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재현 칼럼] 아픔, 아픔, 아픔 …
노재현논설위원·문화전문기자 아프지 않은 세대가 없다. 젊은이부터 늙은이까지 온통 아프다는 소리뿐이다. 어느 이동통신 회사의 TV광고 ‘빠름 빠름 빠름…’이 ‘아픔 아픔 아픔…’으로
-
[중앙시평] 종북주의 논란과 희망의 크기
박명림연세대 교수·정치학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선거부정 사태로 시작된 종북(從北)주의 논란으로 인한 이념논쟁이 온 사회를 휩쓸고 있다. 사회주의 붕괴와 탈냉전 20년을 경과한 시점
-
[문창극 칼럼] 한 사람에게 달려 있다
문창극대기자내일은 선거날이다. 모두들 내 편이냐, 네 편이냐에 예민해져 있다. ‘나꼼수’를 얘기하면 벌써 편이 갈린다. 그렇다고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어느 편을 들기 위해서가 아
-
[문창극 칼럼] 역사의 시험
문창극대기자 역사에도 시험이 있다. 한 시절을 매듭짓고 또 한 단계 올라가려면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역사의 굽이굽이가 그 증거다. 시험을 통과하면 한 단계 더 높은 나라가 되지만
-
[문창극 칼럼] 통일 코리아
문창극대기자김정일의 죽음부터 장례식까지의 광경들을 보면서 내내 든 생각은 그들이 너무 불쌍하다는 것이었다. 가슴을 치며 통곡하다가 거의 실신에까지 이르는 모습, 추운 광장에서 고개
-
[BOOK] 포크가 잘났니, 뽕짝이 잘났니 이거 정말 웃긴 논쟁입니다
세시봉, 서태지와 트로트를 부르다 이영미 지음, 두리미디어 272쪽, 1만1500원 요즘 대세라는 아이돌을 TV에서 만난다. 발랄하고 흥겹다. 음흉한 생각마저 스치기도 한다. 그
-
[남윤호의 시시각각] 이윤과 폭리 사이
남윤호경제선임기자 비슷한 뜻이라도 감정을 실으면 정반대로 비치는 말이 있다. ‘나는 소신이 있지만, 저 놈은 고집불통이야’라고 말한다 치자. 똑같은 두 사람이 서로 싫어한다는 뜻
-
[문창극 칼럼] 그들 손에 맡기지 말라
문창극대기자 어떤 나라든 성장 발전 단계에 따라 두 고비를 만난다. 제일 먼저 만나는 고비는 민주화다. 그 후 만나는 고비가 복지문제다. 이 두 번째 고비를 제대로 넘겨야만 안정
-
[중앙 시조 백일장] 7월 수상작
이 달의 심사평 겹치기 시상 전개 솜씨 탁월 … 씹을수록 맛이 난다 정말 무더운 여름이다. 3년 가뭄 끝에 천둥과 번개를 냅다 뚫고 와서 대지를 난타하는 빗줄기 같은 시원한 작품
-
새내기 스트레스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 좀처럼 시동이 걸리지 않아 힘이 드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어렵사리 자리에 앉아도 서랍과 수첩 정리, 메시지 확인, 계획 짜기 등에 시간을
-
DJ, 충청 천도 반대한 이유는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1977년 수감 중 쓴 편지에서 수도 이전 반대론을 역설했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 후인 지난해 9월 시대의창이란 출판사가 펴낸 '옥중서신 1-김대
-
DJ, 충청 천도 반대한 이유는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1977년 수감 중 쓴 편지에서 수도 이전 반대론을 역설했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 후인 지난해 9월 시대의
-
[그때 오늘] 북의 도발이 부른 비극의 6·25…산업화·탈권위 촉매제 역할도
여름 한철 노래만 부르며 지낸 베짱이와 열심히 일한 개미의 겨울나기를 빗대 ‘개미처럼 살라’고 속삭이던 이솝우화. 그러나 지식정보화 사회에는 무더위를 참으며 가창력을 길러 인기
-
박경리, 박경리를 말하다
어머니·아버지·남편에 대한 연민과 증오“나는 이혼한 가정에서 자랐어요. 아버지는 내가 어렸을 때 집을 나가셨는데, 어머니는 세속적이며 생활력이 강한 여인이었지요. 어머니의 그런
-
이문열, "보수세력들이 하는 걸 보면 참담해"
현재 하버드대 방문 연구원으로 미국에 거주 중인 작가 이문열(59)씨가 최근 국내 언론과 만났다. 그는 "국내의 소위 보수세력들이 하는 걸 보면 참담하다"고 최근 정치 상황에 대한
-
교수-기자 공동 관찰기 ⑤ 광주
광주.전남은 반(反)한나라당 정서가 강하다. 1997년과 2002년 대선 때 이회창 후보는 각각 2.6%와 4.2%를 득표했다. 4.25 무안.신안 보궐선거 때 얻은 한나라당 후보
-
권영민 교수가 말하는 문학평론가 이어령
이어령 선생의 비평적 글쓰기는 1956년 시작된다. 선생은 반세기를 지내오는 동안 글쓰기를 멈춘 적이 없고, 문화 예술의 현장을 떠난 적이 없다. 문화 예술계를 대표하는 원로이면
-
[사설] 일 보수내각의 파장을 우려한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극우 보수파 인사들을 내각에 전진배치했다. 특히 일본을 국제사회에 대표하는 외교의 책임자 자리에 "창씨개명은 조선인들이 원해서 했다"는
-
천정배 "소수파 말 듣는 것이 상생인가"
▶ 열린우리당 천정배(왼쪽),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평화교육센터가 주최한 ‘상생의 정치 어떻게 이룩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
[글로벌 아이] 애국이 애족보다 먼저다
애국(愛國)과 애족(愛族)은 하나인 줄 알았다. 민족적인 생각과 행동이 바로 국가를 위하는 길인 줄 알았다. 그만큼 우리에겐 한겨레, 한민족이 가슴 깊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러나
-
[권영빈 칼럼] 강남 서울대 사법부 조중동…
지난달 11일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언론사 경제부장들의 간담회가 있었다. 여기서 한 경제부장이, 여권의 5대 개혁 대상이 삼성.조중동.사법부.서울대.강남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사실인가
-
[사설] 이시하라 망언은 日本의 수치다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일본 도쿄 도지사가 지난달 28일에 이어 31일에도 일본의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고 이웃 피해국가의 감정을 자극하는 망발을 쏟아 놓고 있다. 그는 악명 높
-
[사설] 일자리 창출이 경제의 핵심이다
새 정부의 경제정책 목표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지적이 많다. 말로는 2만달러 시대를 외치면서 실제 경제정책은 오히려 경제 퇴행을 조장하는 행태가 만연됐기 때문이다. 경제 활력을 위
-
[사설] 韓·日 정상, 전후세대다운 비전을
오늘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다. 동북아시아가 대전환기에 돌입한 시점에, 오랜 역사적 인연을 가진 한국과 일본의 전후세대 지도자가 만나는 이번 회담은 의미가 깊다. 특히 이번 정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