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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제 토봉꿀
명산인 설악산을 낀 강원도 인제군은 토봉꿀의 산지로 이름난 곳. 각종 고산 꽃이 피는 이른봄부터. 피나무 싸리나무 꽃과 산작약 등 각종 약초가 늦가을에 이르기까지 꽃을 피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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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때 암행어사 박만정의 행적|
4월3일 맑다. 새벽에 떠나 오정 때 신계 읍내에서 말을 먹이고 20여리를 더 나아가니 궁벽하기 짝이 없는 산중 협곡이었다. 이렇다할 촌락이 보이지 않아 밭갈이하는 농부를 불러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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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청동문화 최고의 풍속도 대전 출토 의기
원시 석기시대의 사람들은 수풀 속의 짐승이나, 하천의 고기 혹은 열매 같은 자연의 산물에만 의존해 살았다. 그들은 대자연의 강력한 힘 앞에서는 너무나 무력한 존재였다. 그래서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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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자동차 반세기|서용기(제자는 필자)
조선자동차협회연합회가 발족을 본 것은 1930년 초여름이다. 6월1일에 창립 총회를 가진 것으로 기억된다. 전국에서 운수업자 8명이 모였다. 경기 15명·충북3명·충남5명·강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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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현장 취재…70만 교포 성공과 실패의 자취|모국어 상실증과 「어글리·코리언」들|나이로비 (케냐)=홍사덕 순회 특파원
「어글리·코리언」-. 이역만리의 하늘 아래서 만나도 도시 반가운 마음이 생기지 않는 한국인이 있다. 반갑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역겨움과 미움 때문에 마주 대하기조차 싫은 동포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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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화 양식 반세기(5)
좌옹 윤치호 선생댁에서 소문난 양식이 처음으로 대중에 흘러 들어간 것이 YMCA「그릴」이었다. 당시 일본 문화가 마구 쏟아져 나와 이른바 혼마찌라던 현 충무로 일대엔 첫 양식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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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 중공 비난|"당원 9만명 투옥"
【모스크바18일AP동화】 소련신문들은 18일 대 중공 비난을 일제히 재개, 중공의 당원·고위 군 장교 및 무역관계 지도자 등 총 9만명이 『재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구실로 벽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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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에 네발 인종
【제네바 AFP 합동】스페인 영토 사하라 사막 가운데 전혀 새로운 털보 인종이 살고 있음이 세상에 처음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탐험대에 발견된 이들은 짐승과 사람의 중간 형태로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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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 중앙문예 당선 소설|사당
그것은 캄캄한 마을에서 들려온 소음에서 비롯했다. 처음에 가위눌린 듯한 젊은 여인의 외마디 비명, 뒤이어 그 소리는 곡성으로 변해가다가 야무진 남자의 질타소리로 뚝 그치고, 문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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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세계에 소개된 솔제니친 소설 7편
금년도「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소련 작가「알렉산도르·솔제니친」의 미발표 소설 7편이 최근 서방 세계에서 공개되었다. 얼마 전『귀국이 허용되지 않을 것 같다』는 이유로「노벨」상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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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적치하의 3개월(6)|6.25 20주....3천여의 증인회견. 내외자료로 엮은 다큐멘터리 한국전쟁 3년
(3) 기록을 보면 6·25 때1백43만6천명의 서울시민중 약40만 명이 수도가 북괴군에 피점 되기 전에 남으로 빠져나갔는데 그 가운데 8할이 월남동포였고, 나머지 2할인8만 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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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원시 속에 자연을 구가하는 원주민들|김찬삼
호주대륙 북쪽으로 달리고있는 「버스」는 「퀸즐랜드」주의「브리즈베인」시 까지 가서는 대 분수령산맥을 횡단하였다. 어떤 건조지대에 이르렀을 때 「버스」가 멎기에 그 동안을 이용하여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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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밤 고속의 장애물 「캥거루」|김찬삼 여행기
텐트 안에서 첫날밤을 쉬고는 새벽 일찍 일어났다. 아침 식사 준비를 위하여 화부 일을 맡은 나는 장작을 빠개고 불을 피웠다. 많이 보기 위하여 해가 뜨기가 무섭게 출발해야 하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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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번지 없는 1일 주택 「텐트」의 마을|김찬삼 여행기
「시드니」시를 떠난 관광 버스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 속을 누비며 북쪽으로 향하여 달리고 있다. 어떤 젊은 여성이 느닷없이 발을 구르면서 『저것 보세요하고 외치는 바람에 놀라서 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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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세계의 나그네/김찬삼 여행기|「석기시대」를 사는 뜨거운 우정
서울 「누메아」에 구경온 어떤 원주민을 사귀었는데, 그는 부디 자기 고향에 가서 며칠 묵고 가라고 하며 나의 팔을 끌어 당겼다. 이들의 애정은 열대의 이글이글 불타는 태양처럼 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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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금계…영춘의 비단 날개를 펴다
『끽-끽-』 금계 떼가 홰를 치며 운다. 겨우내 갇혔던 온실에서 풀려난 금계 떼가 날개를 쭉 펴 기지개를 한다. 영롱한 황금색 빛깔이 활짝 펼쳐진다. 마치 찬란한 무늬의 비단 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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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해…견공사활
새해는 경술년(경술년). 십이지(십이지) 가운데 개해가 된다. 개는 아득한 옛날부터 충실한 인간의 벗으로 지내왔다. 『충견과 같다』『견마의 노』를 다했다는 표현으로 충직한 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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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독일
이「시리즈」는 최근 20여년 동안 세계각국 문단에 형성된 새로운 문학풍토를 개관하고 그속에서 대표적 인간상을 추출함으로써 문학작품속에 부각된 현대적 상황과 그안에서 호흡하는 인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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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 메마른 나쁜별밑|김희로의 "고향"을 찾아
『난 무척 나쁜별 밑에서 태어났나보다』-기습작전에말려 경찰에 체포되기까지 전일본을 떠들썩하게했던 김희로(김희노·41)는 그의 피맺힌 하소연대로 「무척도 나쁜별밑에서」 태어난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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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역사의 고향(33) 함양 상림제
한국의 농민들은 하늘을 보고 산다. 가뭄이 아니면 장마, 장마가 아니면 조풍수해가 겹치는 땅덩어리 위에서, 그래도 농자지대본이라고 흙을 파며 살고 있다. 조국근대화의 불이 켜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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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속 악몽의 23일
지난주 전쟁사상 보기 드문 두 기적이 일어났다. 월맹 포로수용소에서 극적으로 탈출해 온 「디에터·댕글러」 해군중위와 두 번이나 「하노이」상공에서 격추됐으나 살아 돌아온 「로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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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숙녀여러분!
가령 어느 연사가 말이다. 판에박힌 그말투로 『신사숙녀 여러분!』이라고 연설을 시작했다고 하자. 그때 그청중가운데 과연 신사숙녀가 몇이나 될까? 그리고 말이다. 가령 점잖지못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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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없이도 사는 사람
우리나라의 관어 가운데「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 있다. 죄인이 아니라 해서 모두가 착한 사람은 아니다. 개중에는 법이 무서워서 범죄를 저지르지 못한다. 법이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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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한 동·식물 놀라와|앞장선 탐험반의 노력도 높이평가|「보호」·「개방」…양면으로 개발했으면
▼사회=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번 조사는 예상 이상의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번 조사에는 육상동물, 수중동물, 식물, 지질 등 각 부문의 학술반과 이를 뒷받침하고 굴을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