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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분수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사에는 뇌물이 효과가 있었던 모양이다.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독보적인 업적에도 불구하고 경쟁자들의 질투때문에 안정적인 직장을 얻을 수 없었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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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 뜨거운 미군부대 영어과외(사설)
한때 서울엔 승용차에 황색 스티커를 붙여 자신의 신분을 과시하는 풍조가 있었다. 용산의 미8군 영내 출입을 할 수 있게 하는 그 스티커 한장을 얻기 위해 졸부들은 뒷거래를 하는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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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국토기행(38)|시인 이근배
학문의 끝은 어디에 있고 사람의 공부는 어디까지 다다를수 있는가. 우리의 역사는 너무 깊어서 하늘의 별만큼이나 많고 많은 고학거유들이 자리잡고 있으나 그 가운데도 가장 높은 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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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으로 각인 된 삶·투쟁 추적|정동주씨 대하소설 『백정』
시인 정동주씨 (42)가 대하소설 『백정』 전10권을 최근 한꺼번에 펴냈다 (우리문학사간). 서울대 법대 재학 중 학생 운동과 관련, 구속되는 등 뿌리내리지 못한 서울의 삶을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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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마다 폭력배 고용(흔들리는 인도:1)
◎매일 20여명 정치소요 사망/테러와 보복테러의 악순환 인도는 지금 건기다. 비는 6월말부터 한달 남짓동안 계속되는 몬순계절에나 내린다. 이 기간을 제외하고는 아무리 찌푸린 날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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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등용(분수대)
조선조 역대의 인사정책에서는 천민은 물론 서얼,평민,중인들이 소외되는 폐습이 일관됐다. 지역적으로도 경기,영남,호서 출신들을 제외하고는 괄시를 받았다. 이런 편향된 인사에 대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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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책」5권 선정
강좌중국사|한국전적|자본론|우리꽃…|소설동의… 중앙일간지, 방송·통신사의 출판 담당 기자들이 뽑는 90년도「올해의 책」에『강좌중국사』(지식산업사), 『한국 전적 인쇄사』(범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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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은 「장영실의 달」
문화부와 과학기술처는 「8월의 문화 인물」로 자격루 (물시계)를 발명했던 과학자 장영실을 선정하고, 그의 뜻을 기리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마련한다. 문화부가 「한국 인재 발견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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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이후 민족음악론 본격 대두|목원대 노동은 교수가 분석한 한국 음악인들의 현실인식
조선시대이래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 음악인들의 신분계급성과 현실에 대한 인식 및 태도를 치밀하게 파헤친 노동은교수(목원대)의 강연이 음악계의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참여음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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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부곡인은 천민 아닌 양민〃|국민대 박종기교수, 기존통설 반박한 논문발표
고려시대를 특징 지우는 독특한 신분집단인 향·소·부곡주민이「천민」이었다는 기존의 통설을 반박, 이들이 특수한 역할을 수행한「양민」이었다고 주장하는 논문이 발표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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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북경 등 미술학원이 중추|중국 미술의 오늘 ①
세계적인 개방화의 물결을 타고 지리적으로는 지척이면서도 멀기만 한 나라로 여겨왔던 중국의 미술이 점차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의 폐쇄적인 문화정책 때문에 중국미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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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인간문화재를 찾아서|베틀노래 벗삼아 길쌈 60년|곡성 돌실낳이 김점순할머니
마의대자는 삼베옷을 입고 혈혈단신 산 속으로 숨어들었다. 비단옷을 벗어던지고 삼베옷차림이 됐다는 것은 이미 왕족이라는 특별한 신분이 아니라 평범한 백성이 됐다는 분명한 징표로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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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전승·보존|박종한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자랑할때마다 결코 빠뜨릴수 없는게 도자기 예술이다. 그런데 유독 전통도예분야에는 인간문화재가 단 한명도 지정돼 있지않다. 어디 그뿐이랴. 한국부승도예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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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속극 불건전한 신분상승만 다룬다
TV연속극들의 테마가 약속이나 한듯이 한쪽으로 쏠리는 이변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까지만 해도 이른바 3각 애정관계나 코믹홈드라마 등이 주류를 이루었던 연속극들이 올들어 이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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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영된 M-TV 미니시리즈 『불새』 융통성 돋보이는 새 형식의 드라머
TV 드라머 사상 정규 편성된 MBC 미니시리즈 첫 편『불새』(최인호 원작·김한영 연출)가 지난주 시작됐다. 일일극과 단막극이라는 단조로운 이분법을 탈피한 편당 8회 미니시리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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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1년····일약 스타덤에 오른 샛별|펜레터 하루 400통···"학교수업 잘못해 걱정"
샛별이 떴다. KBS제2TV가 지난 2일부터 방영을 시작한 새 일일극『사모곡』(임충극본·이윤선연출)의 여주인공 김혜수양은 이제 겨우 17세·올해 배화여고 2년생이 되는 해맑은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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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여 임일레라』 후속|새 일일극 『사모곡』 방영|KBS-2TV
조선시대의 엄격한 신분사회속에서 천민의 신분으로 시대와 운명을 극복해나가는 야망에 찬 청년 만강의 일대기를 그릴 KBS제2TV의 새일일극 『사모곡』(임충극본·이윤선연출)이 2월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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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씨의 고향(글 사진 김방원기자)
남양 전씨의 시조는 전흥이다. 그는 원래 조선왕조의 개창에 아버지 이성계를 도와 큰 몫을 한 태종 이방원의 집 종이었다. 그러나 그는 남다른 두뇌와 용기와 뱃심의 소유자였다.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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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의상을 원색화보로 소개
조선조의 의상을 원색화보와 해설로 소개하는 2권의 책이 최근 출간되었다. 한국복식사 연구의 제1인자인 석주선 저『의』와 영친왕비 이방자 저『조선왕조 궁중의상』. 2권의 책 모두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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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태의『인간의 벽』
과거를 기억하지 않는 자는 다시 그것을 반복한다고 누군가는 말했지만 오늘날 일본문제는 다시 한번 경각심을 촉구하고 있다. 일제의 철쇄가 끊어진지 39년, 그런데 아직도 식민지 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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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종교수 『추안급국안』연구
역사의 실상을 파악하는 일은 역사인식의 기본적 관심사다. 그러나 현존하는 대부분의 사료들은 왕중심의 지배층 자료이므로 그 일면만을 반영할 뿐, 민중의 움직임과 실상은 파악하기 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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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작요율 80%나
구간건일은 소작관이었기 때문에 일본인 농장들이 한국인 소작인들을 사역하는 강제노동제도를 보다 가혹한것으로 관찰하였다. 그는 일본인 농장들이 적용했던 강제노동제도를 군대조직에 비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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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인삼과 일본도(3)
당신도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경주박물관에 가보면 한구석 뜰에 목이 잘리고 팔이 끊긴 불상들이 무수히 늘어서 있습니다. 그것은 조선조 때의 척불 정책이 삼국시대와 고려 때의 불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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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사는 외톨박이』 일 평범사서 번역출판
백정·무당·남사당·기생 등 음지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생활을 직접 보고 쓴 『숨어사는 외톨박이』가 일본의 저명한 출판사인 평범사에 의해 『아리랑고개의 나그네들』이라는 이름으로 일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