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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소리 ‘정가’ 전공한 서울대생…트로트 도전한 당찬 이유
국악인 장명서 씨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트로트는 저한테 '랩' 같았어요. 제가 전공한 ‘정가(正歌)’는 5분 내외의 한 곡이 글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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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47) 동짓달 기나긴 밤
유자효 시인 동짓달 기나긴 밤 황진이 (1506∼?)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버혀내어 춘풍(春風)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른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비구비 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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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홍보하고 시조창 하는 이색 한글 서예전
‘한산섬 달 밝은 밤에’, 화선지에 먹, 35x42㎝. 중진 한글 서예가 감돌(玄石) 류연일(62)씨의 이색 개인전이 열린다.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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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하버드대 교수가 영문 시조잡지 창간한 까닭은?
영문 시조 잡지 'Sijo'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매캔 교수. 미국 초등학교 어디서나 시조를 공부하는 날이 올지 모른다. 일본 하이쿠를 배우는 것처럼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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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보는 황진이의 사랑, 이순신의 충정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가곡 노랫말 모음집 '청구영언'에 첫 번째 작품으로 실린 '오늘이소서'. [사진 국립한글박물관] ‘오늘이 오늘이소서. 매일이 오늘이소서. 저물지도 새지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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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중의 썰로 푸는 사진] 사진으로 담은 '팔광'
사진을 찍을 때 뭔가 눈에 익은 이미지가 나오면 본능적으로 뇌의 '검색엔진'을 가동시킵니다. 기억의 데이터베이스를 뒤져서 피사체와 가장 비슷한 이미지를 찾아내고 여기에 의미를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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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도주→저도주→지방주’ 반전의 반전
[이코노미스트] 희석식 소주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965년이 소주 대중화의 출발점이다. 이후 25도 소주가 출시된 1974년부터 빠르게 서민의 삶을 파고 들었다. #1.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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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의 똑똑 클래식] 카르멘과 황진이는 닮은 꼴이다
오페라 `카르멘` 공연의 한 장면. 오페라 ‘카르멘’의 배경이 된 1820년경 스페인에서 직업군인인 돈 호세는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남성을 상징한다. 그런가 하면 그의 연적이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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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배운 ‘정가’에 마음 정화 느낌”
4년간 공부해온 전통성악 정가를 15일 저녁 충무아트홀에서 선보인 문희. [사진 충무아트홀] “갑자기 연락해서 공연하니까 오래요. 우리는 가톨릭 대모-대녀 사이라 종종 만나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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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피곤한가, 이 그림 어딘가 불안하다
공성훈의 유화 ‘흰머리’. 227.3×181.8㎝. 춥고 서늘한 느낌의 흐린 하늘을 배경으로 한 고목 같은 이 물체는 휘날리는 흰머리다.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청산리 벽계수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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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뱅이굿 보존회 이사장 맡은 박성현씨
‘왔구나~왔소이다’로 시작하는 배뱅이굿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하다. 이 노래는 중요무형문화제 제29호 서도창 예능보유자 이은관(95)옹에 의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이옹이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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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접대부
1970년대 유신정권 시절 장발과 미니스커트가 단속 대상이던 때가 있었다. 머리카락을 자를 가위와 치마 길이를 잴 자를 든 경찰과 젊은이들 사이에 숨바꼭질이 거리에서 흔히 벌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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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를 사랑한 파란 눈의 외국인
지난 달 30일, 미국 MIT 강의실에서는 황진이의 '청산리 벽계수야' 시조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뒤이어 파란 눈의 한 외국인이 강단에 올라 시조의 전통적인 창법과 이에 담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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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더 애틋하고 절절하여라
이수영 자유기고가연애를 하는데 연서를 쓰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설령 부치지 못하고 찢어버리는 편지가 되더라도 말이다. 사랑편지 모음 앞에 가장 흔히 붙는 수식어는 ‘보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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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속 벽계수, '얘기가 다르잖아!'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 / 일도창해하면 다시 오기 어려우니 /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어간들 어떠리' 황진이의 시조를 통해 수없이 들었던 그 이름 벽계수. 한마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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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는 조선의 잔다르크?
시청률 20%대를 오르내리며 방송중인 KBS 2TV 수목퓨전사극 '황진이'(극본 윤선주.연출 김철규)속 기생미화가 극을 달리고 있다 . 황진이는 조선시대 명기로 알려진 인물.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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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남자같은 외모에 걸걸한 성격?
'고운 얼굴에 노래와 춤이 빼어나고 문재 또한 여느 선비 못지 않았던 기생.'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황진이(黃眞伊)의 모습이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속 황진이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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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대사'와 '대사 시인' … 고은 시인 - 바리외 스웨덴 대사, 문학을 논하다
바투 마주앉은 한국의 고은 시인과 라르스 바리외 주한 스웨덴 대사. 허심탄회한 분위기 속에서 한국문학을 비롯한 동아시아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가 오고갔다. 좌담은 24일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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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황진이' 하지원의 브라운관 파워
KBS 수목드라마 ‘황진이’가 첫 방송부터 시청률 20%를 넘기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황진이’ 역을 맡은 하지원은 그녀만의 독특한 요염함으로 조선시대 황진이를 생생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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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방가 방가 70년대 생 ‘모던’ 시조집
시조 하면, 흔히들 문화유산쯤으로 안다. 교과서에나 봤음직한 선조의 유품 정도로 여긴다. 그럴 수도 있겠다. 당대 문학이라고 끌어안기엔 어딘가 고리타분한 구석이 있다. 현재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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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가 있는 음악산책] 숨만 잘 쉬어도 웰빙
이번 주엔 '호흡'이 주제이다. 음식이나 물과는 달리 호흡은 잠시라도 놓쳐버리면 생을 마감하게 된다. 그러기에 목숨은 호흡지간(呼吸之間) 즉, 호흡과 호흡 사이에 있어 잘못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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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가 있는 음악산책] 숨만 잘 쉬어도 웰빙
▶ 이신호 화가의 동양화(右)와 필자의 누드크로키의 만남. 이번 주엔 '호흡'이 주제이다. 음식이나 물과는 달리 호흡은 잠시라도 놓쳐버리면 생을 마감하게 된다. 그러기에 목숨은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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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인과 여인 사이 - 기생 사진엽서·그림 특별전
▶ 기생 치마에 그린 선비의 묵란 성춘향과 이몽룡의 사랑 이야기 '춘향전'에는 기생(妓生)이었던 춘향의 어머니 월매가 갈등을 일으키는 중요 인물로 나온다. 춘향이 전직 기생의 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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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강남길 "아픈 만큼 연기도 진솔해지겠죠"
"좋~다.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감을 자랑마라~." 지난 13일 MBC 일요아침드라마 '물꽃마을 사람들'(연출 박복만.극본 이해수)의 촬영 현장인 충남 당진의 한 농장. 서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