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조용철의 마음 풍경] 삼짇날 돌아오니 강남 갔던 제비도 오겠구나

    [조용철의 마음 풍경] 삼짇날 돌아오니 강남 갔던 제비도 오겠구나

    꽃 피고 벌 나비 날아드니 강남 갔던 제비 돌아오겄다.   삼짇날 추녀 밑 옛집 찾아 입 노란 새끼 잘 키우겄다.   연놀부 목 빠져라 기다리니 박씨 물고 금방 오겄다.   ■

    중앙일보

    2021.04.11 07:00

  • [조용철의 마음 풍경] 꽃비 내리는 날

    [조용철의 마음 풍경] 꽃비 내리는 날

    꽃비가 내린다. 하얀 눈처럼 소리 없이 쌓인다. 은빛 찬란한 꿈같은 시간 벚나무는 조용히 눈물을 떨군다.   하루아침에 피었듯이 하룻저녁에 지는 것이 운명인 것을. 이제 자리를

    중앙일보

    2021.04.04 07:00

  • 서울 양천구, 50대 독거남성가구 대상 ‘이야기를 담는 사진사’ 진행

    서울 양천구, 50대 독거남성가구 대상 ‘이야기를 담는 사진사’ 진행

    서울시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고독사 위험이 크고 스마트폰 사용법에 취약한 50대 독거남성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진교육 ‘이야기를 담는 사진사’를 진행한다.     50대

    중앙일보

    2021.03.16 15:24

  • 경찰 '제2의 소라넷' 수사 시작했다…'출사'·'직찍' 버젓이

    경찰 '제2의 소라넷' 수사 시작했다…'출사'·'직찍' 버젓이

    지난 1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깃발 자료사진. 뉴스1 경찰이 불법 성착취물이 공유되고 있는 음란 사이트를 확인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11일 경찰에 따르

    중앙일보

    2021.03.11 17:35

  • 영종도에서 토끼춤, 민속촌에서 ‘조선 힙합’을

    영종도에서 토끼춤, 민속촌에서 ‘조선 힙합’을

     ━  백종현의 여기 어디?    요즘 대중음악의 대세는 뉴트로 감성이다. 음악은 물론이고 뮤직비디오도 뉴트로 풍이다. 일명 ‘JYB(박진영, 비)’의 1990년대풍 신곡 ‘나로

    중앙일보

    2021.01.29 00:03

  • [조용철의 마음 풍경] 봄이 오네

    [조용철의 마음 풍경] 봄이 오네

    겨울비가 소리 없이 내린다. 소한 대한 지나 곧 입춘이려니 얼어붙었던 호수가 숨구멍을 열었다.   발 동동 구르던 얼음장 위 오리들도 물길을 오가며 주린 배를 채운다. 빙판 위에

    중앙일보

    2021.01.24 09:00

  • [조용철의 마음 풍경] 겨울밤

    [조용철의 마음 풍경] 겨울밤

    가로등 불빛 토해내는 하얀 눈 따라 저녁은 먹는 둥 마는 둥 동네 한 바퀴. 현관문 나서니 달려드는 흰 나비 떼 뽀드득 소리 깜짝 놀라 멀리 도망치네.   눈사람 굴리니 눈싸움도

    중앙일보

    2021.01.17 09:00

  • [조용철의 마음 풍경] 은세계

    [조용철의 마음 풍경] 은세계

    북극에서 몰아친 한파에 폭설이 내려 산과 들 온통 하얀 은세계 펼쳐 놓았다. 갑갑한 심신 풀어볼까 정처 없이 나서니 청명한 하늘 뜬구름도 반갑구나.   쌓인 눈 덜 녹은 구불구불

    중앙일보

    2021.01.10 09:00

  • [더오래]은퇴 후 사진 공부 3년 만에 연 동호회 전시회

    [더오래]은퇴 후 사진 공부 3년 만에 연 동호회 전시회

     ━  [더,오래] 조남대의 은퇴일기(6)    사진 촬영하는 것은 여행도 하면서 재미있을 것 같아 배우기 시작했다. 공부하면 할수록 생각했던 것만큼 만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중앙일보

    2021.01.07 13:00

  • [조용철의 마음 풍경] 희망의 불씨

    [조용철의 마음 풍경] 희망의 불씨

    하늘과 바다 경계 없는 어둠 속에 빛이 솟는다. 길고 긴 겨울밤 끝에 붉은 씨앗 하나 온기를 퍼트린다. 어둠의 끝에 희망의 불씨 타오른다.   고난의 해 가고 신축년 새해가 밝았

    중앙일보

    2021.01.03 09:00

  • [조용철의 마음 풍경] 선택의 기로

    [조용철의 마음 풍경] 선택의 기로

    어느 길로 갈까.  늘 주어지는 선택의 기로, 그 길 앞에서 망설이고 주저한다. 있을지도 모를 선물을 찾아서.   갈 수도 안 갈 수도 없는 답보할 수 없는 갈림길. 선택은 운명

    중앙일보

    2020.12.27 09:00

  • [조용철의 마음 풍경] 고난의 시절

    [조용철의 마음 풍경] 고난의 시절

    춥고 배고픈 계절이 왔다. 집도 없고 절도 없는 생명에겐 더욱 힘들고 서글픈 시절이 왔다. 고난의 경자년 한 해가 가고 있다.   나무들도 겨울잠에 든 시절, 새들은 귀한 먹이를

    중앙일보

    2020.12.20 09:00

  • [조용철의 마음 풍경] 겨울 의암호

    [조용철의 마음 풍경] 겨울 의암호

    호숫가 출렁이는 잔물결 들랑날랑 바위에 입힌 얼음 옷, 나뭇가지엔 고드름 매달았다.   밤새워 불어대던 칼바람 차례차례 새겨놓은 얼음 조각, 코로나 주삿바늘 되었다.   ■ 촬영

    중앙일보

    2020.12.13 09:00

  • [조용철의 마음 풍경] 아침을 여는

    [조용철의 마음 풍경] 아침을 여는

    새벽 버스에 몸을 싣고 고속도로를 달린다.  무거운 눈꺼풀 사이로 들어오는 빛의 향연, 눈 번쩍 황홀한 찰나의 세상이 열린다. 금방 스쳐 지나갈 꿈같은 생을 엿본다.   ■ 촬영

    중앙일보

    2020.12.06 09:00

  • [조용철의 마음 풍경] 가을은 가고

    [조용철의 마음 풍경] 가을은 가고

    차가운 바람 부는 하늘  들릴 듯 말듯 사라지고 마는 신비로운 천상의 노래 침묵해야 들리는 하늘 선물   푸른 밤하늘 가르며 어디론가 날아가는 기러기 떼 두 날개에 찬 바람 스며

    중앙일보

    2020.11.29 09:00

  • [조용철의 마음 풍경] 의자에 앉아

    [조용철의 마음 풍경] 의자에 앉아

    쉼이 필요한 시간  저기 앉아서 책을 읽으면 좋겠다. 새 소리 바람 소리 들으며 지는 낙엽 바라봐도 좋으리.   숨이 필요한 시간 둘러앉아 얘기꽃 피워도 좋겠다. 그간 어찌 지냈

    중앙일보

    2020.11.22 09:00

  • [조용철의 마음 풍경] 가을이 가네

    [조용철의 마음 풍경] 가을이 가네

    늦가을 단풍놀이 하세월 빠르구나 봄 새순 물든 단풍 우수수 떨어지니 하늘 문 훤히 열렸네 바람길도 열렸네   가지 마라 가지 마라 세월아 가지 마라 여름인가 싶더니만 가을이 가는

    중앙일보

    2020.11.15 09:00

  • [조용철의 마음 풍경] 가을에 핀 민들레꽃

    [조용철의 마음 풍경] 가을에 핀 민들레꽃

    바람아 어서 불어라  우리 늦둥이 떠나보내자 조금만 더 세게 불어 다오 훠이 훠이 멀리 보내자   막내야 사랑하는 늦둥아 서둘러 어서 떠나가거라 추운 계절이 금방 온단다 하늘 높

    중앙일보

    2020.11.08 09:00

  • [조용철의 마음 풍경] 갯벌에 누워

    [조용철의 마음 풍경] 갯벌에 누워

    갯벌에 누워 하늘을 본다.  구름이 천천히 다가와 미소를 짓는다. 자네는 한결같이 자리를 지키고 있고만. 그려 천년만년 하늘 바라보고 지낸다네. 파도가 들려주는 음악을 들으면서

    중앙일보

    2020.11.01 09:00

  • [더오래]사진과 수필에 제2 인생의 길을 묻다

    [더오래]사진과 수필에 제2 인생의 길을 묻다

     ━  [더,오래] 조남대의 은퇴일기(1)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가 제2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보고, 듣고, 느끼고, 부딪히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풀어가려고 한다. 친구와의

    중앙일보

    2020.10.29 13:00

  • [조용철의 마음 풍경] 조심 또 조심

    [조용철의 마음 풍경] 조심 또 조심

    채연아 저기 보자  할배하고 셀카 좀 찍자 그렇지 눈 크게 뜨고 활짝 웃어야지.   조심조심 코로나 채연이 처음 만나는 날 마스크하고 숨 참고 엄마 몰래 가까이 찰칵.   ■ 촬

    중앙일보

    2020.10.25 09:00

  • [조용철의 마음 풍경] 어느 가을날

    [조용철의 마음 풍경] 어느 가을날

    산 그림자 길게 누운 내 인생의 가을날 오후 가보지 않은 낯선 길을 걷는다.   많이 설레고 조금은 두려운 산짐승 울부짖는 어둠 속으로 억새꽃 환호하는 길을 간다.   ■ 촬영

    중앙일보

    2020.10.18 09:00

  • 정상 인증샷 참고 삼삼오오···산린이 위한 ‘코로나 단풍산행 팁’

    정상 인증샷 참고 삼삼오오···산린이 위한 ‘코로나 단풍산행 팁’

     ━  최승표의 여행의 기술 - 단풍 산행   설악산은 단풍 산행 일번지다. 외설악보다는 내설악 계곡 쪽 단풍 때깔이 훨씬 곱다. 강원도 양양 주전골 코스를 걷는 사람들. [중앙

    중앙일보

    2020.10.15 05:00

  • [조용철의 마음 풍경] 꽃길

    [조용철의 마음 풍경] 꽃길

    오색 향기 꽃길을 걷는다.  눈부신 햇살 시월 둘째 주 오후 하얀 구절초 눈밭을 지나 핑크뮬리 백일홍 꽃길을 간다.   빛깔에 취해 향기에 취해 그냥 곧 사라질 꿈길을 간다. 길

    중앙일보

    2020.10.1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