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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보장 말 믿다 2200만원 날려"
부산항운노조 현장반장 김모(45.구속)씨에게 취업을 미끼로 사기당한 김모(46.부산시 해운대구 좌동)씨는 아직도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 알토란 같은 돈 2200만원을 날린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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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③ 철원 민북마을
▶ 철원군 민북마을 아이들이 얼어붙은 한탄강에서 썰매를 타고 있다. 오대쌀과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철원군은 휴전선을 눈앞에 두고 있어 남북 분단의 긴장감이 무겁게 감도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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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통의 명가 '호산죽염된장' 가다
충북 괴산군 청안면 질마재 고개 국도변. '호산죽염된장'이라는 간판을 내건 한옥이 있다. 식당인가? 된장파는 덴가? 어리둥절하다. 답부터 말하자면 '둘 다'다. 13년째 전통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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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돈
'부자 되세요'가 덕담을 넘어 강박이 된 시절이다. 로또에 목을 맨 사람들이 정말 목을 매고 말았다는 뉴스가 가을비처럼 처연하게 귓전을 적신다. 대학에서 '부자학 개론'을 가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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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나는 열두살 소년가장 고단한 삶의 끝은 어딜까
영화를 시간 때우기용 오락물이라고 생각한다면 절대로 이 영화를 봐선 안된다. 돈 냄새 물씬 나는 블록버스터 영화를 좋아한다면 더더욱 이 영화만큼은 피해야 한다. 그러나 때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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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산책] 씨름판 달구는 백승일
▶ 백승일이 훈련하다 잠시 쉬는 시간에 음악을 들으며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꾸밈없는 웃음에서 여전히 ‘소년 장사’의 모습이 묻어 나온다. 구리=신동연 기자 "물론 땡겨야죠."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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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시대' 이끌 민노당 당선자들
민주노동당의 17대 국회 진출(10석) 성공은 한국 헌정사에서 혁명적인 사건이다.지난 1961년 5.16 군사쿠데타 이후 한국의 정치 세력은 보수정당 일색이었다. 민노당은 "17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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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여대야소] '거리 투사' 여의도 입성
'노동 투사'에서 국회의원으로-. 주요 노사분규 현장에서 붉은 머리띠를 두르고 시위를 지휘하던 단병호(段炳浩.55.사진)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금배지를 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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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 책꽂이] 꽃신 外
◆꽃신(이경자 글, 오오니시 미소노 그림, 박숙경 옮김, 창비, 7천원)='바이바이'로 지난해 일본아동문학자협회 신인상을 받았던 재일교포 이경자의 동화. 일본에서 사는 한국인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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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도시 바그다드의 신참 경찰 "위험해도 친구들이 부러워해"
이따금 들리는 총성 속에서 한 젊은이가 땀에 전 채 서 있다. 검은 바지에 옅은 하늘색 윗도리 차림. 왼쪽 팔에 IP, 아랍문자로 '슈르타 알이라크'라고 적힌 완장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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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金 가족의 16년] 온가족 고통
해고.시댁의 학대.이혼.정신이상 증세.자살 기도.과도한 음주로 사망.극도의 궁핍…. 서울지법이 15일 "피해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밝힌 수지 金(본명 김옥분)씨 가족들이 16년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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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에 살다] (44) 선녀와 산장지기
"만일 내가 도를 알았다면 봉정암에서 머리를 깎았을 겁니다. 한데 도를 몰라 하산해 속인이 됐지 뭡니까. 아, 죄송합니다. 한잔 드시죠. 자, 미안합니다. 예, 죄송하구먼요."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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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고치기 교본·문장 표현의 공식' 外
◆글 고치기 교본.문장 표현의 공식(장하늘 지음, 문장연구사, 1만원, 1만2천원)=문장연구가인 저자가 좋은 문장을 쓰는 데 필요한 요소를 설명했다. 피동형을 많이 쓰지 말고,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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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100여명에 토요일마다 점심 대접
"너무 배 고팠던 어린 시절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이웃 어른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라도 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매주 토요일 불우한 노인들에게 무료 점심을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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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100여명에 토요일마다 점심 대접
"너무 배 고팠던 어린 시절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이웃 어른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라도 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매주 토요일 불우한 노인들에게 무료 점심을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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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좋은 전쟁은 없다
"나는 전쟁의 자식이다. 내가 태어나던 해에 이란과 전쟁이 있었고 12세 때 걸프전이 있었다. 나는 사이렌 소리를 음악으로 들었고 수시로 떨어지는 미사일 틈에서 자랐다. 이제 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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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집짓기' 운동 펼친다
11일 오후 광주시 북구 용봉동 용봉지구. 따사로운 봄 햇볕 아래 단독주택지 한 곳에선 낡은 작업복 차림의 주민 10여명이 새 집을 짓느라 땀을 흘리고 있다. 한쪽에선 창문을 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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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현지 르포] "걸프전 후 하루하루가 전쟁"
"나에게 앞으로의 전쟁은 큰 의미가 없다. 이미 지난 12년간 하루하루를 전쟁처럼 살아왔다." 요르단 수도 암만 시내 한복판에서 대추야자를 파는 이라크 노인 술라이만 알나시리(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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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한국 사람] 上. 설땅 없는 혼혈인들
금발에 파란 눈, 곱슬머리에 까만 피부. 이렇게 이방인의 모습으로 대한민국 주민등록증을 가진 한국인들이 있다. 혼혈아와 귀화 외국인들이다. '배달민족''단일민족'임을 자랑하며 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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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이슬람 내세워 승리 과격 종교정책 펼 수도
터키 총선에서 압승한 정의발전당 당수 타입 에르도안(48·사진)은 이슬람 신정(神政)국가를 꿈꾸는 원리주의자에서 터키의 서구화를 추구하는 온건주의자로 극적인 이미지 변신을 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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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자린고비 박금단씨
타고난 근검 생활로 생활고를 극복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해온 50대 촌부(村婦)가 '올해의 자린고비'로 뽑혔다. 충북 음성군이 주는 '자린고비상'의 대상 수상자로 박금단(朴今丹·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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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下)산동네가 그리운 난곡사람들:서로 돕던 이웃 뿔뿔이… 중산층 틈새서 허덕
그들에게 재개발은 이별의 다른 이름이다. 정들었던 집, 다정했던 이웃과 헤어져 산 아래 반지하방·옥탑방으로 흘러든 그들은 금세 '빈곤의 섬'에 갇힌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번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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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물난리 피한 노원마을 수해의연금 모아 전달
"물난리가 무서운 건 겪어본 우리들이 가장 잘 알지요." 서울의 상습 침수지역 중 하나였던 노원구 상계1동 '노원마을' 주민들이 수재민 돕기에 발벗고 나섰다.이 마을 주민 3백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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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남매 키운 어머니의 치매
□…휴먼다큐멘터리 뷰파인더-황혼의 그늘,치매(Q채널·CH25 밤 9시)=비닐하우스 품팔이로 7남매를 키운 한점순씨. 그러나 말년에 그녀를 맞은 것은 고생 끝의 낙이 아니라 치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