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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해리 포터』…독자는 소설에 매혹됐다
베스트셀러 도서 목록은 독서 대중의 교양 욕구 등 변화하는 시대상을 반영한다. 사진은 창비·문학과지성사 등 국내 15개 출판사가 각각 1권씩 밝힌 자신들의 역대 최대 베스트설러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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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에 선율 얹은 가곡 음반…“자꾸 듣다보면 20곡 메들리”
시조 음반을 낸 사람들. 앞줄 왼쪽부터 박성희·강기안씨, 작곡가 이종록씨, 뒷줄 왼쪽부터 시조시인 윤금초·유재영·이우걸·박기섭씨, 작곡가 오동일씨. [사진 한국시조시인협회]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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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대 떨쳐낸 한글세대, 문지와 함께 역사를 건넜다
40주년을 맞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의 창립 주역인 평론가 김병익(왼쪽)씨와 김주연씨. 두 사람의 손때가 밴 책들이 뒤편 서가에 가득하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1980년대 대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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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낙청 교수, 반세기 몸 담은 창비서 손 뗀다
백낙청백낙청(77) 서울대 명예교수가 계간 창작과비평 편집인 자리에서 물러난다. 함께 잡지를 만들었던 김윤수 발행인, 백영서 편집주간과 함께다. 출판사 창비의 염종선 편집이사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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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역사] 일본 책 잔재를 넘어 한국 책 얼굴을 고민하다
1세대 북디자이너 정병규씨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交,향’(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그래픽 디자인 기획전)에 마련된 정병규씨의 전시 부스. 정씨가 자신의 작품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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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만화 토지 세트-전 17권 外
문학·예술 ● 만화 토지 세트-전 17권(박경리 지음, 오세영·박명운 그림, 마로니에북스, 총 3900쪽, 세트 17만원)=박경리의 대표 대하소설 『토지』를 만화가 오세영과 박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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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속으로] 오늘의 논점 - 신경숙 표절사건
중앙일보와 한겨레 사설을 비교·분석하는 두 언론사의 공동지면입니다. 신문은 세상을 보는 창(窓)입니다. 특히 사설은 그 신문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가장 잘 드러냅니다.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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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거일 “죽음과 경주한다 생각하니 집중 잘 됐다”
암 투병 중인 소설가 복거일(69·사진)씨가 여섯 권짜리 장편소설 『역사 속의 나그네』(문학과지성사)를 완간했다. 1991년 1∼3권을 출간해 일단락지었던 것에 2012년 말기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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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의식적 표절 … 징계 시스템 필요”
소설가 신경숙씨의 어정쩡한 표절 사과에 비판 여론이 거세다. 사진은 23일 오후 서울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열린 문화연대·한국작가회의의 긴급 토론회에 참가한 패널들. 왼쪽부터 조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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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출판권력 20년 독과점, 문학정신 황폐화 초래
임우기작가 신경숙에 대한 표절 시비가 오늘의 한국문학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긍정적인 징후는 기대난망으로 보인다. 그 이유인즉 문단권력들의 침묵은 계속되고, 오래된 구태를 날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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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장례식에도 참석 못하고… 그가 붙잡을 수 있는 것은 시뿐이었다
“저는 마종기구요, 아버지 전집이 나와 정말정말 행복합니다. 왜냐하면 올해가 돌아가신 지 50년째 되는 핸데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미국에서 수련의 과정 밟느라 장례식에도 참석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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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세종 문학도서 유감
신준봉문화스포츠부문 차장 지난주 문학담당 기자들은 희망과 절망이 공존하는 뉴스를 접했다. 출판사 민음사가 1977년부터 운영해 온 문학상인 ‘오늘의 작가상’을 확 바꾸기로 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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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훈 장편 『광장』 … 55돌 기념 개정판
소설가 최인훈(80)씨의 장편 『광장』(문학과지성사) 개정판(사진)이 나왔다. 1960년 종합월간지 ‘새벽’에 작품이 발표된 지 55주년, 통산 189쇄 제작 기념을 겸해서다.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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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더 괴로워할 것 … 더 큰 사랑을 위해
올해 등단 50주년인 시인 정현종씨가 열 번째 신작 시집(가제 ‘그림자에 불타다’)을 낸다. 즐겨 찾은 국립중앙박물관 내부, 그의 머리 쪽에 빛이 떨어진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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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봉 기자의 '문학현장 가로지르기'] 무라카미 하루키를 보는 몇 개의 시선
외국 작가 가운데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65) 만큼 국내 문학 독자의 입방아에 자주 오르내리는 이도 없을 듯 싶다. 굳이 입방아라는 표현을 쓴 건 익히 아시겠지만 그의 소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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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맛 멋 흥 한국에 취하다 外
문화·예술 ● 맛 멋 흥 한국에 취하다(정목일 지음, 청조사, 248쪽, 1만3000원)=1975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한 저자의 수필집. 달항아리·막걸리·사투리·살풀이춤 등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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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년대 한국 문학 양대산맥 '문지' 주역
김치수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창립 주역인 이른바 ‘문지 4K’ 중 한 사람인 문학평론가 김치수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14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74세. 1940년 전북 고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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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과학은 이야기다, 왜 겁부터 먹나
장대익 교수는 “과학책을 읽는다는 건 합리적 추론을 연습하는 것이고, 이런 훈련이 사회를 합리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다윈의 서재 장대익 지음 바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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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길어올렸다, 이 뜨거운 언어
시인이 말로 붙잡은 대상은 이내 사라질 순간일 수 있다. 김경주의 신작 시집에 수증기·입김 등 형체없이 떠도는 이미지가 많은 이유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기다림의 시간이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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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옥에서 천명관까지 … 숨가쁜 시대와 함께해온 그들
한층 젊어진 한국문학전집이 탄생했다. 문학동네가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발간한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이다. 한국 문학계에서 새로운 지형도를 그려온 출판사답게 21일 1차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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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박민규·알랭 드 보통 … 그들이 돌아온다
다양한 키워드로 인간과 사회를 진단하는 저작들이 2014년에도 줄줄이 나올 예정이다. 출판계는 여전히 힘겨워 보인다. 그런 가운데 ‘시대 읽기’에 밝은 철학자·사회학자 등이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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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얼굴'에 담긴 한국예술 한 세기
전북 완주 책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 북디자인 100년 출판기념전’. [사진 완주 책박물관] 책은 읽는 것인가, 보는 것인가, 어루만지는 것인가. 소설가 이태준(19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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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눈사람 여관저자: 이병률출판사: 문학과지성사가격: 8000원시인 이병률의 네 번째 시집. 온전히 혼자가 된 상태로 자신을 확인하고 동시에 타인과의 결별을 통해 슬픔과 두려움을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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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황순원문학상] 수상작 '카레 온 더 보더' 소설가 하성란 인터뷰
하성란은 “상을 받을 때마다 부담보다 힘이 되는데, 학창시절 오락부장을 했던 대범함이 그럴 때 나오는 것 같다”며 웃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하성란(46)은 쉽게 쓰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