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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유심히' 또는 '무심히' 바라보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 와 있다.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대된 국제도서전시회의 강연장이다. 강연 직후라서 나는 약간 들떠 있다. 나는 우리 삶에서 사물을 '유심히' 관찰하고 이것을 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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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 한줄] "지루함은 근대인의 특권 같은 것" 外
"지루함이란 현상이 낭만주의와 더불어 대중화되었고 넓게 퍼지게 되었다는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이다. 지루함은 근대인의 '특권' 같은 것이다…지루함이 늘어난다면 그건 어쩌면 전체의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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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과 주말을] 'SF 철학'
SF 철학 원제 The Philosopher at the End of the Universe 마크 롤렌즈 지음, 조동섭.한선희 외 옮김 미디어 2.0, 284쪽, 9800원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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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과 주말을!] 칼을 차고 다닌 칸트, 왜 결투는 안 했을까
유쾌한 철학자들 프레데릭 파제스 지음, 최경란 옮김 열대림, 272쪽, 1만2000원 원제는 '철학자는 다섯 시에 퇴근한다(외출한다)'쯤으로 해석할 수 있다. 철학자의 삶에서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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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 논술이 있는 책읽기
틴 사이언스 데일 칼슨 지음, 이한중 옮김 휴머니스트, 243쪽, 1만원 “기억하라. 올바른 해답은 물리학과 형이상학 모두에 있다는 것을. 세상의 모든 것과 모든 사람은 우주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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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주의 철학자 데리다 뭘 남겼나] 서양 이분법에 반기 들다
지난 9일 74세로 타계한 프랑스 철학자 자크 데리다는 20세기 후반 세계 철학계의 '스타'였다. 유럽은 물론 1990년대 이후 한국 지식사회에도 그의 '해체주의'철학은 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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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이성철학에 반기든 프랑스 최고의 지성
'해체'라는 개념으로 프랑스 최고의 철학자 반열에 오른 자크 데리다가 9일(현지시간) 타계했다. 74세. 지난해 췌장암 선고를 받고 투병해왔던 그는 3주 전 입원한 파리의 한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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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고건 前총리 부친 고형곤 박사 별세
한국 철학계의 최고령 원로이자 서양철학 연구 1세대인 고형곤 박사가 25일 오전 7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99세. 고건 전 국무총리의 부친이기도 한 고인은 1954년 '한국철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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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철학자들 '칸트' 연구대상 1호
국내 철학자들이 선호하는 연구대상 1호는 독일의 이마누엘 칸트(1724∼1804)로 나타났다. 백종현 교수(서울대·철학)가 1915년부터 95년까지 국내에서 발표된 석·박사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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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현대 사상과 불교' 강좌 열어
"신은 죽었다"고 선언한 독일 철학자 니체를 불교식으로 해석하면 어떨까. 그것도 바로 "내가 주인이다"는 말과 상통하지 않을까. 초월적 신에 기대는 대신 자신의 주체성을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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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서평] 美유학, 이렇게 하면 성공
***美유학, 이렇게 하면 성공 ◆미국 비자로 유학 쉽게 가기(전종준 지음, 중앙M&B, 1만원)= 이민법 전문 변호사인 저자가 미국 이민법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미국 유학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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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시대의 한글 쓰기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 철학자 하이데거의 말처럼 언어는 생각과 문화를 담는 그릇이다. 언어와, 그것을 표기하는 문자가 문화·민족을 가르는 잣대가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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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출판]성공한 여인들의 금지된 사랑
부제 '금지된 사랑으로 세상을 지배한 여인들'에서 보듯 역사상 큰 업적을 남긴 여성 열명의 허락받지 못한 사랑이야기를 다뤘다.조각가 카미유 클로델, 배우 마를레네 디트리히, 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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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철학자 가다머 102세로 별세
해석학 방법론의 대가 20세기 초 마르틴 하이데거·에드문트 후세를·빌헬름 딜타이 등과 함께 해석학의 발전을 이끈 독일 철학자 한스 게오르크 가다머가 사망했다고 독일 하이델베르크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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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광희 교수 '시간의 철학적 성찰' 내놔
늦은 밤 사위가 조용해질 때 죽음 이후를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그 시간의 무한함과 인간의 유한성에 전율을 느낄 때,우리 모두는 철학자가 되기 시작한다. 생성소멸과정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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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광희 교수 '시간의 철학적 성찰' 내놔
늦은 밤 사위가 조용해질 때 죽음 이후를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그 시간의 무한함과 인간의 유한성에 전율을 느낄 때,우리 모두는 철학자가 되기 시작한다. 생성과 소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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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오블리제] '이름' 잘못 쓰고 있다
인간은 말하는 동물이다. 독일의 유명한 철학자 하이데거는 '언어는 존재의 집' 이라 했다. 우리 육신이 머무르는 유형의 집처럼 언어는 우리의 정신이, 마음이, 생각이 머무르는 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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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있는 토크쇼] 주역과 21세기 (1)
EBS TV가 도올 김용옥씨의 '노자와 21세기' 후속으로 마련한 성태용(건국대 철학과.49) 교수의 '주역과 21세기' 가 오는 28일 방영을 끝으로 3개월간 48회 강연의 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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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있는 토크쇼] 주역과 21세기 (1)
EBS TV가 도올 김용옥씨의 '노자와 21세기' 후속으로 마련한 성태용(건국대 철학과.49)교수의 '주역과 21세기' 가 오는 28일 방영을 끝으로 3개월간 48회 강연의 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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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식인 지도] '해방철학'의 사도 엔리케 두셀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 서구 근대철학에서 유아론적 전통의 뿌리를 이루는 데카르트의 금언이다. 이 생각하는 자아(ego cogito)가 권력의지를 담지한 주체로 형성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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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있는 토크쇼] '우리말 철학사전1'
이번 주부터 기획대담 시리즈 '책이 있는 토크쇼' 를 마련한다. 학술서와 대중서를 망라해 이 시대의 흐름을 보여주는 화제의 책을 놓고 저자나 그 방면의 전문가와 함께 심도있는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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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있는 토크쇼] '우리말 철학사전1'
이번 주부터 기획대담 시리즈 '책이 있는 토크쇼' 를 마련한다. 학술서와 대중서를 망라해 이 시대의 흐름을 보여주는 화제의 책을 놓고 저자나 그 방면의 전문가와 함께 심도있는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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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식인 지도] 낭시와 라쿠라바르트의 해체철학
서양 철학은 끝났다. 이렇게 외친 사람이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1844~1900)였고 마르틴 하이데거(1889~1976.이상 독일의 실존철학자)였다. 오늘날은 자크 데리다(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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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라캉 탄생 100돌 맞아 조명 활발
"이 정신과의사야말로 정신과의사가 필요한 것처럼 보입니다. " 독일의 실존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가 이처럼 '악담' 을 한 대상은 프랑스의 철학자 자크 라캉이다. 하이데거는 라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