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문제에 이니셔티브|간접침략대책 확실해야
▲홍승만씨 (대한변호사협회장) 경제성장이 북괴를 압도하고 있으므로 새로운 통일방안을 제시한 것은 적절하다고 본다. 반공법과 국가보안법은 목적 법이 아니면 처벌받지 않도록 개정 되어
-
피서지의 풍기
요즘 산을 타다 보면 으슥한 골짜기에 가끔 미혼 남녀들의 동거 캠프를 발견하게 된다. 때로는 남녀 고교생의 잡거 캠프도 눈에 띄는데, 이번 방학에는 이것이 금지된다니, 좀더 강력한
-
「업다이크」와의 대화
지난「펜」대회가 열리는 동안 「존·업다이크」씨는 각 신문마다 가장 떠들썩하게 다룬 작가의 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천단강성씨와 임어당 박사와 「업다이크」씨가 안 왔더라면, 이번 대회
-
동화의 세계·의욕보인 두 미전
자기의 아담한 갤러리에 종종하게 건 25점의 신작들은 얼핏 동화의 세계에 뛰어든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사실 그것은 페어리한 동화의 세계이긴 하지만) 섬세한 선과 조심스런
-
품위 있는 눈의 언어 돼야
TV 드라머를 한참 보던 꼬마녀석이 『어이, 또 우는 거야?』 하고 채늘을 바꾸었다. 바꾼 채늘에서도 여자가 울부짖고 있었다. 『여기도 우네』 잠시 있다가 따분해선 지 다시 먼저
-
라디오·TV 중계실
TV방송국마다 TV 드라머의 경합이 치열하다. 스테이션·이미지를 강하게 풍기려고 가장 시청율이 높은 A 타임을 점령하고있다. 그만큼 TV 드라머의 매력이 시청자에게는 크다는 것을
-
주한미군 감축설
워싱턴으로부터의 보도에 의하면 주한미군의 재속 여부에 대한 미 국방성 계획에 관한 일절의 언급이 14일 발표된 레어드 국방장관의 회의증언에서 삭제됨으로써 미국이 주한미군을 감축할
-
(7)여석기|연극|무대의 어제와 오늘
한국에서는 시대 착오적인 공연법에 의할 것 같으면 연극하는 장소인 고유의 의미의 극장과 영화관이 구별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법 자체뿐만 아니라 일반의 인식이 양쪽을 다 극장이라고
-
지방행정의 개선
70년도 제1회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 대회가 12일 시민회관에서 열렸다. 박 대통령은 유시를 통해 그 동안 이룩한 업적이 많아 대체로 만족스러운 것이나 앞으로 연구 발전시켜야 할
-
[브란트] 서독수상 부인 [루트]여사
서독의 [브란트]수상은 취임직후부터 대공산권 미소외교를 적극적으로 전개하여 『파격적인 재상』이라는 말을 듣고 있지만 [브란트] 수상부인 [루트]여사도 역대의 수상부인에 비하면 [이
-
요한을 찾습니다(2)
여인-(가늘게 떨리는 목소리)젬마…! 청년-왜 그러시죠? 여인-아, 아닙니다. 청년-제가 실언을 했나요? 여인-(일말의 희망을 느낀다.)계속하세요. 청년-…? 여인-젬마라는 이름은
-
신춘「중앙문예」당선 소설|매일 죽는 사람-조해일 작·김송번 화
일요일데도, 그는 죽으러 나가려고 구두끈을 매고 있었다. 그의 손가락들은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마음의 긴강이 손가락 끝에까지 미치고 있는 모양이었다. 3년 동안이나 그의 체중을
-
팍스·호미니부스
「크리스머스·카드」속에서 때때로 낮선 「라틴」어의 문구를 발견할 때가 있다. 「Gloria in Excelsis D대 et in Terra Pax Hominibus」신약성서에 나오
-
판치는획일주의…무특색일색|공기성상실, "국적어디냐"
↙해야할겁니까. 정부는 언론을아주잘 이용하고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정부에 대해서 신문은 적극적인 지성도 불평도 제대로 못하고있는 형편입니다. 정부가 일을 잘한다면 활발하게 밀것이
-
균형감각 잃은 서울시정
서울시는 내년도 시정운영방침을 사회복지및 교육사업지원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히고 그 집행계획을 오는10월백서로 밝히겠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는 ⓛ사회복지사업을 위해서 임금철포를위한 뒷
-
전년대비 67%의 예산팽창
69년의 제1회 추경예산안이 12일 국회에 상정되었다. 총 규모 4백66억원의 이 추경예산안은 고속도로 1백23억원, 농·어촌 투융자 확대에 3백77억원을 계상하고 있으며 국방비·
-
민족의 횃불|3.1운동반세기에 펼치는 특집시리즈(8)|민족정신의 지주 3·1운동
3·1운동을 논하는 사람들은 혼히 제1차대전후의 미국대통령의 민족자결권의 제창을 높이 쳐든다. 그런가하면 일부 좌파의 사람들은「러시아」의 10월혁명이야말로 3·1운동의 민중봉기에
-
소비자 보호의 성의문제
정부는 25일 차관회의에서 독과점장품의 부당가격과 과장광고등 불공정한 거래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전문 19조 부칙으로된 소비자보호요강안을 의결했다한다. 요강 에의하면 ⓛ독과점
-
유학병 「낙오」의 피해망상|신경정신의학회 문홍세씨 발표
무리한 해외유학의 꿈이 빚어낸 우리나라의 유학정신병에 관한 연구가 주목을 끌고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발표한 국립정신병원 문홍세특수치료과강의 논문에 의하면 이들 정신병자는 모두가
-
알콜중독 13계단
술을 마시는 즐거움이란 기분좋게 취하는데있다. 그러므로 술을마시는데는 이유가 필요없다. 주당중에는 술을 마실때마다 이유를 열거하지만 이것이야말로 이유를 위한 이유에 불과하다. 그런
-
한·일고교경기 이모저모
66년 한일고교교환대회창설과정에서부터 저자세를보이던 국내체육인은 본대회기간중에도 마찬가지. 체육회는 지난11일의 양국대표자회의「프로그램」을 일어와 한자로된 일어판으로발행, 국제회의
-
(5) 거실에 돗자리| 한영숙씨
같은 조건 아래서 보다 시원하고 따뜻하게 지내기위한 마음씀은 어느 주부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철따라 창가의「커튼」을 바꾸어 계절감과 집안의 변화를 갖추어 보는데 노력하다 3년전부터
-
8월송
여름은 이제 한고비에서 이마의 땀을 식힌다. 요즘엔 피서지를 다녀온 사람들을 자주 만난다. 검은 팔뚝에서 매미처럼 허물들이 벗어진다. 윤이 흐르는 여름의 발랄한 청동빛들. 강류천지
-
(156)「서울」은 앓고있다
벌써 오래전 어느 잡지에서 읽은「장·콕토」의 말이라 기억된다. 『「파리」라는 도시는 누워서 꿈을 꾸는 거인이라 한다면「뉴요크」는 서성거리는 거인이다』. 「파리」나「뉴요크」를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