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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과학] '핀치의 부리'
찰스 다윈의 진화론이야말로 모던 세계를 사는 이들의 정신을 규정하는 핵심 패러다임이다. 문제는 '종의 기원'을 쓴 다윈의 진화론 증명에는 어설픈 구석이 적지 않았다는 점이다. 다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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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강소국(强小國)이 되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하루가 멀다고 중국 관련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한류(韓流) 열풍 못지 않게 화류(華流) 열풍이 거센 요즘, 얼마 전에 나온 정운영의 『중국경제산책』(생각의나무)은 독특한 구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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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교양아줌마가 아닙니다. 절대로. 절대로”
위층에 사는 마리와 필립네 엄마는 일명 교양아줌마로 불린다. 동화작가라 책도 많이 읽는데다가 아이들 있을 때는 꼭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같은 곡을 틀어놓는다. 교양아줌마는 집도 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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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쑥쑥] 토종생물 세계 머리에 쏙쏙
영화배우 안성기씨가 텔레비젼에 나와 말한다."우리 영화, 비디오로 빌려보지 마시고 꼭 극장에 오셔서 보세요. 좋은 관객이 좋은 영화를 만듭니다." 그 뒤로 나도 안성기씨의 말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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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쑥쑥] 토종생물 세계 머리에 쏙쏙
영화배우 안성기씨가 텔레비젼에 나와 말한다."우리 영화, 비디오로 빌려보지 마시고 꼭 극장에 오셔서 보세요. 좋은 관객이 좋은 영화를 만듭니다." 그 뒤로 나도 안성기씨의 말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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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 주말흥행 9천만불, 역대최고 기록
J.K. 롤링 원작의 사상초유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Harry Potter and the Sorcerer's Stone)'이 개봉되자마자 미국 전역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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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낳은 아이들에 대한 기록
희망을 던져라'라고 과감하게 명령하는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 느낄 수 있었던 건 희망이라기 보다는 씁쓸함이었다. 그런 감정은 어디에서부터 비롯되었을까? 어른들의 부주의로 심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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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쑥쑥] 과학책 80%가 외국책
여름 내 아파트의 아이들은 매미채를 들고 다녔다. 그 아이들 곁을 지날 때마다 궁금했다. 아이들은 매미소리가 종류에 따라 다르다는 걸 알까? 참매미는 아침나절에 잘 울고 말매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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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쑥쑥] 과학책 80%가 외국책
여름 내 아파트의 아이들은 매미채를 들고 다녔다. 그 아이들 곁을 지날 때마다 궁금했다. 아이들은 매미소리가 종류에 따라 다르다는 걸 알까? 참매미는 아침나절에 잘 울고 말매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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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 책광장] '카툰그림책…' 外
◇ 카툰그림책-양치기소년(이솝이야기 원작, 안수민 등 그림, 예림당, 8천5백원) 〓기존의 그림책에 애니메이션과 카툰의 장점을 가미한 색다른 기획품. 교훈성 풍부한 잘 알려진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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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책꽂이] '가족의 역사1' 外
◇ 가족의 역사1(앙드레 뷔르기에르 외 엮음, 정철웅 옮김, 이학사, 2만3천원) 〓역사 연구방법론의 물꼬를 일상적 삶의 문제로 바꾼 아날학파의 대표적 저작이다. 레비-스트로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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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 책광장] '카툰그림책…' 外
◇ 카툰그림책-양치기소년(이솝이야기 원작, 안수민 등 그림, 예림당, 8천5백원)〓기존의 그림책에 애니메이션과 카툰의 장점을 가미한 색다른 기획품. 교훈성 풍부한 잘 알려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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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책꽂이] '가족의 역사1' 外
◇ 가족의 역사1(앙드레 뷔르기에르 외 엮음, 정철웅 옮김, 이학사, 2만3천원)〓역사 연구방법론의 물꼬를 일상적 삶의 문제로 바꾼 아날학파의 대표적 저작이다. 레비-스트로스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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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길 모래 먼지가 들려주는 1천 년 전의 이야기
원래 ‘실크로드’는 로마인들에게 상상력을 불러일으킨 단어였지만, 그 반대쪽 끝에 있는 우리에게도 무한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긴 마찬가지였다. 최근에 나온 정찬주의 『돈황가는 길』(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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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새 만화] 싸나이로서 세상 사는 법
'따끈따끈 새 만화' 이번 주는 격무와 스트레스로 어깨 축 처진 남성들을 위해 그들이 동경하는 세계, 폼에 살고 폼에 죽는 '폼생폼사' 싸나이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만화 3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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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 음악에 숨은 과학을 찾아라
"가끔 한국의 일류 인사를 만나보면 나는 그들의 상식 부족 때문에 민망해 거북스러울 때가 많다. 1990년 유명한 문화정책자 한분은 현대미술가 앤디 워홀의 이름을 몰랐고, 같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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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 음악에 과학이?'…신간 '과학콘서트'
"가끔 한국의 일류 인사를 만나보면 나는 그들의 상식 부족 때문에 민망해 거북스러울 때가 많다. 1990년 유명한 문화정책자 한분은 현대미술가 앤디 워홀의 이름을 몰랐고, 같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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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 음악에 과학이?'…신간 '과학콘서트'
"가끔 한국의 일류 인사를 만나보면 나는 그들의 상식 부족 때문에 민망해 거북스러울 때가 많다. 1990년 유명한 문화정책자 한분은 현대미술가 앤디 워홀의 이름을 몰랐고, 같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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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상반기 출판 분야 좋은책 5
《화인열전》, 유홍준 지음, 역사와비평사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로 우리 문화(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영남대학교 유홍준 교수가 야심적으로 쓴 우리 화가들 평전 모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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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시골, 그곳에 '책의 천국'이…
영국 웨일스 지방에는 특이한 마을이 하나 있다. 인구 1천3백명밖에 안 되는 작은 마을에 37개의 헌책방과 16개의 갤러리가 있고, 5월 말에는 시인.작가.정치인.배우들이 모여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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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 책마을 '헤이 온 와이'를 다녀와서]
영국 웨일스 지방에는 특이한 마을이 하나 있다. 인구 1천3백명밖에 안 되는 작은 마을에 37개의 헌책방과 16개의 갤러리가 있고, 5월 말에는 시인.작가.정치인.배우들이 모여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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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없다'와 한국 토착신학
오강남 박사의 인문적 신학서 『예수는 없다』에 나오는 메시지란 실은 학문적으로는 구문(舊聞) 일 수 있다. 1960년대 이후 서구에서 깊숙한 탐색작업이 이미 이뤄진 내용이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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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서 '예수는 없다' 와 한국 토착신화]
오강남 박사의 인문적 신학서 『예수는 없다』에 나오는 메시지란 실은 학문적으로는 구문(舊聞)일 수 있다. 1960년대 이후 서구에서 깊숙한 탐색작업이 이미 이뤄진 내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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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없는 시대 포착 '날씨가 너무…'
신뢰하고 읽을 만한 산문이 드물어진 시대, 각별한 마음으로 서양화가 황주리(44.사진) 의 산문집 〈날씨가 너무 좋아요〉를 읽는다. 책의 만듦새부터 흔치않은 흑백 모노톤의 디자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