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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미술대전 시대 맞춰 새 잣대로
26년 전 '한국 미술에 새 시대를 연다'를 내걸고 국내 공모전의 새 길을 냈던 중앙미술대전이 올해 젊고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1978년 중앙일보가 한국 최초의 민전(民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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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출신 첫 미술관장 탄생
삼성미술관 수석 큐레이터(학예연구사)를 지낸 김용대(金容代.49.중앙대 예술대 겸임교수)씨가 지난 달 26일 부산시가 개방형 직위로 공개 모집한 제3대 부산시립미술관장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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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청둥오리 국내 첫 발견
철새 도래지인 전북 군산시 성산.나포면 일대 금강호에서 최근 몸 전체가 하얀 희귀종 청둥오리가 발견돼 군산시 철새조망대의 카메라에 잡혔다. 청둥오리는 대개 갈색으로, 국내에서 백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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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올해 424명 채용
강원도는 올해 4백24명의 공무원을 선발 채용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해보다 11명이 늘어난 것으로 소방직을 제외하면 40여명이 증가했다. 5월1일 필기시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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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세 화가가 만드는 쉼표 같은 전시회
미술판에서 김학량.배종헌.이관훈씨는 낯익은 이름이다. 화가이자 전시기획자이면서 미술관과 대안공간의 학예연구사로 일인다역을 넘나드는 철의 미술인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넌지시 전시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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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노트] 허다한 잡무에 앗긴 어느 큐레이터의 삶
지난 1일 밤, 부산시립미술관의 이동석(李東碩.40) 학예연구관은 자택에서 기획전 '센스.센스빌리티'의 도록에 실을 원고를 쓰느라 정신이 없었다. 원고지 60~70장 분량. 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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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엽서로 떠나는 근대기행] 엽서로 본 20~30년대
1982년 '운동권' 대학생들의 방화사건으로 유명한 부산 미국문화원 건물(부산시 중구 대청동 소재)이 '부산 근대 역사관'(관장 강옥수.이하 역사관)으로 올해 탈바꿈했다. 지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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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암 강세황…'18세기 조선예술' 그의 화폭에 담겼다
표암(豹菴) 강세황(姜世晃.1713~91)은 여든 가까운 장수를 누리며 그가 살았던 18세기 조선 화단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친 스승이다. 시 잘 짓고 글씨 빼어나며 그림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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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박물관 30곳에 연구원 17명뿐
지난해 7월 지상 2층, 지하 1층 총 1천여평의 현대식 건물로 개관한 해인사 성보박물관 수장고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항온.항습.화재예방 등의 시설은 비교적 잘 갖추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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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뮤페라 '新실크로드'
지방의 문화 인프라를 얘기할 때 서울 공연의 수입 일변도와 소프트웨어의 부족을 자주 들먹인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방 시립예술단체가 오케스트라에 합창단.무용단까지 거느리고 있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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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조선성리학'展 율곡·다산 글씨 가짜 판명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이 기획한 특별전 '조선 성리학의 세계-사유의 실천' 출품 목록에 율곡 이이와 다산 정약용의 유묵(사진)이라고 올랐던 글씨가 두 사람 작품이 아닌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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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 글씨 '가짜' 논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이 지난 21일부터 열고 있는 특별전'조선 성리학의 세계'에 출품된 글씨 가운데 진위가 의심되거나 연대 표기가 틀린 작품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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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윤석남씨 페미니즘 작품전
한국 현대 미술에서 동양적 미의식과 정신을 찾는 기획전이 늘어나고 있다. 서쪽으로만 향하던 붓바람이 동쪽으로 돌아온다. 26일까지 대구시 성당동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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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립부여박물관 특별전
1400년 전 백제시대의 도량형(度量衡)이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유명한 '백제금동대향로'(국보 제287호)를 소장하고 있는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서오선)에서 오는 21일까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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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림동, 예술의 거리로 탈바꿈
광주시 동구 운림동 증심사 길목에 화가 작업실·미술관·갤러리 카페 등이 잇따라 입주, 시내 궁동에 이어 제2 예술의 거리를 형성해 가고 있다. 무등산 자락이라서 풍광이 뛰어나고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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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서 국보 털렸다
국립 공주박물관에 강도가 침입해 국보급 문화재를 강탈해 간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오후 10시25분쯤 충남 공주시 중동 국립 공주박물관에 30대 초반의 괴한 두명이 침입, 1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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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뉴스 포커스] 학술정보
백제사 연구서적 '백제사연구논저총람'이 최근 발간됐다. 백제사 연구자인 충남 부여군 정림사지전시관 여홍기관장을 비롯 백종오 경기도박물관 학예연구사, 김병희 중원문화재 연구원 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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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드로잉의 새로운 지평'展
흔히 소묘(素描)라 옮기는 드로잉 또는 데생은 말 그대로 '그린다'는 미술의 기본 행위를 가리킨다. 서양미술의 관점에서 보면 어린아이가 크레용을 집어 도화지에 쓱 그은 선 하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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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씨 국보 등 문화재 53점 중앙박물관에 기증
1970~80년대 고등학교 영어 교재의 바이블 격이었던 '성문종합영어'의 저자 혜전(惠田) 송성문(宋成文.72.사진)씨가 30여년간 모은 고문서 컬렉션 26점과 운보 김기창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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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억류 대원군 추정 사진 첫 공개
흥선대원군 이하응(1820~98)이 1882년 임오군란 당시 청나라 톈진(天津)에 유배당했을 때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국내 전시회 및 도록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용인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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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조선 음악'
음악사 연구를 위한 자료로 악보 못지 않게 중요한 게 미술 작품이다. 실제 연주 모습을 담은 그림이나 조각을 통해 옛 악기나 연주 관습, 행차.연회 등 일상생활 속의 음악의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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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자물쇠라고 얕보다간 큰코 다쳐요
지난 11월 전통 자물쇠 특별전시회가 열린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잠겨진 전통 자물쇠를 여는 관람객에는 도서상품권을 주는 체험행사가 열렸다. 자물쇠는 1800년대 쓰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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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이냐 발굴이냐 풍납토성 '뜨거운 감자'
재개발이든 재건축이든 건축주 입장에서 보면 서울 송파구 풍납동 풍납토성 일대는 마치 지뢰밭 같은 곳이다. 언제 어디서 백제 유물들이 모습을 드러내 한창 진행 중인 공사가 중단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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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들의 이유있는 분노
국립현대미술관 한 학예연구사는 "요즘 같아서는 큐레이터를 평생의 업으로 삼은 게 슬프고 후회스럽다"고 얼굴을 일그러뜨린다. 얼핏 분노의 눈빛도 스치는 듯하다. 기실 그러하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