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3.거기 그녀가 서 있는걸 보았네

    교장선생님은 예 들기를 마치고 본론으로 돌아오셨다. 『…내 말 알아 듣겠지.너희들이 여자애들하고 놀고 싶어하고 호기심이 가는 거는 알지만 아직은 아니다 이거야.사춘기가 뭐니.생각하

    중앙일보

    1994.05.04 00:00

  • 해는뜨고 해는지고

    제1부 불타는 바다 더 먼 곳을 향하여(17) 이제 아이 이야기를 좀 써야겠습니다.명조는 크는 것이 하루가 다릅니다.당신에게 보여드릴 수 없는게 한스러울 뿐입니다. 처음에는 살결도

    중앙일보

    1994.04.29 00:00

  • 신춘 중앙문예 희곡부문 가작-이재환,엄마 나야 나라구

    〈객석 조명이 사라지면 무대에 조명이 인물들의 실루에트만 보일 정도의 밝기로 들어온다.너댓명의 등장인물이 제단같은 것을 가운데 두고 둘러서 있다.오랜 침묵의 시간이 흐른뒤 인물들의

    중앙일보

    1994.01.03 00:00

  • 귀향

    「가정의 달」인 지난달 8일은 어버이 날이었다. 우리 부부는 대학생인 큰딸과 고등학생인 아들에게서 카네이선 꽃을 선물로 받았다. 그날 저녁 애들이 물었다.『아빠, 이번 추석에는 언

    중앙일보

    1993.06.04 00:00

  • 할머니 선생님의「걸레질 30년」

    어느날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국민학생 아들녀석이『엄마 우리선생님 불쌍해요』하면서 눈물을 글썽였다. 『그게 무슨 소리냐』고 했더니『선생님이 나이가 많으신데다가 분필가루를 많이 마셔

    중앙일보

    1993.05.23 00:00

  • |말되는 세상

    『여보, 오늘 차 좀 두고 가세요. 윤회 면회를 가야겠어요.』 아내의 말이 귓결을 스치는 순간 표철씨의 가슴은 심하게 떨렸다.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고 회사에 출근해야하는 번거로움

    중앙일보

    1993.03.07 00:00

  • 정년 퇴임하는 「동요할아버지」/개봉국교 박준식교장 교단떠나던 날

    ◎「나팔꽃」 등 예쁜노래 300곡 작곡/45년 정든학교… “어린이여 꿈을” 어린이들의 웃음 속에서 세월의 흐름을 까맣게 잊고 살아온 「동요 할아버지」 박준식교장(65·서울 개봉국교

    중앙일보

    1993.02.14 00:00

  • 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하기 사 소련이 겁나게 변하긴 변한 모양 이드라. 시방 소련 여자들이 제일로 갖고 싶어하는 기 비단 브라자라 카니 말이다. 숙이 니도 그렇노? 여자들은 와 그렇노? 그 따구 물

    중앙일보

    1993.01.01 00:00

  • 개인 중-고등부 최우수상

    먼저 제 글에「최우수작」이란 큰 이름을 걸어 주신 심사위원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방학 숙제로 무심코 쓴 글이 이렇게 큰상을 받게 될 줄이야….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리고 싶은 분들

    중앙일보

    1992.11.13 00:00

  • 그후의 다미(33일간 잠입취재기/「불발로 끝난 휴거」:4)

    ◎“그래도 휴거는 꼭 옵니다”/목사는 여전히 큰소리치며 “설교”/신도 날마다 줄어 절반으로/건물벽엔 “책임져라” “사기꾼” 낙서/“이러다 문닫겠다” 교회간부 걱정/“아버지를 이단이

    중앙일보

    1992.11.01 00:00

  • 도대체 왜…(33일간의 잠입 취재기/「불발로 끝난 휴거」:2)

    ◎“공부도,먹고살 걱정도 없다”/신도들 “천국가면 「다미타운」”/생활고·불화 주부 가장 많아/학생들 도서관 간다고 속이고 예배 중앙일보 특별취재반이 신도를 가장,다미선교회에 잠입한

    중앙일보

    1992.10.30 00:00

  • 『개성집』 -갓 쪄낸 조랑 떡국에 “어머니 손맛”이…이원영

    『집에서 하는 식사가 제일』이라고 선친께서 늘 말씀하셨다. 어려서는 그 말씀이 식사를 준비하는 어머님을 배려한 외교적인 동기에서 비롯되었다고 무심히 여겼는데 나이가 들면서, 특히

    중앙일보

    1992.06.26 00:00

  • 유학 가는 아들에게

    네가 짐을 싸서 청주의 대학교로 떠난 지도 꽤 됐다. 혼자서 식구들과 떨어질 것을 생각해서인지 그 즈음 너의 표정은 심상치 않았었다. 기쁨에 들떠 그랬을까. 외로움을 미리 걱정해서

    중앙일보

    1992.04.05 00:00

  • “한맺힌 형님따라 갑니다”(촛불)

    『일제의 징용으로 큰아버지가 돌아가시더니 이제는 아버지까지도….』 17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영안실. 아침에 시위에 참가한다고 나가신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소식

    중앙일보

    1992.01.18 00:00

  • 민족 정서·재미 담긴 역사물|홍명희 『임거정』

    『임거정』을 맨 처음 읽었던 것은 국민학교 5학년 때였다. 그 책은 무려 10권으로 되어 있었는데 지은이가 조 아무개로 되어 있었다. 이상한 생각이 들었으나 홍벽초라는 이가 월북하

    중앙일보

    1992.01.12 00:00

  • "선물보다 방문을…" 양로원에 밴 의로움

    평소 시청이 지정해준 불우한 소년가장 1명과 결연하고 매달 약간의 돈을 송금해주면서 그래도 나는 이웃을 돕는 일을 앞장서 실천하고 있노라고 자부심을 느껴왔다. 엊그제 복지업무를 담

    중앙일보

    1991.12.20 00:00

  • 순악질여사 김미화씨

    가정의 중추로 부상한 며느리들에게 효정신을 일깨워주자는 목적으로 국내 처음으로 시도된 며느리 수기 공모전에서 코미디언 김미화씨(28·서울서초구신반포 한신아파트120동314호)가 장

    중앙일보

    1991.12.03 00:00

  • 시가 있는 국토기행(38)|시인 이근배

    학문의 끝은 어디에 있고 사람의 공부는 어디까지 다다를수 있는가. 우리의 역사는 너무 깊어서 하늘의 별만큼이나 많고 많은 고학거유들이 자리잡고 있으나 그 가운데도 가장 높은 차제(

    중앙일보

    1991.12.01 00:00

  • 도시속에 채소밭이…

    『애기 엄마, 이것 좀 먹어보겠수.』 작년 이맘 때 길건너 2층집에 이사오신 할머니가 며칠전 소쿠리 가득 상추·쑥갓·깻잎등을 가지고 오셨다. 밭에서 방금 뜯어온 것이니 신선할 것이

    중앙일보

    1991.08.02 00:00

  • 왕년의 명아나운서 이광재씨|LA서 방송선교사로“제2의 인생”

    『조국에 계신 동포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태국의 수도 방콕입니다…화랑정신을 이어 받은 우리 대한의 아들들, 선전분투해서 기어코 조국에 승리를 바칠 것입니다.』 『한국팀 뽈(

    중앙일보

    1991.08.02 00:00

  •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4472)-경성야화(7)

    그때 우리집은 스물이 넘는 대가족으로 한 집에서 한 솥 밥을 먹고살았으니 혼잡하기 이를데 없었다. 옛날에 있었다는 종(비)들은 없어졌고 행랑어멈, 요즘말로 식모라는 안잠자기가 주

    중앙일보

    1991.07.13 00:00

  • (12)|「마음」에 가치두는불교 길잡이|서산대사의 『선가귀감』-김성동(소설가)

    언제나 고통스럽고 알 수 없는 것은 죽음의 문제였고「나」라는 근원의 존재였으니,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된 확실한 까닭을 알고 난 다음부터였다. 국민학교 5학년때부터 비롯하여 닥치는

    중앙일보

    1991.03.29 00:00

  • 사랑의 모자결연 집팔아 옥바라지

    보통 시민들에게 교도소란 두려움과 혐오의 대상이다. 우뚝 솟은 망루와 잿빛 높은 담에서 왠지 위압감을 느끼고 담 너머에 몰려다닐 푸른 죄수복의 「빡빡 머리」들을 연상할라치면 섬뜩한

    중앙일보

    1990.12.07 00:00

  • 시아버님의 사랑|이근숙

    올해도 변함없이 시아버님께서 쌀 한 가마니와 갖가지 잡곡을 정성스레 가득 채운박스를 보내주셨다. 그리고 부부간의 사람과 존경을 강조한 친필의 서신도 빠뜨리지 않고 보내셨다. 도시생

    중앙일보

    1990.12.0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