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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일제 침략에 맞서 ‘단일민족’ 의식 고취에 나선 지식인들
1907년 이 땅에 온 영국 언론인 매켄지가 찍은 『대한매일신보』 편집국. ‘민족’이 ‘상상의 공동체’로서 근대의 산물임을 밝힌 베네딕트 앤더슨이 민족의 형성과정에서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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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고종 울린‘가쓰라 - 태프트 밀약’뒤엔 제국주의자 루스벨트
8·15 광복 65주년입니다. 한·일 강제병합 100년도 앞두고 있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면 미래를 안다고 했습니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우리 격동의 역사를 다룬 신간을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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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사람이 곧 하느님” 외친 천도교 지도자 최시형 처형당하다
1898년 관헌에 체포된 직후의 최시형(崔時亨·1827~1898). 일찍 부모를 여의고 머슴살이의 서러움을 맛본 그는 동학의 평등사상에 공명했다. “사람은 하늘이라 평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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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언제나 나를 울리는 나의 모국이여” … 시인 유치환 탄생하다
오늘은 청마(靑馬) 유치환(柳致環, 1908~1967)이 산성(産聲)을 울린 날이다. “이 시는 나의 출혈(出血)이요 발한(發汗)이옵니다”(『청마시초』 서(序)).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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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국 학생이라면 한국사는 꼭 배워야”
국내 고교를 졸업하고 9월 미국 동부의 명문 대학에 입학하는 박모(19)양은 입시를 준비하면서 ‘미국사’ AP(대학과목선이수) 과목을 들었다. 미국사 성적이 전형에 반영되는 걸 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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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백범 김구 선생 국민장 거행하다
1949년 7월 5일, 열흘 전 암살자의 흉탄에 쓰러진 백범(白凡) 김구(金九·1876~1949)의 국민장이 거행되었다. 사진은 영구가 서울 소공동을 지나는 모습을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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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한때 ‘조선독립’ 부르짖다 만고역적으로 전락한 이완용
나라를 팔아 권력의 위세를 떨친 이완용(李完用, 1858~1926)과 그의 자손. 대한제국의 총리대신 직을 버리고, ‘조선총독부 중추원 부의장 대훈위 후작 이공지구(李公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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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 6·25전쟁 ③ “미국은 피를 흘리기로 결정했다”…유엔 안보리, 참전 결의
1950년 6월 27일 안보리 474차 회의 표결 순간. 미국의 결의안을 지지하는 중국(대만)·쿠바·에콰도르·프랑스·노르웨이·영국·미국 대표 7개의 손이 6·25전쟁의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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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덜레스 미 국무부 고문 방한 … 귀국 3일 후 북한군 전면
1950년 6월 한국으로 떠나는 덜레스 미 국무부 고문(왼쪽에서 둘째) 부부를 환송하는 장면 주미대사(맨 오른쪽). 그때 장면은 “방한 즉시로 38선에 몸소 가볼 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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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민족주의·사회주의 손잡고 일으킨 6·10 만세운동
1926년 6월 10일 순종의 장례가 치러지던 날. 3·1운동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던 일제는 서울시내 곳곳에 7000명의 병력을 배치해 철저한 경계 태세를 갖추었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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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날아다니는 장군’ 홍범도, 봉오동전투 승리로 이끌다
1920년 봉오동전투와 청산리대첩으로 항일무장 투쟁사에 지워지지 않을 신화를 남긴 홍범도(洪範圖·1868~1943). 그는 그때 사랑하는 가족을 민족을 위한 제단에 희생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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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헛된 꿈으로 끝난 고종 임금의 미국 ‘짝사랑’
1883년 9월 19일 보빙사가 국왕을 대하는 예절로 큰절을 올리자 아서 미국 대통령이 당황한 듯 서 있다(미국 신문 게재 사진). 고종은 미국이 일·중·러를 견제해 우리의 독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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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지오그래픽, 동해·일본해 나란히 표기
세계적 지리 다큐멘터리 잡지인 ‘내셔널 지오그래픽(NG)’이 인터넷 지도 서비스에서 ‘동해’ 명칭을 일본해와 대등하게 표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과 가까운 해역엔 ‘동해·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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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파괴 없는 개혁은 없다” … 한용운 『조선불교유신론』 발표
만해(萬海) 한용운(韓龍雲·1879~1944)의 수형카드 사진 속 그의 눈매가 매섭다. 3·1운동 시 최후의 한 사람까지 민족자존을 위해 싸울 것을 천명하는 ‘공약삼장’을 썼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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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겉만 근대, 속은 전근대 … 최초의 신식군대 별기군 창설
지금 독립문이 서 있는 서울 서대문 밖 모화관(慕華館) 앞에서 펼쳐진 별기군(別技軍)의 훈련 모습. 중국 사신을 영접하던 곳에서 문화적 열등자로 깔보던 일본식 군사훈련이 펼쳐졌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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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민의 를 저버린 권력의 말로 … 이기붕 일가의 비극
왼쪽부터 이강석, 영부인 프란체스카, 이승만, 이기붕, 박마리아, 이강욱. 제1공화국 시기에 ‘민족의 해’ 이승만에 버금가는 권력자는 ‘민족의 달’로 불린 이기붕(李起鵬, 1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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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나라 잃은 설움 온몸으로 받아낸 덕혜 옹주 타계
1931년 결혼 직후의 덕혜(德惠) 옹주(1912~1989)와 소 다케유키(宗武志·1908~1985). 그해 5월 8일자 조선일보는 옹주 곁 다케유키를 검게 칠해 지워버린 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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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탄생하다
1919년 중국 상하이에 세워진 최초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건물 우측에 휘날리는 태극기가 그때의 벅찬 감동과 희망을 전한다. (출처:국가보훈처, 『대한민국 임시정부』)3·1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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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껍데기는 가라’의 민족시인 신동엽 사망
‘백성의 시인’이자 ‘민족의 예언자’ 되길 자임한 저항시인 신동엽(1930~1969). 그는 1959년 등단 이후 10년 동안 70여 편의 시를 남기고 서른아홉 한창 나이에 간암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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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인 뉴스 아버지가 알아야할 입시 용어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려면 엄마의 정보력, 할아버지의 재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교육현실을 잘 모르는 아빠가 자녀 교육에 안 끼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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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일본어만 쓰고 말하라”… 일제의 한국어 말살정책 본격화
일본어 상용을 강제한 제3차 개정교육령이 공포된 1938년 이전에도 조선어 수업 시간을 제외한 모든 교과는 일본어로 학습됐다. 사진은 1934년 남양보통학교의 수업 장면. 칠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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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침략의 본거지 초토화한 미군의 도쿄 대공습
1945년 3월 10일 약 100만 발의 소이탄 소낙비가 내린 도쿄는 지상 30m까지 치솟는 불기둥의 해일 속에서 집과 자동차는 물론 사람들도 숯처럼 검게타 버렸다. 단 한 차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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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염원한 윤동주의 순국
뒷줄 오른쪽이 윤동주, 앞줄 가운데가 송몽규다(연세대 윤동주기념 사업회 소장 사진). 간도 용정 은진중학교 동창생인 송몽규는 1935년 낙양군관학교에 들어간 이래 특고 경찰의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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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대한제국 황제 위에 군림한 통감부 설치
일본 공사관이 폐쇄된 바로 다음 날인 1906년 2월 1일 문을 연 통감부 청사. 12개 주요 도시에는 지방관청을 감독하는 이사청(理事廳)이 세워져 식민지화의 기틀을 다졌다. 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