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화는 어떻게 진화했나] 영국 혁신가들이 보여준 독특한 동물자원 활용법
그림 1 헨리 토마스 앨켄, 『불 베이팅』, 1820년. 기운 센 수소를 말뚝에 묶어놓고 개가 소의 주둥이를 물어 소를 탈진시켜 쓰러뜨리는 경기를 묘사했다. 그림 1은 영국에서
-
미야자키 하야오, "주변국의 원한은 없어지지 않았다"며 일본 정부에 각성 촉구
[사진 중앙포토DB] 애니메이션의 거장인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 감독이 일본의 역사 문제를 비판하며 우려를 표했다. 미야자키 감독은 16일 T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제국주의
-
[취재일기] 표현의 자유로 둔갑하는 범죄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김현기도쿄 총국장 지난해 8월의 일이다. 첨예하게 대립한 한·일 관계를 주제로 TV토론이 벌어졌다. 토론을 마치고 대기실로 돌아가는 기자에게 같은 패널로
-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행복한 복지세상 열어요
2012년 열린 복지세상 후원의 밤 모습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대표 정상숙, 이하 복지세상)은 오는 22일 오후 7시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5층 문화홀에서 창립 16주년 후원
-
2014 광주비엔날레 개막
3일 오후 3시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앞마당. 상복 차림에 검은 천으로 눈을 가린 노인들이 버스에서 천천히 내렸다. 기다리고 있던 광주 오월 어머니들이 이들의 손을 잡았다. 함께
-
서울 도심에 뿌려진 '댓글' 박근혜-'종북' 김정은 전단
서울 도심 곳곳에 남북의 두 정상을 풍자한 전단이 뿌려졌습니다. 바로 이 전단인데요. 앞면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새마을운동 모자를 쓰고 환하게 웃으며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이 그려져
-
[문소영의 문화 트렌드] ‘꽃 할배’들도 부대찌개로 데뷔하셨네요
열린 문가에 농부가 앉아 저녁으로 치즈 바른 빵을 먹고 있었다. 나는 멈춰 서서 말했다.“빵 한 조각만 주시겠어요? 배가 너무 고파서 그러는데요.” 그는 놀란 눈길을 던졌지만, 말
-
[양선희의 시시각각] 몰염치한 ‘대성정국’
양선희논설위원 뭉크의 ‘절규’라는 작품이 있다. 얼핏 보면 섬찟하고, 보다 보면 역겹다. 그런데 이 그림, 어떤 아름다운 꽃그림보다 더 유명하고 비싸다. 올봄 미술경매에선 1억20
-
[현장에서] ‘박근혜 출산 그림’ 침묵하는 진보 여성계
허진정치부문 기자수술대 위에서 환자복을 입은 채 다리를 벌린 여성이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얼굴에 주름이 난 아이를 출산하는 그림. 애 낳은 여성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갓난아이는
-
박근혜 출산 엽기풍자화 논란…자세히보니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출산 장면’을 희화화해 논란을 빚고 있는 홍성담씨의 작품. 왼쪽은 ‘골든타임-닥터 최인혁, 갓 태어난 각하에게 거수 경례하다’. [사진 평화박물관 홈
-
‘외설 화가’ 취급받다 36세 요절, 시대 잘못 타고난 천재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인물을 둥글둥글하고 풍만하게 그려 많은 미술애호가의 사랑을 받는 화가가 있다. 콜롬비아 태생의 풍자화가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
-
‘외설 화가’ 취급받다 36세 요절, 시대 잘못 타고난 천재
인물을 둥글둥글하고 풍만하게 그려 많은 미술애호가의 사랑을 받는 화가가 있다. 콜롬비아 태생의 풍자화가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는 가난한 젊은 시절을 보냈으
-
박기정 캐리커처의 정치학
만화와 만평에 쓰이는 한자 만(漫)은 ‘질펀하다’ 또는 ‘흘러넘치다’는 뜻을 지녔다. 여유 있는 마음으로 자유롭게 그린 그림을 말한다. 풍자형 만화를 일컫는 캐리커처(carica
-
[J 스페셜/목요문화산책·명화로 읽는 고전] 도레, 도미에, 아헨바흐 그림 속 돈키호테
귀스타브 도레가 제작한 ‘돈 키호테’ 삽화(1863) 25Х35㎝. “영화관에서 나온 관객 중 젊은이들은 여느 때보다 성큼성큼 걸으며 힘 있는 몸짓을 했다. 서부극을 보고 나오는
-
[사진] 메릴린 먼로 옷 입은 김정일
탈북 화가 송벽씨가 그린 김정일 풍자화 ‘벗어라’가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그림은 2월 1일까지 서울 관훈동 갤러리 가이아에서 ‘우리 땅의 자유’란 주제로 전시 중인 3
-
[사진]메릴린 먼로 옷 입은 김정일
탈북화가 송벽씨가 그린 김정일 풍자화 '벗어라'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그림은 2월 1일까지 서울 관훈동 갤러리 가이아에서 '우리땅의 자유'란 주제로 전시 중인 30
-
[완전한 사랑] 性본능설 vs 性교육설
내가 대학에 다닐 때에는 폭증하는 인구를 감당할 수 없어 정부에서 한 집에 둘만 낳기 가족계획 캠페인을 벌였고, 그 시책에 호응해 나의 모교 비뇨기과 교실은 정관수술 연구와 보급에
-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 빈부격차 고발 논란
1 이삭 줍는 여인들(1857), 장 프랑수아 밀레(1814~1875) 작, 캔버스에 유채, 83.8×111.8㎝, 오르세 미술관, 파리 장 프랑수아 밀레(1814∼1875)의
-
[분수대] 곱슬머리
아프로(둥글게 부푼 곱슬머리) 스타일의 40대 남성이 미국 맨해튼 14번가를 걷고 있었다. 순찰차가 갑자기 서나 싶더니 경찰관 셋이 뛰쳐나와 그를 붙잡았다. 경찰관은 “수배 중인
-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에 집착하는 인간의 욕망
1 플로라와 바보들의 수레 (1640), 헨드리크 포트 (1580-1657) 작, 61×83㎝, 프란츠 할스 박물관, 하를렘 지난 글에서 네덜란드 튤립 투기자들을 멍청한 원숭이로
-
튤립 구근 하나가 소값의 46배, 이성 잃은 세상을 조롱
1 튤립광풍 풍자화(1640년경), 얀 브뤼헐 2세(1601~1678) 작, 패널에 유채, 31x49㎝,프란츠 할스 박물관, 하를렘 루이스 캐럴의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
기도서 편 아내, 돈 세는 남편...시대의 변화 투영
1 환전상과 그의 아내(1539), 마리누스 판 라이메르스발(1490∼1546) 작, 판자에 유채, 83 x 97㎝, 프라도 박물관, 마드리드 “나는 돈도 자주 새끼를 치게 한답
-
[그때 오늘] ‘원숭이’로 조롱받았던 다윈 승패의 관건은 도덕성이었다
올해는 다윈의 『종의 기원』 출간 150년이 되는 해다. 다윈은 이 책에서 ‘인간과 원숭이의 관계’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이를 분명히 밝힌 것은 11년 뒤 출간한 『인간의 유래
-
길 떠나는 영화 ⑥ 허우 샤오시엔의
이방인들, 센 강과 함께 산책하다 도랑, 불결한 것들이 흘러가는 음산한 곳. 거품을 내면서 하수구의 비밀들을 옮기며 유독한 물결로 집들에 부딪치고 계속 흘러가는 센 강을 진흙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