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 이민 70년(1)
1903년 1월13일- 1백1명의 한국인들이 호놀룰루에 발을 디딘 날이다. 73년은 한국인이 하와이로 이민간지 70주년이 되는 셈이다. 1902년12월22일, 신천지에 뜻을 둔 첫
-
(3)송금날
송금 날은 이들 취업자들의 마음이 가장 착잡해지는 날이다. 아끼고 아껴서 모을 수 있는 최대액수를 부치지만, 대부분은 그들 가정의 가계부가 이 돈으로 해결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기
-
(2)산·강·길·도시|본사 이광표 특파원 평양 왕래기
산천은 여구했고 비목도 다를 것이 없었다. 「27년의 세월」에 가렸던 산하가 눈앞에 다가온다. 8월29일 10시40분. 판문점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건너자 펼쳐지는 풍경. 우거
-
「인공인간」합성의 길은 열리는가
생명의 신비에 도전한 인간들은 「로버토·훅」이 세포를 발견한 이래 3세기동안 끊임없이 투쟁한 결과 드디어 부분적으로나마 유전인자의 정체를 구명하고 그것을 인공적으로 합성하기에 이르
-
(261)제19화 형정반세기(4)-권영준
벌이라고 하는 것이 아무리 죄와 값이라고 하지만 우리 나라에는 너무나 잔인한 형이 많았고 특히 그 집행에는 남형의 폐가 컸다.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형벌로 일반에게 공포의 대상이
-
본사 초청 공연…그 화려한 경력과 진용|율동 예술의 극치 『블라스카·발레』단
서구 전위 발레의 최첨단인 프랑스의 「펠릭스·블라스카·발레」단이 중앙일보사와 동양 방송의 초청으로 내한. 오는 23일과 24일 하오 7시 서울 시민 회관에서 공연을 갖는다. 올해
-
천고의 원형 무대서 벌어지는 향연|이 「오페라·시즌」개막|
북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도시 「베로나」시는 지난 16일 「베로나」시의 자랑인 세계 최대의 야외 극장 아레나에서 「오페라·시즌」이 개막되어 축제 분위기에 들떴다. 북으로는 알프스
-
도전받는 미국의 도전|미에 역상류하는 구주기업|
69년이래 구주의 거대한 기업들이 차례로 미국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세계기업계는 이를가리켜『도전받는「미국의 도전」이라고 평하고 있다. 60년대는 미국의 기업이 대서양을 건너 구주에
-
(20) 적도의 상공을 날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자연미가 가장 아름답다는 적도직하의 나라, 더구나 수카르노와 일본 미녀 데위 부인과의 로맨틱한 사랑으로 알려진 인도네시아. 낯선 나라를 찾아간다는 뿌듯한 기쁨을 안
-
라오스군 최대요새 삼통
(제4신)「삼롱」과「롱첸」은「라오스」정부군의 요새이다. 이 두 곳에서 정부군이 훈련되고 보급이 이루어진다. 특히「삼롱」은「라오스」정부군에서 제일 강한 「메오」족 부대 사령부가 있던
-
불잠함 수중 폭발
【파리4일AP·로이터·UPI=본사종합】승무원 57명을 태우고 지중해 연안 [프랑스] [리비에라] 해안의 [산트로페] 근해를 수중항해중이던 [프랑스] 해군의 대핵잠함공격용잠수함 [위
-
69년은 「나폴레옹」의 해
「프랑스」는 오는 8월15일「코르시카」섬 「아작쇼」에서 「나폴레옹」황제 탄생 2백주년 기념식을 성대히 갖는다. 이 역사적인 날을 대대적으로 기념하기 위해 「프랑스」의 문화계와 언론
-
열띠는 미 대통령선거|양당후보지명대회8월로|민주=26일 시카고·공화=5일 마이애미
미국정치의「8월중 최대행사」는 민주·공화양당의 정·부통령후보지명을위한 전당대회이다. 『4년마다 한번씩 치르는 초대급정치「쇼」』라할 이지명대회를 공화당은 오는5일 「마이애미」에서,
-
(50) 중앙일보 칼라의눈(138)|범패|불교의 종합예술…령산제대법회서
대웅전앞 절마당 가득 꽃동산이다. 하늘 가득 울긋불긋한 색종이가 팔랑인다. 마당 둘레로는 부정한 것의 접근을 막아 진언글귀를 써 늘이고, 차일 밖으론 신장그림을 결어 장내를 호위하
-
신문주간특집|세계의 특종(상)|「파리」뒤흔든 푸른수염|웨프·밀러기자(UP)
「파리」를 놀라게한「푸른수염」사건은 유독 UP의 당시 「파리」의 지국장이었던「밀러」기자가 특종한것은 아니지만, 당시 세계의 모든 신문이 이사진에 관한한 이사건만을 2년간 추구, 단
-
동해에서「통킹」만으로 바다의기지「엔터프라이즈」|출격폭음에 새벽이 온다
중앙일보 조성각주월특파원은「엔터프라이즈」호가「푸에블로」사건으로동해에출동했다가 월남에 되돌아온뒤 동양기자로는 처음으로 이함정에탑승, 취재했다. 바다의 거대한기지 「양키·스테이션」의
-
(41) (93)가야산 해인사
외딴 심산속에 민족의 신앙을 깊이 간수해오는 골짜기. 여기 가야산 해인사에 7백년의 거친 비바람을 뚫고 서 있는 장경판고가 있다. 하고많은 변화가 넘나드는 동안 이 땅은 초토가 되
-
차례로 죽어간 증인 19명
20세기 최대의 수수께끼라 할 「케네디」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사건-. 이 극적 사건은 22일 「케네디」대통령 암살음모에 관련된 것으로 혐의를 받던 「데이비드·페리」(45)란 사내
-
(50) - 전통(6) 경세제민…이조의 대현철 율곡 이이의 생가 오죽헌
◇친모 신사임당 영향이 커 강릉은 정갈하고 아담한 도시다. 이곳 사람은 유서 깊은 자기 고장을 무척 아낀다. 제일 큰 자랑은 오죽헌. 강릉에서 10리 남짓 경포대 해수욕장 가까이
-
(1)-치열한 대암 전선
암은 당신을 노리고 있다. 기분 나쁜 이야기이지만 이것은 엄연한 사실. 암의 저격권은 광범해서 영세의 탄생아로부터 백세의 최고령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노리는 대상이 된다. 암에 관
-
남도 부산 개항 90년
거칠었던 반도의 숨결을 거두고 이젠 회색의 파도 위에 세계를 향한 힘찬 기지개를 편다. 남항 부산의 장래 이야기는 밤새울 줄 모른다. 태백산맥의 여맥이 줄달음쳐 오다 멈추고 꿈틀거
-
인류의 집념 앞에 드러낸 피부|이것이 달세계이다.
달에 「루나」9호가 연착륙하여 표면 사진을 보내왔다. 그동안 소련의 「루니크」니 미국의 「레인저」들이 그 달에 근접하여 표면을 보면서 사진을 찍어냈으나 백견이 불여일촉. 가서 만져
-
지방국립대학의 불하설
작보에 의하면 문교부는 의무교육재정을 마련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내73년도까지의 7년간에 서울대학교를 제외한 8개 지방국립대학을 민간에게 불하, 이를 사립화 할 방안을 검토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