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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 풍경] 꽃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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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 향기 꽃길을 걷는다.
눈부신 햇살 시월 둘째 주 오후
하얀 구절초 눈밭을 지나
핑크뮬리 백일홍 꽃길을 간다.

빛깔에 취해 향기에 취해
그냥 곧 사라질 꿈길을 간다.
길어도 일 년 25일 축제의 날
꽃길에선 벼랑이 보이지 않는다.

꽃길을 갈 땐 모른다.
꽃길 끝에 벼랑이 있다는 것.
돌아보면 꽃길은 사라지고 없다.
꽃길에는 벼랑이 있다.

촬영 정보

경기도 가평 자라섬 남도 꽃정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0월 18일까지 개방한다. 렌즈 70~200mm, iso 200, f 5.6, 1/25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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