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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추기경 장례 소회 “추도 열풍에 감사”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6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 옆 집무실에서 정진석(78·사진) 추기경을 만났다. 탁자 위에는 로마 교황청에서 발행하는 주보가 한 부 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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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노회한 화가 ‘헛똑똑 기자’를 가지고 놀다
나와 카민스키 다니엘 켈만 지음, 안성찬 옮김 들녘, 248쪽, 1만원 김수환 추기경 선종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방송과 신문은 그의 삶과 추억을 폭포수처럼 쏟아냈다. 추기경 위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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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마지막 말씀
살면서 어른들로부터 여러 말씀을 듣게 된다. 나는 어릴 때부터 “남에게 폐를 끼치지 말라”는 어른들의 말씀을 자주 들었다. 그러나 이 말씀은 나직한 목소리로 하는 이야기였기에 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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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약 후 실제 기증이 관건…장기기증 열풍 지속되나
뇌출혈로 뇌사 상태에 빠진 뒤 심장과 폐, 각막을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권투 선수 故 최요삼, "죽어서 앞 못 보는 이들에게 세상의 빛을 전하고 싶다"며 각막을 기증한 故 김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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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 1시간 넘게 지켜보던 김수환 추기경 …
서울 명동성당에서 만난 구중서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장이 자신이 쓴 김수환 추기경의 평전을 품에 안고 김 추기경을 회상했다. [김도훈 인턴기자]선종 열흘 만에 김수환 추기경의 평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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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면허시험장 민원실서도 5월부터 장기기증 신청 받는다
5월 1일부터 전국 경찰서의 교통민원실과 운전면허시험장 민원실에서 장기기증 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경찰청은 2일 “고 김수환 추기경 선종의 영향으로 장기기증 신청자가 늘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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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존엄사, 누가 어떻게 결정해야 할까
지난달 16일 선종한 고 김수환 추기경은 존엄사로 삶을 마감했다. 의식을 잃기 전 미리 의료진에게 “무의미한 연명 치료를 하지 말라”고 당부해 뒀다. 우리나라에서 의료진이 연명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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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명동의 기적
지난달 19일, 나는 남산 1호터널을 지나 우회해 서울역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그런데 세종호텔 앞에 긴 행렬이 이어져 있었다. 사람들은 모두 진지한 표정으로 조용히 자신의 차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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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회 백상예술대상 ‘국민 엄마’ 김혜자 3번째 대상 영예
대상을 받은 강우석 감독(영화 부문·左)과 탤런트 김혜자(TV 부문)가 활짝 웃고 있다. [일간스포츠 특별취재반]환호와 갈채, 탄식이 교차한 두시간이었다. 수상자들은 저마다 눈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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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도우미가 가장 필요한 여행
이변이 거의 없었던 올 아카데미상 수상 결과에도 예외는 있다. 바로 외국어 영화상이다. 당초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된 것은 반전(反戰) 메시지가 강렬한 이스라엘 애니메이션 ‘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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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중앙뉴스] 데뷔 40년 정명화 "난 어디서나 유일한 한국인"
김 추기경 추모는 '진행형'…천주교 '하루 100원 모으기' 2월 25일 6시 중앙뉴스는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한 지 10일이 지났지만 오늘 시작되는 '사순절'을 맞아 고인이 잠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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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노사민정 대타협은 희망을 실제로 보여준 것”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노사민정(勞使民政) 대타협은 희망을 말이 아니라 실제로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합의’를 발표한 노사민정비상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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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자 장기 기증 ‘가족 동의’ 폐지 추진
장기 이식을 활성화하기 위해 뇌사(腦死) 판정 절차와 조건을 완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금은 본인이 장기 기증을 서약한 뒤 뇌사에 빠질 경우 가족이 반대하면 장기 기증을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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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26일 미니홈피 5주년 맞아 일시에 일촌맺기 할 것”
“김 추기경이 ‘더 가난하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고 김수환 추기경에 대해“나보다는 남을 위해 사랑을 베풀며 겸손한 삶의 본을 보여주셨던 나라의 정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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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살았던 동네에 추모공원
경북 군위군이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추모공원 조성에 나선다. 군위군은 김 추기경이 어릴 적에 살았던 군위읍 용대리 일대 6만6000㎡(2만 평)에 5년간 300억원을 들여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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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 인터뷰] 김수환 추기경 주치의 정인식 가톨릭의대 교수
만난사람=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정인식 교수는 두어 시간 동안 인터뷰하면서 다섯 번 이상 눈물을 훔쳤다. 김수환 추기경을 떠올리면서 도저히 눈물을 참을 수 없었던 거다. 환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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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려진 눈, 새 유리창으로 바꾸는 것
김수환 추기경의 ‘마지막 선물’(자신의 각막)을 계기로 각막 이식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 추기경이 선종하고 20분쯤 뒤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안과 주천기 교수는 안구 적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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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려진 눈, 새 유리창으로 바꾸는 것
김수환 추기경의 ‘마지막 선물’(자신의 각막)을 계기로 각막 이식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 추기경이 선종하고 20분쯤 뒤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안과 주천기 교수는 안구 적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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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나는 누구인가’ 물으며 떠난 김수환 추기경
“나는 누구인가? 80을 넘긴 한 생을 산 내가 새삼스럽게 이런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져 본다. 왜? 무엇이 나로 하여금 오늘에 이르러 남다른 삶을 살게 했는지 나름대로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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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옷을 벗어라! 과연 이것은 무슨 뜻일까?
안티옥에서 지중해로 나가기 위해 사도 바울이 이용한 바닷가 항구 실루기아(Seleucia)에는 그 도시를 범람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판 거대한 터널이 있다. 베스파시아누스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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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남겨주신 천국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는
관련기사 “천국 가거든 인기투표에서 내게 한 표 달라” ‘아름다운 선종’을 따르는 물결 - 존엄사, 장기 기증 나는 개인적으로 그분을 따로 뵌 일이 없다. 여러 가지 사정이 있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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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가거든 인기투표에서 내게 한 표 달라”
1. 1934년 대구 성유스티노신학교 시절 2.1951년 사제 서품을 받고 난 뒤 어머니와 함께 3.1969년 로마 베드로 대성전에서 열린 추기경 서임식4.1972년 절두산 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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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선종’을 따르는 물결 - 존엄사, 장기 기증
김수환 추기경은 떠나는 모습마저 아름다웠다. 가진 것을 남김없이 베풀고 가겠다는 뜻에서 20년 전 이미 장기 기증을 서약했다. 또 마지막까지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지키고자 “의미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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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겠습니다 용서하겠습니다”
20일 낮 12시5분,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관을 실은 운구차가 서울 명동성당을 출발했다. 모든 이가 추기경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60대 신사가 중절모를 벗고 머리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