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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기러기 발자국
조선 초 명필 안평대군(安平大君)이 썼다는 작품 가운데 '사한소황후(詞翰蘇黃後)'란 글씨를 본 적이 있다. '문학과 서화가 모두 소동파(蘇東坡)와 황산곡(黃山谷) 이후의 일이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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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울려 퍼진 '에밀레종'
지난 3일 도쿄(東京)오페라시티 콘서트홀에서 제 71회 일본음악콩쿠르 수상자 발표연주회가 열렸다. 지난해 11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콩쿠르 본선에서 각 부문 1위에 입상한 음악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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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이 음반] '초콜릿 팩토리'
□ 알 켈리 '초콜릿 팩토리' 지난 2월 23일 열린 제45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남성 R&B 보컬상'을 수상한 알 켈리(R.Kelly). 지난해 별다른 활동 없이도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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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출판] '카트린 M의 전설'
카트린 M의 전설/자크 앙릭, 김병욱 옮김/열린책들, 9천5백원 카트린 밀레(55)와 자크 앙릭(65)은 부부다. 프랑스 파리 12구의 한 작업실에서 책 더미와 현대 작가들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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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사진작가 김재경씨 개인전
첫 눈에 붉은 사막(사진)이다. 수평선에서 지평선으로 바뀐 선 하나가 하늘과 땅을 가른다. 추상화처럼 보이는 이 풍경은 사진작가 김재경(45)씨가 2000년부터 경기도 화성시 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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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음악 한자리서 보고 듣는다
오스트리아 태생의 작곡가 아널드 쇤베르크(1874~1951)는 한때 화가로 생계를 유지했다. 그는 러시아 태생의 표현주의 화가 바실리 칸딘스키(1866~1944)와 절친했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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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음체임버 오케스트라는…]
화음 체임버(음악감독 박상연)의 전신은 화음 실내악단이다. 1993년 지금은 없어진 삼풍백화점 내 삼풍 갤러리에서 '음악과 미술의 만남'시리즈를 시작했다. '그림에서 음악이 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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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계 변혁 주도적 역할 할것"
요즘 세인의 눈길이 한국예술종합학교(KNUA)로 쏠려 있는 듯하다. 이 학교의 이창동(영화감독).황지우(시인) 교수가 문화관광부 장관의 후보로 함께 거론되더니 결국 이창동 영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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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김주영 비올라 독주회
김주영 비올라 독주회가 3월 6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서울대 음대와 베를린 국립음대.뮌헨 국립음대에서 수학한 그는 독일 유학 시절 베를린 방송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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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리뷰] '카르멘'(EMI)
비제의'카르멘'은 무대.의상 없이 콘서트 무대에서 연주해도 별로 지루하지 않다. 오페라 극장이 아닌 콘서트홀에서 오케스트라와 성악가.합창단이 마치 베토벤의'합창 교향곡'을 들려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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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리 첼로 리사이틀
2001 에버리 피셔 캐리어 그랜트의 수상자인 다니엘 리는 젊은 나이가 주는 한계를 일찌감치 넘어선 보기 드문 영 비르투오조이다. 그의 깊고 강렬한 천재성은 스승인 로스트로포비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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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보며 한·미 화합 한마당
경기도가 주한 미군들을 뮤지컬 공연에 초청, 한.미 두 나라의 화합을 다졌다. 도는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 중인 인기 뮤지컬 '지하철 1호선' 공연에 15~16일 이틀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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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오보에 독주회
오보이스트 이윤정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으로 온화한 음색을 간직하고 있는 연주자로 호평을 받고 있다.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예고 및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였으며 도미,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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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명상과 영성의 '컬트 작곡가'
불과 2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는 '현대음악의 아웃사이더'였다. 1970년대 후반 수학 공식 같은 작곡 기법으로 무장해 난해한 음악을 구사하지 않으면 작곡가 대접을 못받던 시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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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퉁의 꿈'등 윤이상 오페라 공연
윤이상의 오페라'류퉁의 꿈'(1965년)과 '나비의 미망인'(1968년)이 국내 무대에 오른다. '류퉁의 꿈'은 제 5회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의 개막 작품으로 28일~3월 2일 국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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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채유미의 ‘French Sonata’ 리사이틀
바이올리니스트 채유미는 예원학교, 서울예고 및 서울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뉴 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석사와 연주자과정을 마친 부단한 노력과 실력을 겸비한 연주자이다. 소년한국 콩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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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대 음악계의 이단아' 2일 타계
미국 작곡가 루 해리슨(사진)이 지난 2일 85세로 타계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그가 우리 국악사(國樂史)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인물임을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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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 뮤지컬 '캐츠'
그 명성 그대로였다. 10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고양이들은 여전히 활기차고 재기발랄했다. 비디오나 최신 DVD로 이미 브로드웨이 고양이들을 만나본 관객이라면 눈 앞에서 벌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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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못벌어도 공연 좋으면 보람"
서울 신당동 용문빌딩 2층.'무대의상 유니센스'란 자그마한 간판이 걸린 35평 남짓한 작업실엔 재봉틀과 옷감들로 빼곡했다. 오페라 의상 제작 14년째를 맞는 허영회(61)씨의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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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석의 비르투오조 앙상블
“이 시대의 진정한 음악가로서 탁월한 예술성과 영혼을 감화시키는 연주로 찬사를 받고 있는 바이올린의 시인." 탁월한 예술성과 투철한 음악가 정신, 그리고 대가적 기교로 온갖 찬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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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쪽지] '레미제라블'팀 내한 外
*** '레미제라블'팀 다시 내한 뮤지컬 '레 미제라블'의 주요 넘버(노래)를 들을 수 있는 '레 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가 2월 5일부터 3일간 예술의전당 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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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캐츠' 해외 순회팀 공연
'젤리클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최고의 뮤지컬 '캐츠'(사진)가 한국에 돌아온다. 오는 29일부터 3월 2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팬들과 만난다. 1994년에 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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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올 정기연주회 일정 확정
KBS 교향악단(음악감독 드미트리 키타옌코)이 올해 시즌 정기회원을 모집한다. 올해 시즌의 정기연주회는 총 11회. 러시아 작곡가 알프레드 슈니트케(1934~2001)의 '합주 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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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자 주연의 연극 '19 그리고 80'
중견배우 박정자가 주연한 연극 '19 그리고 80'(원제 Herold and Maude)은 19세 청년과 80세 노인의 범상치 않은 러브 스토리다. 이 연극은 서울 동숭동의 '미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