐어. [ABC 방송 캡처]무려 84년간 관광객을 맞았던 90세의 ‘물고기 할아버지’가 84년을 살아 온 수족관에서 안락사로 생을 마감했다.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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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마이크] “모든 복지 없애고 현금 주자” 기본소득은 원래 우파 정책
━ 중앙일보가 취재했습니다 핀란드형 vs 한국형 “가난한 사람들에게 ‘물고기 낚는 법’을 가르치지 말고 그냥 ‘물고기’를 줘라.”제임스 퍼거슨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인류학)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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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태의 보스와 참모의 관계학(4) | 김춘추와 김유신] 서로 ‘절장보단(絶長補短 : 장점으로 단점을 보충함)’ 해야 큰 뜻을 이룬다
김춘추의 배경, 김유신의 실력으로 최고의 팀 이뤄 … 함께 성장해야 보스·참모 관계 지속촉한의 황제 유비는 자신의 수석참모인 제갈량을 두고 “나에게 공명(孔明)이 있음은 물고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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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우정, 다이버와 키스나누는 물고기 '요리코'
[사진 더도도]25년 동안 바닷속 물고기 친구(?)를 찾은 남성의 이야기가 화제다.지난 3월 온라인 매체 더도도는 25년동안 바닷속 물고기와 끈끈한 우정을 만든 일본인 할아버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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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시뮬라크르 #4. 기시감 (2)
접속을 끊자마자 대화창이 열렸다. 예라 엄마가 대화 신청을 해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예라 엄마는 계속 울고 있었다. 보이지는 않았지만 줄줄이 문장을 쳐 올리다가 잠시, 침묵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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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산책] 마음바다 이야기
혜민 스님마음치유학교 교장태평양 바다 한가운데 작고 귀여운 물고기 한 마리가 살고 있었다. 다른 물고기에 비해 머리가 동글게 생겨 모두들 ‘동글이’라 불렀다. 동글이는 어렸을 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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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서핑·스노클링·카누잉…하와이·발리 안 부럽죠
| 새로 뜨는 동해 해양레포츠 강원도 삼척 장호항에서 투명카누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드론으로 촬영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옥빛 바다가 더욱 눈부시다. [사진 장문기]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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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에세이] 추억과 작별하기
by 김중황퍼스의 스카이라인과 스완강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킹스파크의 전경. [사진=Robert Young, 위키피디아]한국에서 남쪽으로 1만㎞ 넘게 쭉 내려가 인도양 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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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사냥 대신 관광 사라져가는 전통 속 치솟는 자살률 고민
1 그린란드 수도 누크 도심의 주택가 아파트. 벽면 전체에 그린란드인의 정체성과 고민을 보여주려는 듯 전형적인 이누이트 원주민 노인의 얼굴을 그려놨다. 2 얼굴 모습이 다양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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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녹은 땅에 텃밭·양떼 전통 개썰매 사냥 사라져 온난화는 위기이자 기회
1 경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그린란드의 관광 중심지 일루리사트 전경. 앞바다에는 아이스피오르 빙하에서 흘러나온 빙산이 떠 있다. 2 그린란드의 항공교통 중심지인 캉거루수아크 공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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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두근두근 인터뷰] 고무신학교 교장 “목표 없이 살아야 더 멀리 간다”
by 중산지부 제도교육에서 벗어나 새로운 교육을 추구하고자 '놀이로 배우자'는 구호 아래 세워진 학교가 있다. 마포구에 위치한 '고무신학교'다. 무엇을 가르치고, 무엇을 배우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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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애의 Hola! Cuba!] ⑦ 헤밍웨이의 추억이 묻어있는 곳 ‘꼬히마르’
노인 산티아고는 드디어 550㎝가 넘는 어마어마한 물고기를 낚는다. 84일을 허탕치고 85일째 되던 날 잡은 물고기다. 외로움과 배고픔과 싸워 얻어낸 소중한 성과였다. 그러나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