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구려 역사 기행을 마치며|철교 중간 보행용 판자 끝이 "국경선"|압록강을 가다
고구려 역사 기행을 마친 이진희씨가 집안 주변 압록강 국경지대를 돌아봤다. 이씨는 통상 만포진 철교 부근만 오가는 유람선 왕복 대신 중국측 관계 당국의 안내로 철교를 직접 찾았으며
-
새 봄 맞은 공원·고궁 손님맞이 채비 한창
대지가 온통 싱그러운 햇살로 가득 차 있고 나뭇가지마다 파릇한 새순이 움터 오는 봄-. 가족과 함께 움츠렸던 겨울을 털어 버리고 나서려면 막상「어디로 갈까」망설여 지곤 한다. 요즘
-
모형자동차 경주대회 인기 "급 가속"
전기 또는 소형엔진을 동력원으로 한 무선조종 모형자동차들의 조립과 경주대회가 폭발적인 붐을 타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사무총장 신만교)에 따르면 모형자동차는 실물의 외형뿐만 아니라
-
(21)헝가리 부두페스트
두나강에 솟아있는 왕성의 언덕에 서면 센 강변의 파리에와 있는 착각을 일으킬 만큼 아름다운 도시가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다. 13세기에 지어진 고색창연한 교회를 비롯, 7백여년의
-
무진장한 자원 매력…새 기지 건실 눈 돌려야
『세종기지대원들은 1년간 혹독한 기상과 생활조건, 고독감과 싸워야 합니다. 감옥생활과 비슷하지요. 그런데도 남극연구의 취지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
협회와 의원(분수대)
어느 국회의원이 갑자기 쓰러졌다. 급히 외과의사를 불러 검진을 시켰다. 그는 머리를 만져보더니 『쇳덩어리에 부딪쳐도 괜찮을 석두』라며 별 이상이 없다고 했다. 이번엔 내과의사를 불
-
도덕성 마비된 구조가 문제다(사설)
◎입시범죄·의원 뇌물외유의 뿌리 캐라 대학교수의 입시부정과 국회의원의 뇌물외유는 걸프전쟁으로 긴장하고 있는 온 국민의 가슴에 분노와 허탈감의 충격을 안겨줬다. 보통사람들은 불편하더
-
몽골 문화탐방|떠도는 방목생활 악기보다 노래 발달
몽골사람들의 음악이 성악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중의 하나는 이동식 수거형태를 갖고 있는 유목민족의 생활양식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간편하게 옮겨다니기 위해서는 거추장스러운 큰 악
-
오염된 한강… 사라지는 물고기/충격던진 한강 생태계 조사보고
◎은어·웅어·물장군등 사라져/무분별한 한강개발이 주범 서울시의 이번 한강 생태계 조사보고는 인간에 의해 파괴돼가는 자연생태계의 참담한 실상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국민학교 자연
-
과천 서울랜드에 새 놀이기구 첫선
서울대공원내 놀이동산(서울랜드)에서는 블랙홀 2000·우주유람선 등과 같은 새로운 종류의 첨단 놀이시설 6종을 추가로 설치, 28일 첫선을 보인다. ▲블랙홀 2000은 24명을 태
-
양복 1895년 "공인"|『한국 양복 1백년사』로 본 유행과 역사
의복의 변화는 그 시대의 생활 및 사회변천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있다. 고종황제 재임 때인 1895년 내부고시에 의해 외국복제가 공인돼 공식적으로 우리나라에 양복이 처음 등장한 이래
-
부유세 어떻게 매길까 프랑스식 집중 검토중
◎벌이와 씀씀이 차이 크면 「짐작과세」/한국판 개발… 고급차에 외유잦고 펑펑쓰면 해당/차ㆍ고용인 등 9개항목 따져 추정/신고액과 30%이상 벌어지면 중과/프랑스 월급처럼 감출 것도
-
가벼운 마음으로 편리한 여행
주말의 고속도로가 워낙 붐비는 관계로 승용차를 이용한 나들이는 오히려 짜증스러울 수도 있다. 차안에서 시간을 뺏기지 않고 홀가분한 기분으로 가족·친구들과 볼만한 명소를 둘러볼 수는
-
제주 새 국제공항 건설/2차 개발계획 확정/한라산에 야생자연동물원
◎민자유치 확대해 위락시설 개발/하와이ㆍ발리ㆍ홍콩과 직항로 개설 정부는 제주도를 2001년까지 하와이수준의 세계적 관광산업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아래 한라산에 야생자연동물원을 만들고
-
한인 6만의 망향 한 서린 도문시|선구자의 발자취 따라|박영석 국사편찬위원장의 연변기행
봉오동 유적지를 답사하느라 8시간 이상의 강행군을 했던 탓인지 이튿날 아침에는 몸을 일으키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무거운 신체와는 달리 정말 보고싶은 곳엘 가 보았다는 뿌듯함과
-
북간오가던 도문대교에도 분단의 아픔이…(연변 기행취재)
만주라 불렸던 중국 동북지방에는 우리의 전통과 습관을 비교적 잘 유지하며 살아가는 1백80만여명에 달하는 조선족이 있다. 중국 국적의 이들 한인후예들은 지리적으로는 북한과 잇대어
-
서방 인들에게 개방인상 부각|관광개발에 왜 열올리나
최근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학생축전을 계기로 북한을 찾았던 외국기자들은 거의 공통적으로 북한이 관광사업에 의욕을 보이고 있음을 전했다. 우선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자체가 북한 당
-
한국 바람 부는 소의 극동관문|시베리아 횡단 1만㎞
5월7일 저녁 취재진은 하바로프스크를 뒤로한 채 취재의 종착역인 나홋카로 향발했다. 종착역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모스크바에서부터 함께 팀을 이뤘던 노보스티 통신의 「세르게이」(2
-
해빙기 산행 변덕 날씨·낙반·낙석 사고"조심"
올 겨울은 이상 난동 현상으로 벌써 완연한 봄기운이 밀려오고 있다.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생동하는 대자연을 벗삼아 산에 오르는 해빙기 등산시즌이 시작됐다. 이에 따라 올 1년 동안
-
(2)|항주 서호에 청말 여류 시인 추근의 묘|허세욱 (고려대 교수·중문학)
항주 가는 기차에 올랐을 때 가슴이 뛰었다. 30년 넘도록 편지를 주고받던 여자 친구를 이제사 만나러 가는 흥분 때문이었다. 그것은 시화를 통해 너무 익혔던 까닭이요, 항주의 얼굴
-
(2)-백제와 대화조정은 큰집과 작은집 사이
일본 천황가의 조상이라 믿어지는 야마토(대화) 조정이 형성되던 곳은 지금의 나라(나량) 시 남쪽에 위치한 고시군 명일향촌이라는 마을인데, 6, 7세기께의 이곳은 비조 또는 명일향
-
공산권 교류의 전제조건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우리 나라에 중국·소련·동구권 붐 비슷한 것이 일고 있다. 가슴을 죄었던 공산권의 참가로 서울올림픽이 12년만에 세계인의 축제가 된 점이 이들 나라에 따뜻한 눈
-
(17)12재주에 몸에 밴 70년 유랑인생|발탈 이동안옹
결혼 사흘만에 집을 빠져 나와 이틀 후 운 좋게 광무대에서 줄 잘 타는 신동이 됐다. 한창 세월 좋을 때는 회갑연에 초대돼 5일 동안 놀고 논 32마지기를 사기도 했다. 왕년의 줄
-
영국이 달라지고 있다
영국은 노조파업과 과중한 복지부담, 그리고 근로의욕의 저상-이른바 「영국병」이란 고질때문에 끝내 역사의 제2선으로 탈락하고 말겠구나 하는것이 많은 사람들의 고정관념이 아니었던가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