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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곁에 선 '추사派'
추사 김정희(1786~1856)가 제주 유배를 마치고 돌아온 때는 1850년께다. 이미 삼십대에 추사체(秋史體)를 이루고 고증학의 길을 연 이 대학자의 주변에 장안에서 내로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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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30)
천년을 한가지로 흐르면서 세월을 셈하는 것은 오로지 강물뿐이다-유주현 글에도 작은 시내가 있고 큰 강이 있다. 보통 장편소설은 2백자 원고지 1천장 내외인데 그 몇배의 길이를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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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암 이삼만 선생 서예비 제막
조선 후기 3대 명필로 꼽히는 창암(蒼巖) 이삼만(李三晩·1770∼1845) 선생의 서예비(사진)제막식이 지난달 29일 오전 전주 소리문화의 전당 앞 체련공원에서 열렸다. 화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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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선(茗禪)
성북동 골짜기에 가을이 깊었다. 그 만추(晩秋)에 맞춰 간송미술관이 '추사(秋史)명품전'을 열고 있다. 보물창고를 좀처럼 열지 않는 미술관이 추사 김정희(金正喜)의 진품·명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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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학파 37년 이끈 '만년 청년'
지나가는 태풍 바람에 '딩, 딩' 풍경이 울었다. 1일 오전 11시,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 안으로 후드득 떨어지는 빗방울을 피해 장정 24명이 뛰어들었다. 지난 84년부터 매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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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떠나는 제주도 가족여행
Q .미국 뉴욕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유학생입니다. 물론 결혼은 했고요. 5년 동안 혼자서 공부하느라 이산가족 신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올 여름 한국에 들어가 아내와 함께 제주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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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든 도시에 '이야기' 입히니 사람향기 물씬
세상 소풍을 끝낸 그분은 지금, 어디에서 쉬고 있을까? '스스로 받아들인' 가난은 아름답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새처럼 하늘로 돌아간 천상병 시인. 구름 위에 앉아 막걸리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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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동아시아 최고의 '팔방미인' 秋史 예술 화려한 외출
조선후기 최대의 학자이며 명필로 꼽히는 추사 김정희(1786~1856)의 학문과 예술을 살펴볼 수 있는 대규모 기획전이 열린다. 서울 견지동 동산방화랑(대표 박우홍·0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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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史 哲·詩 書 畵 대가 '秋史의 부활'
"문필가는 '학삐리'와 '딴따라' 두 유형이 있다. 그렇다면 유홍준은 '딴따라'에 가깝다." 미술사 연구자로서 외도였던 시리즈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한창 각광받을 무렵 백낙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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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챙기며 추억 만들기
해마다 해외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신혼부부가 늘고 있지만 그보다 더 많은 수는 국내에서 그들만의 밀월을 즐긴다. 실속파 신세대는 전국의 산하를 누비며 평소 접하지 못한 한국의 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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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동·서 교양 아우른 영원한 문학정신
시인이자 번역가로, 그리고 추사 김정희의 작품을 독보적으로 해석한 한학자이자 서예가로 살아온 김구용(金丘庸.본명 金永卓) 선생. 그는 4~5년 전 노환을 앓게 된 뒤 곡기를 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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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시인·번역가 故 김구용씨
시인이자 번역가로, 그리고 추사 김정희의 작품을 독보적으로 해석한 한학자이자 서예가로 살아온 김구용(金丘庸.본명 金永卓)선생. 그는 4~5년 전 병을 앓게 된 뒤 곡기를 끊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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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여행] 4일간의 제주 가족 여행
(Q) 3박4일 일정으로 아내, 아들과 함께 제주여행을 떠나려고 합니다. 숙박은 특급호텔.별장식 콘도.민박에서 각각 해결하고 싶으며 우도를 포함한 일정도 짜주셨으면 합니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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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의 '취화선' 크랭크인
임권택 감독이 16일 오후 신작 영화 「취화선(醉畵仙)」의 크랭크인에 들어갔다. 첫 촬영에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필동 남산한옥마을에서 펼쳐진 「취화선」제작발표회에는 제작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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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 윤선도 녹우당서 왕위전 도전기 첫판
비에 잠긴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의 고택에서 어부사시사를 읖조리며 바둑 한수…….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제35기 왕위전 도전5번기가 14일 전남 해남의 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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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판소리박물관 25일 개관
판소리 다섯바탕을 완성한 동리 신채효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판소리 발전을 위한 고창 판소리박물관이 25일 고창읍에 문을 열었다. 1999년 51억원을 들여 착공,2년여만에 완공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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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명인] 각자장 오옥진씨
"너를 새긴다. 너의 이름 새긴다. 푸르디 푸른 칼끝 한자 한자 넋을 달궈 넋에 새긴다…. " 청록파 시인 박두진은 1975년 시 '육비명(肉碑銘)' 에서 각자장(刻字匠.중요 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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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은 다양한 학문 섭렵한 인물"
"고산(孤山) 윤선도 선생을 다각적으로 조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유학자이자 시인이었을 뿐 아니라 다양한 학문에 조예가 깊었던 고산의 모습을 문학작품을 통해 드러내고 싶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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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서예가 고 은초 정명수 선생
지난 9일 92세를 일기로 타계한 은초(隱樵)정명수(鄭命壽)선생은 추사체의 맥을 이어 온 한국 서예계의 거목이었다. 그가 60여년간 묵향(墨香)에 빠져 있었던 경남 진주시 상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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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문화인물] 장승업 선생
문화관광부가 12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한 오원(吾園)장승업(張承業.1843~97)선생은 조선 화단의 거장으로 우리 근대회화의 토대를 이뤘으며 호방한 필묵법과 정교한 묘사력으로 생기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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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고 연민 이가원 선생
"밥 대신 죽을 드시고 쌀 살 돈으로 책을 사 읽으셨지. " (연세대 이윤석(李胤錫) 교수) "파이프를 물고 강의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말이죠. " (창원대 민긍기(閔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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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여섯번째 편지〈이런 꿈들〉
밤에 다시 당신과 길을 떠납니다. 내 전화에 당신은 급히 배낭을 꾸리고 머리를 감고 옷을 갈아입고 차를 점검합니다. 음식점에서 만나 돌솥밥을 먹습니다. 그게 아무리 잠시라도 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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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 전남에 거장들의 기념관 신축 추진
예향(藝鄕) 전남 출신으로 한국 화단을 개척했던 거장들의 예술 혼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 건립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전남도는 7일 남종화의 대가 소치(小痴) 허련(許鍊.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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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 전남에 거장들의 기념관 신축 추진
예향(藝鄕) 전남 출신으로 한국 화단을 개척했던 거장들의 예술 혼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 건립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전남도는 7일 남종화의 대가 소치(小痴) 허련(許鍊.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