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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향하는 한반도의 관문 ‘경제 한류’의 빛을 쏘다
인천이 ‘대한민국 경제수도’의 기치를 힘차게 내걸었다. 한 세기 전, 인천은 열강국의 야욕과 문물이 쏟아져 들어오던, ‘은둔의 나라’의 한 작은 포구였다. 그 포구가 긴 격랑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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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8·15경축사와 신평화구상
금년은 한·일 강제병합 100년, 6·25전쟁 60주년이 되는 해다. 일본의 우리나라 병탄이 없었다면 한국전쟁도 일어날 일이 없었기 때문에 두 사건은 서로 관련이 있다고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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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국 대상으로 첫 사죄 담화 ‘진전’… 위안부·강제징용 보상 외면해 ‘미완’
일본 간 총리 담화 전문 올해는 일·한(한·일) 관계에 있어서 커다란 전환점이 되는 해입니다. 정확히 100년 전 8월 일·한 병합조약이 체결돼 36년에 걸친 식민지 지배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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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용산 무덤 연고자들, 일제의 터무니없는 보상비에 항의
조선군사령관 하세가와 요시미치는 한국인들에게서 거저 빼앗다시피 한 용산공동묘지 터에 초호화판 관사를 지었다. 그가 1916년 제2대 조선총독이 된 뒤 이 건물은 조선총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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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옌볜 에 가면 역사가 보인다
옌볜(延邊)으로 가는 길은 멀었다. 집중 호우를 쏟아낸 뒤 한층 가벼워진 구름층이 옥수수밭과 맞닿은 틈새로 길은 끝없이 이어졌다. 창춘에서 환런, 퉁화를 거쳐 남동진하는 외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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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추천도서
‘바다에도 길이 있는데.’ 술자리에서 툭 던진 한마디에 평균 연령 40대 중반의 열 네 남자가 겁없이 한반도 바닷길 도전에 나섰다. 15년 된 낡은 요트를 장만해 여섯 달에 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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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대한민국 해양 대탐험
소형보트로 서해부터 남해를 거쳐 동해의 독도까지 1600㎞ 바닷길을 탐험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SBS가 창사 20주년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대한민국 해양대탐험’(연출 윤성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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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의 시시각각] 퀴즈 세대와 토론 세대
대학생 토론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풋풋한 남녀 대학생들이 보다 설득력 있게 논지를 펴느라 애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끝나고 나서 대회 관계자들과 뒤풀이 술 한잔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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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유물로 본 내고장 역사 ④ 아산 남성리 청동기 유물
2300년 전쯤 아산의 이야기다. 이 때는 청동기시대 후기로 서서히 철기도 한반도에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1976년 신창면 남성리에서 당시 조성된 무덤이 발견됐다. 아무나 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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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중국 침략 위해 조선인의 반화교 정서 부추긴 일제
1913년의 서울 을지로. 갑신정변 이후 조선의 정치와 외교를 쥐락펴락했던 위안스카이(袁世凱)의 관사는 현 롯데호텔 자리에 있었다. 주변에 중국 상인들이 포진해 한 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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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구조 활동 보여주며‘친근한 중국군’ 과시
30일 오전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서남쪽으로 1시간가량 달리자 팡산(房山)구 량샹(良鄕) 인근에 자리한 베이징군구(軍區) 산하 공병단(工兵團)이 나타났다. 7대 군구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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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불굴의 의지’의 끝
이것이 북한의 천안함 공격만을 겨냥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미국이 단단히 작심한 것임에 틀림없다. 어제 끝난 한·미 연합 해상훈련(작전명 ‘불굴의 의지’), 미국의 새 대북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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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미·중 G2시대 벽 넘지 못한 천안함 사태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호전성을 또다시 보여주었으나 동시에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재평가하는 계기를 가져왔다. 사건 발생 이후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과 한·미 연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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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목장의 결투에서 이기는 법
‘콜롬비아’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커피, 미인, 게릴라, 마르케스, 볼리바르. 여기에 추가해야 할 게 하나 또 있다. 바로 동아시아를 향한 구애다. 이달 초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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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목장의 결투에서 이기는 법
‘콜롬비아’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커피, 미인, 게릴라, 마르케스, 볼리바르. 여기에 추가해야 할 게 하나 또 있다. 바로 동아시아를 향한 구애다.이달 초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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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뉴스 인 뉴스 여름 날씨
기상청의 예보관들이 가장 긴장하는 시기가 여름입니다. 푹푹 찌는 폭염뿐 아니라 오르락내리락 하는 장마전선,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폭우, 강력한 위력의 태풍까지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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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칼럼] 클린턴·게이츠의 판문점 시위
동맹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다. 군사동맹이 그렇고 가치동맹도 마찬가지다. 한·미동맹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것이 목적이다. 동맹이 느슨해지면 위협에 대한 억제력은 동력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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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준 기자의 ‘빨치산루트’ ④ ·끝 전북 순창 회문산
#여러 산과 물이 감싸주는 산 1950년 9월 하순, ‘모든 인민군은 춘천으로 집결하라’는 최고사령부의 지시를 받은 인민군은 북으로 물러서기 시작했다. 전쟁 초기, 잠깐의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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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속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③ 종묘·고인돌
역대 조선 왕조의 제사를 지내는 종묘 종묘는 조선왕조의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냈던 곳이에요. 조선왕조의 유교적 전통인 왕실 제례문화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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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분단 현장을 가다] 155마일 신비의 생태기행 ③ 임진강 하구 습지
자유로를 끼고 우뚝 서 있는 해발 118m의 오두산 통일전망대. 그 바로 밑에서는 서울의 젖줄인 한강이 북쪽에서 흘러내려오는 임진강과 만나 서해로 흘러가고 있었다. 전망대 주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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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 “미 함대, 중 해역서 더 멀어질지 주목”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미 국방부 제프 모렐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동해나 서해 어느 쪽 훈련에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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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유물로 본 내고장 역사 ③ 천안 성남면 용원리 유적
최근 개장한 천안 성남의 휴러클리조트 부지에서 10여 년전 ‘큰 일’이 있었다. 서기 5세기 무렵의 무덤 150여 기가 발굴되고 그 속에서 귀중한 유물이 쏟아져 나왔다. 이른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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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한반도에 ‘입체교차로’를 만들자
북한의 대리인을 자임한 중국과, 어부지리(漁夫之利)를 노리며 기회주의적 처신을 한 러시아. 두 나라의 벽에 가로막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천안함 논의가 결국 물에 물 탄 듯,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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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존 엔디컷 우송대 총장
존 엔디컷(사진) 우송대 총장은 각종 지구촌 분쟁에 대해 청소년들이 국제적 시각을 기르려면 “열린 시각으로 국제환경 변화와 상대국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