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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100원짜리 동전이 묻힌 슈투트가르트 도서관
김성홍서울시립대 교수·건축학 지난 3월 말 CNN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7곳’을 선정했다. 대학도서관이 3곳, 시립도서관이 4곳이었다. 도서관이 지식과 정보의 창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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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교 뿌리 '요가 수업' 금지 소송
최근 가주내 한 교육구에서 실시되고 있는 요가(yoga) 수업이 논란이다. 논란의 중심에는 '종교'가 있다. 얼마전 샌디에이고 지방법원에 학교내 요가 교육 금지를 요구하는 내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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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이 책] 김하중의 중국이야기1, 2 外
김하중의 중국이야기 1, 2 (김하중 지음, 비전과 리더십, 각 권 394·451쪽, 각 권 1만8000원·2만원) 중국전문가로 통하는 김하중 전 통일부 장관의 중국론. 장쩌민(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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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의 문화트렌드] 기록된 역사가 전부일 리 없잖아?
요즘 극장가와 TV 채널은 역사적 사실(fact)과 허구(fiction)가 조합된 팩션(faction)의 향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조선 후기 실학자 이덕무(차태현)와 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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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의 형님?마티스의 형님?아니 ... 그 이상 !
1 ‘빨간 조끼를 입은 소년’ (1890~95), 캔버스에 유채, 80*64㎝ ‘현대 회화의 아버지’ 폴 세잔(1839~1906)의 삶은 지루할 정도로 단조로웠다. 고흐의 비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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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압 상징하는 사각 캡슐,그 속에서 인간이 벌이는 사투
사각 캡슐에 갇힌 인간. 빨간 눈의 로봇카메라가 그를 주시한다. 빛이라고는 로봇카메라가 비추는 조명뿐이다. 불안하다. 긴장된다. 그리고 숨 막힌다. 정장 차림의 남자가 천천히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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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46주년 2011 중앙신인문학상] 평론 부문 당선작
소설적 증상으로서의 반복 - 김숨 소설의 한 양상 신상조 1. 증상으로서의 글쓰기 르네 마그리트(Rene Magritte)의 그림 속에 드러나는 '얼굴'과 관련한 작업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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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것 없는 시각예술...현대미술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인가
1『테마 현대미술 노트』 (두성북스, 2011) 올 상반기 가장 좋았던 노래·공연·전시 등등에 나만의 순위를 정해본다. 나만의 리스트는 내가 작품을 두고두고 음미하는 좋은 방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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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시야를 장악하는 장쾌함
뉴욕에서 활동하는 이상남(58) 작가의 대형 설치회화 프로젝트 ‘풍경의 알고리듬(algorithm)’ 시리즈가 최근 마무리됐다. 서울 역삼동 LIG타워, 안산시 경기도미술관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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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잡학의 시대
“그저 잡학(雜學)일 뿐입니다.” 부산대 강명관(한문학) 교수가 자신의 책을 두고 한 말인데, 아무래도 그건 겸손의 말이다. 요 며칠 전 그의 『조선 풍속사』 3부작 출간을 기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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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탁환, 사진작가 강영호 공동 연작소설 『99』
강영호(왼쪽)씨는 음악을 틀어놓고 춤추며 사진을 찍어 ‘춤추는 사진작가’라 불린다. 그의 퍼포먼스를 김탁환씨가 지켜보고 있다. 배경은 강씨의 작품들. [김경빈 기자] 괴물 같은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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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정재숙 기자가 만난 사람] 문화비평가 류병학
평범한 모범생이 미덕인 이 시대에 줄서기 대열에서 벗어나 자존감으로 오똑한 이들이 있습니다. 누구나 바라보는 것 말고 ‘나만 바라보는 눈’을 지녀 우리에게 세상을 두 번 보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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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책에 길을 묻다] 촛불은 ‘문화 전쟁’이었다
2008년은 과연 ‘촛불의 해’였다. 사회 전반을 뒤흔든 촛불 100일은 보는 이에 따라 천의 이름으로 불리겠지만, 차제에 긴 호흡의 문화사적 접근도 필요할 듯싶다. 미디어 예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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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산업의 길
SF ‘매트릭스’를 본 주변인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 봤다.“어떤 내용의 영화라고 생각하나. 10자 이내로 표현해 달라.”-인공지능 기계문명-가상현실의 미래-미래의 신화-숙명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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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빠삐놈’을 알아?
예상대로, 올 최고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이 최근 인터넷에 누구도 예상 못한 현상을 촉발시켰다. 그 시작은 이렇다. 한 네티즌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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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연관 + 윤리론’사상 서양에도 큰 의미
서울 세계철학대회(7월30일~8월5일)에 모인 2500여 명의 각국 철학자 중에는 세계적 명성을 얻은 한국 출신의 학자도 많다. 초청 연사로 고국을 방문한 3명의 학자가 3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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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공부] 백일장 휩쓴 고양예술고 ‘문창과 3인방’
“ 시는 치료약입니다. 일상의 고통들을 말끔히 씻어 줍니다.” (노기민) “ 소설은 활력소예요. 힘들고 지칠 때 소설을 쓰면 힘이 나요.” (신지희) “ 문학은 제 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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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에 위대한 작가 많은 것 아니다 … 더 많이 알려졌을 뿐”
■오르한 파무크(Orhan Pamuk) 1952년 터키 이스탄불 출생.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이스탄불 공과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했다. 82년 첫 소설 『제브데트씨의 아들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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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중국문화지도 문학 3. 중국 당다이(當代) 문학의 흐름과 계보
중국 문학사는 1949년이 분기점이 된다. 1840년 아편전쟁부터 1919년 5·4운동까지를 진다이(近代), 1919∼49년을 센다이(現代)로 부르는 시기 구분에 따라 49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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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별로짚어보는칼럼] 군 가산점 제도
법 … 다른 것은 다르게 대우해야 평등 최근 논란이 되는 군 가산점 제도는 헌법정신에 부합하는 ‘합리적 차별’에 해당한다는 주장이 있다. 우선 그 내용부터 살펴보자. 이번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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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in] 전공·시공의 장벽 허무는 '지식 게릴라'
1999년 교수의 꿈을 접은 한 '박사 실업자'(고전평론가 고미숙씨)의 아이디어로 출발한 조그만 공부 모임이 불과 8년 만에 인문학의 활로를 개척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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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규제의 역설(김영평.최병선.신도철 편저, 세리북, 296쪽, 1만2000원)=자원배분의 왜곡을 가져와 국가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는 각종 규제. 공익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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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웃기면서 쓰디쓴 … 늙은 개가 보는 삶
최근 만화, 특히 인터넷 만화의 주된 소재는 작가 개인의 소소한 일상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프랑스 등 외국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관건은 그런 일상의 일들을 통해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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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니체의‘망치’ 는 무엇을 부쉈나
이제 우리는 동시대의 한국어로 공들여 옮긴 철학자 니체를‘주눅들지 않고’읽을 수 있게 됐다. 국내 중견 철학자들이 5년 간 공동작업한 니체 전집의 출간의 덕이다. 그렇다면‘망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