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 향기] 그리움과 함께 사는 법
황주리 화가 ‘그리움과 함께 사는 법’, 요즘 본 영화제목이다. 원제목은 ‘I’ll see you in my dreams’다. 얼마 전 서정주 시인을 기리는 자리에 참석했다. 오
-
한국화 이단아 천경자, 반찬 만들어 동료와 집밥 즐겨
━ 황인의 ‘예술가의 한끼’ 천경자는 수많은 자화상을 그렸고 자전적인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나갔다. 그는 손수 지은 집밥을 주변 사람들과 함께 즐겼다. [중앙포토] 201
-
[사랑방] 영인문학관 한말숙·정연희 강연회
한말숙(左), 정연희(右) 영인문학관(관장 강인숙)은 27일 오후 4시 서울 평창동 문학관에서 ‘나의 1950년대’를 주제로 강연회를 연다. 다음 달 31일까지 열리는 기획전 ‘
-
황병기 명인이 건네준 CD
━ 삶과 믿음 “세례를 받으니까 무엇이 좋으십니까?” “글쎄요….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데 주일마다 성당에 가서 미사를 드리는 것이 일상의 즐거움이 되었어요. 그리고
-
육필로 감상하는 '나의 애송시'
가수 장사익씨가 쓴 자작곡 ‘찔레꽃’의 가사. 장씨 특유의 ‘흘림체’로 썼다. [사진 영인문학관]서울 평창동 영인문학관(관장 강인숙)이 개관 15주년을 기념하는 ‘시 축제’를 마련
-
[나를 흔든 시 한 줄] 김세원 성우·방송인
이 순간 내가 별들을 쳐다본다는 것은 그 얼마나 화려한 사실인가 오래지 않아 내 귀가 흙이 된다 하더라도 이 순간 내가 제9 교향곡을 듣는다는 것은 그 얼마나 찬란한 사실인가 -
-
[뉴스클립] 뉴스 인 뉴스김동리 탄생 100주년
하현옥 기자올해는 한국 근대소설의 새 장을 연 김동리(1913~95) 선생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역마’와 ‘무녀도’ 등을 쓴 김동리는 미당(未堂) 서정주(1915~2
-
비극,고통과의 화해...다른 삶의 의미를 캐다
1999년 무렵의 박완서. [중앙포토] 1988년은 소설가 박완서에게는 참혹한 시련의 한 해였다. 그해 5월 폐암을 앓던 남편이 세상을 떠난 데 이어 3개월여 뒤인 8월에는 서울
-
고고함과 우아함 ‘한국의 버지니아 울프’로 불려
1968년 무렵의 소설가 한무숙. [사진 중앙포토] 한무숙은 흔히 ‘한국의 버지니아 울프’라 불리곤 한다. 미모와 예술적 재능이 뛰어났던 19세기 영국의 ‘규수작가’ 울프와 여러
-
“소설이 별것인가요, 사람 사는 얘기지” 라디오 올린 해외동포 애환을 소설로
소설가 이호철씨가 해외동포들의 애환을 그린 소설집 『가는 세월과 흐르는 사람들』을 냈다. [연합뉴스] 분단문학 대표작가인 이호철씨가 올해 팔순이다. 1932년 함경남도 원산 땅에
-
“그저 죽을 때까지 현역이고 싶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올 초 소설가 박완서(78,사진)씨를 인터뷰하러 찾아갔을 때였다. 작가는 당시 유행하던 드라마 ‘꽃남(꽃보다 남자)’을 화제에 올렸다. 구
-
“그저 죽을 때까지 현역이고 싶다”
올 초 소설가 박완서(78,사진)씨를 인터뷰하러 찾아갔을 때였다. 작가는 당시 유행하던 드라마 ‘꽃남(꽃보다 남자)’을 화제에 올렸다. 구준표(이민호 분), 윤지후(김현중) 중
-
이문열·정점식·백병동씨 예술원상 수상
예술원(회장 김수용)은 제54회 예술원상 수상자로 문학 부문에 소설가 이문열(61·左)씨, 미술 부문에 지난달 작고한 서양화가 정점식(中)씨, 음악 부문에 작곡가 백병동(73·右
-
“46년 어린 첼리스트 장한나는 내 친구”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집에서 평생 어루만져온 악기와 함께한 황병기 명인. 그는 칠순이 넘은 지금까지 서울 사대문 밖을 벗어나 살아본 적이 없다. 전화번호 뒷자리도 50여 년 동안
-
[클릭 이 한 줄] 나를 디자인하라 外
“나는 뺄셈으로, 특히 소비를 줄임으로써 삶에 뭔가 보탤 수 있다고 믿는다. 사소한 일, 짜증나는 일, 시간을 잡아먹는 일 등을 없애고 대신 생각, 창조, 사랑, 현존, 꿈의 실현
-
[새로나온책] 대군의 척후 外
인문·사회 ◇대군의 척후(주익종 지음, 푸른역사, 432쪽, 2만4000원)=1919년 출범한 경성방직의 성장사를 짚어보며 현대 한국 자본주의의 기원을 찾았다. ◇이향견문록(유재건
-
“우린 46년 나이 차 뛰어넘은 음악 친구”
2006년 서울 시내 한 레스토랑에서 만난 황병기씨와 장한나씨. [사진작가 국수용씨 제공] 첼리스트 장한나(26)씨가 가야금 명인 황병기(72)씨의 북아현동 집에 온 것은 몇 년
-
[남기고] 오동 천년, 탄금 50년 63. 홍신자
1983년 무용가 홍신자의 출판 기념회에서 찍은 사진. 왼쪽부터 아내 한말숙, 필자, 홍씨, 음악평론가 박용구, 작곡가 백병동. 1973년 늦여름 한국에 온 홍신자는 ‘제례(祭禮)
-
[남기고] 오동 천년, 탄금 50년 56. 1970년대 유럽
1974년 유럽 순회 독주회 때 아내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2003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한밤중에 도착한 나는 공항에 있는 엄청나게 크고 세련된 디자인의 TV를 보고 감탄했
-
[남기고] 오동 천년, 탄금 50년 41. 아이들
1988년 찍은 가족사진.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장녀 혜경, 필자, 아내 한말숙, 차남 원묵, 장남 준묵, 차녀 수경. “저는 앉아서 자는 게 더 편해요. 학교 도서관
-
[남기고] 오동 천년, 탄금 50년 39.아내 한말숙
아내 한말숙은 결혼 전인 1960년 12월에 첫 작품집 『신화의 단애』(사상계사)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지구가 정말 둥글다니까.” “에이 설마. 그럼 사람들이 다 떨어져 죽지 않
-
[남기고] 오동 천년, 탄금 50년 12. 사주애 금
어머니가 93세로 돌아가시기 3개월 전인 1991년 11월에 찍은 사진이다. 왼쪽부터 필자, 아내 한말숙, 어머니 이영애, 누나 황효례. “잘되면 대법원장이고 못해도 대법관은 하
-
“요즘도 가야금 열 대 끼고 살아”
“제 삶이라는게, 단순해요. 가야금을 연주해 보고 싶어 시작했고 그러다보니 한 평생 외길을 걸어온 거죠.” 국악인 황병기(71·사진)씨의 말이다. 하지만 그의 삶을 들여다보면 그
-
'가야금 사랑' 반세기 삶, 우리 가락에 담다
한국을 대표하는 국악인 황병기(71.이화여대 명예교수.사진)씨가 13년 만에 앨범을 낸다. 다음달 초 발매된다. 24일 서울 북아현동의 자택에서 기자와 만난 그는 "70세 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