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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좀 특이한’ 사람 연구해보니
유모차를 사랑한 남자 조프 롤스 지음, 박윤정 옮김, 미래인, 348쪽, 1만3800원 유모차를 ‘사랑’한 게 아니라 공격한 사람의 이야기다. 이 남자가 유모차를 처음 공격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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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소리’로 군림한 문명의 소음 ‘칙칙폭폭’
‘칙칙폭폭’. 이 반복적 증기기계 작동 소리는 시공을 축소하면서 19세기가 없는 한반도를 단번에 20세기로 끌고 가 내동댕이쳐 버렸다. 사람이 만들어낸 우레를 일상에서 듣는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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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로의 무의식을 여는 차가운 추상
김정주작 39셀39연작 매일같이 공사 중인 ‘Hi Seoul’. 도심과 부심을 가릴 것 없이 이곳저곳 구멍을 파고 건물을 지어 올리기 바쁘다. 편안히 걷는 것은 고사하고 발부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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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자살 폭탄견·도청 고양이·돌고래 감청
인간이 동물을 전쟁에 이용한 사례는 매우 오래 전부터였습니다. 비둘기로 통신을 하는 전서구에서부터 적을 탐지하기 위한 군견까지 참 다양했죠. 특히 전쟁 중이나 냉전 시대에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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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꿈나무] A씨부터 Z씨까지 52인의 남녀, 세계를 쥐락펴락
아멜리아에서 조라까지 세계를 바꾼 26명의 여성들 아키라에서 졸탄까지 세계를 바꾼 26명의 남성들 신시아 친 리 글, 메건 홀시.션 애디 그림 안기순 옮김,꿈소담이, 각 32쪽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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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모션광고 … 말이 필요 없다 몸짓 하나로 필이 팍!
장황한 카피나 현란한 비주얼에 식상한 탓일까. 요즘 광고를 보면 기발한 몸 동작을 이용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모델 김아중의 옆구리 찌르기, 데니스 오의 텀블링 등으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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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차카에서 즐기는 만년설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가 외부인들에게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991년부터다. 과거 동서 냉전 시대에는 구 소련의 군사 요충지로서 내국인도 접근이 어려운 은둔의 요새였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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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반려동물
1957년 10월 4일 당시 소련은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러시아어로 '길동무'라는 뜻) 1호를 우주로 쏘아 올려 미국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어 한 달도 채 못 돼 소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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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엔도르핀 샘솟게 하는 대통령
이렇게 큰 실험실이 있을까. 파블로프가 살아 돌아온다면 그의 이론이 한 나라에서 반복적으로 실험되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랄 것이다. 무슨 말인가. 대통령의 말에 수많은 사람이 동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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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 과학자의 어린 시절 닮아볼까
우리는 어떻게 과학자가 되었는가 존 브록만 엮음, 이한음 옮김 사이언스북스, 368쪽, 1만5000원 위대한 과학자는 태어나는 것일까, 아니면 만들어지는 것일까.‘아이는 어떻게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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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본성과 양육
본성과 양육 매트 리들리 지음, 김한영 옮김 김영사, 428쪽, 1만7900원 기원전 7세기 이집트의 프삼티크왕과 신성로마제국의 프레데릭 2세,15세기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4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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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자존심 높이는 게임 등장
자존심을 높여주는 컴퓨터 게임이 등장했다. 게임을 하면 할수록 자존심이 세지고 자신을 비하하는 마음이 줄어드는 게임이다. 캐나다 맥길대 심리학과 연구팀은 이 게임을 세계 처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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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영화] 익스트림
익스트림 OPS ★★☆ MBC 11시20분 감독:크리스천 드과이 주연:데본 사와.브리짓 윌슨 일명 'X 게임'이라고도 불리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화다. 스카이다이빙.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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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는 두뇌의 신비] 9. 중독의 원인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말이 있다. 목을 내민 자라에게 놀랐던 기억이 그 자체로는 놀랄 이유가 없는 솥뚜껑에 새로이 놀라게 하는 힘을 주게 됐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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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의 원인:스트레스가 '약물 유혹' 부채질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말이 있다. 목을 내민 자라에게 놀랐던 기억이 그 자체로는 놀랄 이유가 없는 솥뚜껑에 새로이 놀라게 하는 힘을 주게 됐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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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 007 누르고 1위 탈환!
11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의 추수감사절 연휴주말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가족단위 관객의 관람열기에 힘입은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Harry Potter and the 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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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앞쪽에서 두려움 통제한다
고양이 앞에 선 쥐에게든, 다가오는 차 앞에 있는 사람에게든 적당한 두려움은 살아남는데 필수적이다. 그러나 두려움이 지나치게 클 경우, 동물이든 사람이든 제기능을 하지 못하게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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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앞쪽에서 두려움 통제한다
그래픽우리 뇌가 두려움을 느끼는 원리고양이 앞에 선 쥐에게든, 다가오는 차 앞에 있는 사람에게든 적당한 두려움은 살아남는데 필수적이다. 그러나 두려움이 지나치게 클 경우, 동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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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만에 새단장한 '미디어 성서'
미디어의 이해/마셜 맥루언 지음/김성기·이한우 옮김/민음사/1만5천원 캐나다의 영문학 교수 마셜 맥루언은 1964년 이 책 한권으로 '뉴턴·다윈·프로이트·아인슈타인과 파블로프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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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의 우중충함은 어떻게 생명력 넘치는 초록빛이 되나
지금도 마찬가지인지 모르지만, 한때 대학교 신입생들에게는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 있었다. 예컨대 님 웨일즈의 『아리랑』,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칼 포퍼의 『열린 사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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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리뷰] 중독 되지 않는 삶 '파블로프의 쥐'
언제부터인가 우리들은 '전문인' 또는 '전문가'라는 이때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인격개조에 시달리고 있다. 어떤 일에 온전하게 미칠 때, 자신을 모조리 내어 바칠 때에야 비로소 당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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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리뷰] 중독 되지 않는 삶 '파블로프의 쥐'
언제부터인가 우리들은 '전문인' 또는 '전문가'라는 이때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인격개조에 시달리고 있다. 어떤 일에 온전하게 미칠 때, 자신을 모조리 내어 바칠 때에야 비로소 당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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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제티슬라프 〈파블로프의 쥐〉
언제부터인가 우리들은 '전문인' 또는 '전문가'라는 이때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인격개조에 시달리고 있다. 어떤 일에 온전하게 미칠 때, 자신을 모조리 내어 바칠 때에야 비로소 당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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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질서냐 혼란이냐
대우그룹이 끝내 해체위기로 몰렸고 현대건설이 부도를 연장해가며 마지막 연명을 하고 있다. 개발독재시대를 리드하며 성장 한국의 신화를 남겼던 두 기업의 스산한 퇴장을 보면서 한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