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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한진중공업 사태 일감 만들기가 해결책
채승기경제부문 기자 20일 찾은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전쟁터나 다름없었다. 담장 위에는 쇠철조망이 둘러쳐져 있고 조선소로 들어가는 3개의 입구는 모두 봉쇄됐다. 건물 유리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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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오는 길, 걷기 데이트 어떠세요
북한산 둘레길 곳곳에 설치된 안내표지판. 북한산 둘레길이 여성적이라면 도봉산 둘레길은 남성적이다. 바윗길도 있고, 턱밑까지 숨이 차오를 만큼 험한 길도 있다. 반면 북한산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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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 혼 깃든 흑성산
등산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요즘처럼 신록이 푸를 땐 더더욱 그렇다. 최근 등산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졌다지만 아직 꿈만 꾸고 있는 이들도 있을 터. 중앙일보 천안아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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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감동뉴스]삭막한 사회에 내린 단비 같았던 뉴스들
지난 10월, 갑자기 무너진 갱도에 세상의 빛이 닿지 않는 700m 땅 속에 33명의 칠레 광부들이 갇혔다. 이들은 밀폐된 공간의 공포와 절대적으로 부족한 물과 식량, 섭씨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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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도 흉기도 두려워 않는 의인들
‘올해의 시민영웅’ 시상식이 2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김득린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시민영웅’ 이재원·남기형·박순동·엄태진·송형일씨, 아흐메드 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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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3)
일러스트 ⓒ 김영진, 0jean76@hanmail.net 샹그리라 1 해가 뜰 무렵이었다. 그 길은 산의 북쪽 정강이뼈를 타고 올라갔다. ㄹ자로 휘돌아 오르는 길이었다. 오밀조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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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선엔 방벽, 2선엔 철조망, 3선엔 대공포 ‘3중 경호’
11월 11~12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경호 대책이 8일 얼개를 드러냈다. 우선 경호·통제 인력만 군과 경찰을 합쳐 6만여 명이 동원된다. 인천공항과 서울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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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가에 화약 10t 쌓여 있다
1일 오후 1시 서울 중랑구 신내동 777번지 일대. 봉화산 진입로를 따라 60여m쯤 올라가자 오른쪽으로 샛길이 나온다. 샛길 끝에는 굳게 닫힌, 높이 2m의 철조망 출입문이 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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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북방을 향한 로망
역사책을 읽다 보면 사라진 고구려가 못내 아쉬워진다. TV 드라마 연개소문이나 대조영이 인기를 끌었던 것도 다 우리 한국 사람 가슴속 깊이 흐르는 북방에 대한 연정 탓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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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분단 현장을 가다] 155마일 신비의 생태기행 ③ 임진강 하구 습지
자유로를 끼고 우뚝 서 있는 해발 118m의 오두산 통일전망대. 그 바로 밑에서는 서울의 젖줄인 한강이 북쪽에서 흘러내려오는 임진강과 만나 서해로 흘러가고 있었다. 전망대 주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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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60년, 전후세대의 155마일 기행 ⑩ 문화재의 보고 DMZ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성재산 자락에 자리 잡은 성산성은 병자호란 때 조선의 군대가 거의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전적지다. 경기도 용인의 광교산 전투와 함께 병자호란 2대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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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59주년] 한국 해·공군 전투력, 북한에 압도적 우위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은 T-34 전차를 앞세우고 38선을 넘어왔다. 북한군을 저지하기 위한 철조망도, 목책도, 참호도 아랑곳하지 않고 밀고 들어왔다. 그러나 우리 군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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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 대지진 1주년 베이촨 지역 8000여 희생자 아직도 콘크리트 더미 속에
지난해 5월 12일 발생한 중국 쓰촨(四川)성 대지진 당시 가장 많은 1만9955명(실종 4311명 포함)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몐양(綿陽)시 베이촨(北川) 창(羌)족 자치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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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민 3각편대’ 발을 묶어라
남북한 축구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통일 축구’라는 타이틀 아래 벌이는 친선 경기와는 차원이 다른 진검 승부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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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북카페]‘당연한 것’을 빼앗긴 소록도 이야기
‘모르고 3년, 알고 3년, 숨어서 3년, 멸시당하며 30년’. 소록도는 그런 아픔을 지닌 한센병 환자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Human & Books 제공]천국의 하모니카 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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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칼럼] 아래로부터 천천히
개성공단에 입주한 한 기업인의 말이다. 북한 근로자들이 개성공단에서 일하기 시작하고 한 달만 지나면 얼굴이 바뀐다고 했다. 누렇던 얼굴들이 뽀얗게 핀단다. 공장에서 점심에 주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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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보다 더 거대한 숲의 장성 만들고 싶어요"
"이제 시작입니다. 처음에는 죽는 나무도 많았지요…." 황사 발원지 취재팀이 3일 울란바토르 중심가에서 동쪽으로 100여㎞ 떨어진 바가노르구(區) 방풍림 조성 현장에서 만난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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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유조변(柳條邊)
명(明)을 몰아내고 중국을 석권한 청(淸)의 순치제(順治帝)는 버드나무 울타리로 동북의 경계를 세웠다. 한족(漢族) 등의 만주 지역 이주를 금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 작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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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아름다운 결정전'
'아름다운 결정전'-이시영(1949~ ) 브라질과 독일의 월드컵 결승전이 있기 두 시간 전 히말라야 산기슭의 팀푸 축구 경기장에서는 네덜란드의 한 필름업체의 주관으로 세계 랭킹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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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폭력사태'시위대·경찰 모두 잘못?
주민들의 영농 행위와 시위대의 접근을 막기 위해 군이 설치한 철조망이 평택시 팽성읍 일대 농경지를 가로지르고 있다. [연합뉴스] 한명숙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10시 '국민께 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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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이 시위대에 맞는 나라가 … "
7일 윤광웅 국방부 장관(오른쪽에서 둘째)이 평택 미군기지 예정지에서 시위대에 의해 부상한 장병들이 치료받고 있는 국군 수도통합병원을 방문했다. 윤 장관이 평택에서 부상한 이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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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피해 줄여라" 해뜬 뒤 경찰 병력 진입
4일 오후 8시30분 미군기지 이전 지역 내에 있는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소재 대추분교. 평택 범대위와 이전 반대 주민들의 시위 집결지이자 강제철거에 나선 국방부와 경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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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신연근 할머니의 옹기 인생 48년
서울 용산 미군부대 앞 담벼락 명물 역사는 거창한 게 아닙니다. 당신의 어머니, 또는 그 어머니의 어머니…. 그들이 살아낸 세월이 역사입니다. 그래서 어른들이 해주시는 이야기는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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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4. 땡볕
나는 그때에 다른 병사들과 함께 총기 손질을 하고 있었다. 헬리콥터로 투입되는 병력과 트럭을 타고 육상으로 시 외곽에 도착하여 진격할 병력으로 나뉠 예정이었다. 105밀리 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