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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 시시각각] 오바마의 힘, 인문학의 힘
지난 주말 성균관대 김정탁(언론학) 교수와 술자리를 가졌다. 앉자마자 대뜸 그가 말했다. “오바마한테서 새로운 정치의 탄생을 보는 것 같아. 지성(知性)의 정치 말이야.” 그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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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정확하고 바른 문장이 세상을 바꾸다
2008년 봄의 예비선거(primary) 때부터 나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맹렬히 지켜보았다. 잘 때만 빼놓고 미국 대선에 ‘올인’해 하루 종일 CNN을 틀어놓고 내 볼일을 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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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정확하고 바른 문장이 세상을 바꾸다
2008년 봄의 예비선거(primary) 때부터 나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맹렬히 지켜보았다. 잘 때만 빼놓고 미국 대선에 ‘올인’해 하루 종일 CNN을 틀어놓고 내 볼일을 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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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청와대의 잠 못 드는 밤
미국은 위대했다. 아니, 미국 시민들의 선택은 위대했다. 제반 여건이 아무리 성숙했고, 공화당 정치에 신물이 났다 한들, 흑인 정치인을 자신들의 통치자로 수락한 그 용기와 결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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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대에 가보니 ①
7월 15일 오후 6시, 보스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직업병일까. 미국을 방문할 때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학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라든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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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43주년 중앙 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작
그림=황주리내 의자를 돌려주세요 김성중 [1] 내가 아는 한 세상에서 가장 말하기 좋아하고, 말을 많이 하는 족속은 의자다. 그들은 L자의 입을 가진 굉장한 수다쟁이들이다.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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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소련 반체제 작가 알렉산더 솔제니친 타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자 옛소련의 대표적인 반체제 소설가 알렉산더 솔제니친이 모스크바 근교의 자택에서 타계했다. 89세.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과 영국 BBC 뉴스가 현지 문학계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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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트 서프 구글 부사장과 이소연 박사 대담 전문
‘인터넷의 아버지’와 ‘대한민국 1호 우주인’이 만났다. 빈트 서프(65ㆍ구글 부사장 겸 수석 인터넷 전도사) 박사는 19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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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지식의 힘은 한권의 노트에서 나온다
탁월함에 이르는 노트의 비밀 이재영 지음, 한티미디어, 312쪽, 1만5000원 참 독특한 책이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대담하게도 ‘종이와 연필’ 예찬론을 펴고 있다. “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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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통령 담화에 담겨야 할 것들
정치인의 언어가 빛이 나는 건 국민에게 감동을 줄 때다. 대통령의 언어가 특히 그렇다. 대공황 시절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은 “우리가 두려워할 건 두려움 자체”라는 라디오 호소로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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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어린이책] 올 어린이 날 추천할만한 책
너는 나의 달콤한 □□ 이민혜 글, 오정택 그림, 문학동네 232쪽, 9800원, 초등고학년 6학년은 참 모를 존재다. 아직 아이인가 싶다가도 어느새 이렇게 자랐나 싶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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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영화의 신세계’로 떠나볼까
개막작-일본영화 ‘입맞춤’ 구로사와 기요시의 시나리오 작가였다가 직접 감독이 된 만다 구니토시의 최신작이다. 일가족을 살해한 낯선 범인과 평범한 직장여성 사이의 미묘한 만남을 그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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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선거와 여성
선거에 여성이 참여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얼마 전 우연히 미국 온라인 사이트에서 ‘한국의 선거와 아줌마 댄스’로 이름 붙여진 동영상을 보았다. 한국 중년 여성들이 뽕짝 음악에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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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나는, 스트레스 덩어리” 올림픽 예선 앞두고 ‘진솔 인터뷰’
이승엽이 베이징 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타이중 구장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타이중=이호형 기자] ‘국민타자’의 속내는 스트레스 덩어리였다. 새로 사람을 만나는 것도, 소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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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시시각각] 흑인 대통령 여성 대통령
미국 국민은 ‘진심으로’ 흑인이나 여성을 대통령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가. 지난 일주일 남짓 미 대선 현장을 둘러보면서 기자의 머리를 떠나지 않은 질문이다. 제한된 지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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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그들의 ‘놀이’다
땀 흘릴 줄 아는 ‘젊은 그대’ 태안 기름 유출 사고 현장의 아름다운 천사들. [중앙포토]요즘 젊은이들이라고 해서 다들 명품만 좇는 ‘된장녀’에 편한 일만 찾는 ‘얌체족’이라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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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 60주년 맞은 ‘사랑의 시인’ 김남조 씨
해를 넘기기 전에 김남조 시인을 만났다. 여든 번째 세밑을 맞이하는 소회를 듣고 싶어서였다. 시인은 올해 등단 60주년을 맞았다. 60년을 시인으로 산 그에게서 삶에 대한 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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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과주말을] 140권 번역 솜씨로 쓴 ‘내 목소리’
지하철 헌화가 이종인 지음, 즐거운상상, 280쪽, 1만원 삶에 대한 건강한 에너지가 뚝뚝 묻어나는 산문집이다. 전문 번역가인 저자는 “누르고 눌렀던 어떤 생각이 내 안에서 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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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가이드]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작가 김훈의 초청강연 外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는 14일 오후 5시 포스텍 LG연구동 강당에서 ‘말을 말하는 말’이란 주제로 작가 김훈의 초청강연을 연다. 김 작가는 이 자리서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엔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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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소프트파워] 무엇이 너의 본래면목이냐
40년 전인 1967년 성철 스님이 해인총림의 초대 방장으로 취임한 그해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그 추위도 아랑곳 않고 참선에 용맹정진했던 선승들은 동안거(겨울 참선 기간) 때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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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셀로나 람블라스 거리를 파고들다!
바르셀로나에 도착하자마자 달려간 곳은 바로 람블라스(la Lambla) 거리였다. 카탈루냐 광장에서 시작되는 이 즐거운 거리는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쉽게 눈에 띈다. 푸른 가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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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숨결 가슴에 담아 보내네
한창훈 소설가용주 형,먼 항해 떠나며 잘할거라 믿고 조국을 맡겨놓았는데 어떻게 하기에 들리는 소식이 모두 난감하고 한심스러운 것인가.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가 늘 첫머리 뉴스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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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분노관리' 심각…한국도 예외 아니다"
범인 자신을 포함, 33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캠퍼스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을 둘러싼 사회적.심리적 분석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범인 조승희씨 개인의 우울증.치정.정신적 결함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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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아나운서-스타 닮음꼴 '화제'
MBC 이정민 아나운서와 탤런트 이윤지의 닮음꼴이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MBC 아나운서국 홈페이지 '언어운사'에는 MBC 아나운서들의 닮음꼴 사진이 올라와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