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위중 뒷머리에 파편맞아 연대생 위독상태
9일하오5시5분쯤 연대교문부근에서 교내시위를 벌이던 이한열군(20·경영2)이 경찰이 쏜 최루탄으로 보이는 파편에 뒷머리부분을 맞아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
-
아직도 의문점 많다
박군을 죽음에 이르게한 고문의 실상은 어떤 것일까. 과연 「물고문」만으로 박군은 숨졌는가. 축소조작·은폐기도가 폭로되면서 모든 것이 의혹과 불신의 대상이 되어버린 박군고문치사사건은
-
"모른다" 버티자 물고문 시작
두손이 뒤로 묶인채 박종철군은 4명의 경찰관에 의해 양팔과 발이 들려 욕조물에 머리가 처박혀 숨져갔다. 발버둥도 소용없고 신음조차 낼수없는 물고문. 너비 6cm 욕조턱에 걸린 목의
-
또범인들모습감추느라부산
○…조경위등 범인 5명이 현장검증을 위해 교도소 버스를 타고 서울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 도착한 것은 24일 상오6시30분쯤. 범인들이 탄 호송버스는 창문 안쪽을 푸른색으로 칠해
-
물고문외 「가혹행위」더 없었나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과 관련, 고문경관 3명이 추가로 밝혀짐으로써 고문자 수에 대한 의문은 풀렸지만 박군의 사인과 고문의 방식등에 대한 의문은 그대로 남아있어 불씨가 되고 있다.
-
한마을 부녀3명 연쇄살인
【공주=최천식·손장환기자】 충남 공주군 반포면 마암리 산골마을에서 두달사이에 40∼50대 주부 3명이 잇따라 피살체로 발견돼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경찰은 정신질환자·변태성욕
-
"잘못했으니 얻어맞지"
『도와주세요. 친구가 파출소에 끌려가 방범대원에게 맞고 있어요』 12일 새벽4시 서울남대문경찰서 정문 안내실. 조성만씨(26)가 헐레벌떡 뛰어들어와 다급한 목소리로 「SOS」를 청
-
"박종철군 사체에 왜 서둘러 화장했다"
▲김현규의원(신민)=박군사건은 이나라 공권력에 대한 배신감과 비애를 안겨줬다. 국가공권력에의해 국민의 인권과 인간의 존엄성이 유린된다면 국가존립근거자체를 스스로 부정, 파괴하는결과
-
검찰총장 모처다녀오자 수사급진전
서울대생 박종철군의 충격걱인 사망사건은 중앙일보 특종보도(15일자 사회면)로 발생 24시간만에 세상에 알려지고 AP·UPI·로이터등 세계적인 통신이 잇달아 중앙일보를 인용,보도하자
-
매 맞는 아내
현진건의 단편『빈처』가 생각난다. 1921년에 발표된 작품이다. 무명작가의 아내가 가난에 쫓기며 사는 얘기다. 어느날은 끼니가 없었다. 그의 아내는 「모본단 저고리」라도 전당포에
-
드라머
□…KBS 제 2 TV『임이여 임일레라』(31일 밤9시 30분)=무산댁은 천불과 극적 상봉, 울음을 터뜨리고만다. 호텔에 나타난 공현태는「마사오」에게「이노우에」장군이 보낸것이라며
-
이상문『황색인』,김만옥『내 사촌...』
월남전에 대한 한국문학의 응전은 활발한 것이었다고 보기 힘들었다. 월남 패망으로 막을 내린 이 전쟁에서 같은 분단국이었던 한국이 담당했던 역할이 무엇이었으며 그것은 우리에게 무엇을
-
무주경찰서 유치장서 신민장서 신문도중 의문의 사망
신민당의 인권옹호위원회는26일 전배 무주경찰서 유치장에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숨진 당원 강호건씨의 사망원인에 대해 진상조사에 나섰다. 숨진 강씨의 동생 호길씨가 이날 신민
-
취재기자 집단폭행
13일하오7시20분쯤 서울서소문동 진흥빌딩10층 민추협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영장집행과정을 취재하던 중앙일보 사회부 민병관기자·경향신문사회부 손동우기자·동아일보사회부 김상영기자·KB
-
회교도에 동성애 숨겨 TWA인질 고생 실토
■…미TWA기 인질 가운데 동성연애자인「매카티」 씨(40)와「앰버지」씨(31)는 자신들이 동성연애자라는 사실이 발각될 경우 회교율법에 따라 인질범들에게 살해될까봐 이 사실을 숨기느
-
심서
임계향 온몸 지우던 멍에 한줌 임을 품고 삭여 옥골선풍 부신 품이 고통으로 애도래라. 심뇌의 낭자한 생채기 병독으로 깊었음이리 먼 이역 어느 골짜기 임은 홀로 시름겨웠나 가물듯 사
-
선후평
기성 시인이건 무명의 작가이건 간에 시조를 쓴다는 일은 창조적 행위에 속한다. 그리고 한편의 작품은 많은 괴로움과 아픔을 겪고 어려움을 거쳐 이루어진다. 마치 산고없는 출산이 없듯
-
일본 선수 메쳤을 때 손바닥 깨져라 박수쳤지
일전에 LA에서 손기정 할아버지가 성화 받쳐 들고 달리는 걸 보았지? 교민들 환호 속에 태극기 물결 속에. 지난날 베를린의 우울한 하늘 아래 피멍을 가슴에 달고 울며 달린 젊은이
-
수갑채워 폭행
사소한 시비로 경찰서에 들어온 30대 피의자가 담당형사로부터 20여분동안 폭행을 당해 손목에 피멍이 들고 입술이 터지는등 심한 상처를 입었다. 17일 상오2시10분쯤 서울 종로경찰
-
새 좋아한 훈장 영향…동물과 인연
내가 동물가족과 함께 살아온지도 벌써 28년이 넘는다. 그들이 앓으면 돌보아주고 불행히도 생명을 잃으면 장사도 지내주고 때로는 그들의 사체를 해부해 보기도 한다. 나는 지금도 내가
-
더 밝혀져야할 조세형의 행적
검찰이 발표한 조세형의구치소진술은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을까. 범인 조는 현재 총을맞고 치료중으로 심신상태가 비정상적인 조건에서 받아낸 자백인만큼 진술의 신빙성 정확도가 부족할수도있
-
조세형검거 조사상황 발표 검찰
1.탈주동기 가,나영과의 결혼 ▲나영을 처음 안것은 영동소재 어느 술집에서였음. ▲나영은 일본에서 귀국후 할일없이 거주하다가 조세형을 만나기 2일전부터 위 술집의 마담으로 나오기
-
찔레
I 아무리 속절없다해도 꿈덤불로 사는 이름. 바람 가려 받아 다만 희게 피는 뜻은 허기진 내 어머님께 팔 하나 올릴 정성. II 삭풍에 내린 횐 눈 때 아니게 눈을 뜬다. 이제는
-
사구절-이택제
흰 목련 기도처럼 피어 오른 4월 하늘 말씀으로 내린 은총 퐁요한 빛살 속을 누리에 흔들리며 꽃과, 바람과, 구름의 화음. 풀 돋는 목야에는 피멍 지는 흰 나리 꽃 석양에 이슬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