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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tory] 통혁당 20년 옥고 … 처음처럼 글자 쓴 좌파 지성인 신영복 교수
우리는 ‘감옥’에 갇혀 있다. 이념적으로 오른쪽이건 왼쪽이건 다른 방향으로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면 그게 감옥이다. 이념이 아니라도 타인에 대한 편견과 자기 콤플렉스가 우리를 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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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뉴스 인 뉴스 [158] 위키리크스
‘진실을 추구하는 용감한 활동가’ vs. ‘민감한 정보를 공개해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영웅주의자’. 폭로 전문 인터넷사이트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39)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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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정책, 양 극단의 중용을 취하라
최근 미국 정보당국은 10여 년간 미국인으로 행세하면서 러시아를 위해 정보를 수집하던 러시아인 11명을 스파이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9일엔 그중 10명을 러시아가 미국 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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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웅의 문단 뒤안길-1970년대 ‘문인 간첩단’ 사건
국가보안법 및 반공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소설가 이호철씨(오른쪽) 등 문인들 1973년 12월 24일 각계 지도자급 인사 30명에 의해 발의된 유신헌법 개정 서명운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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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전쟁 끝나자 도로 ‘특권만 있고 의무는 없는’ 양반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모든 위기는 기회를 수반한다. 임진왜란도 마찬가지였다. 민심이 이반된 조선은 망국의 위기에 몰렸다가 면천법·속오군 같은 개혁 입법으로 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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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전쟁 끝나자 도로 ‘특권만 있고 의무는 없는’ 양반 천국
임진왜란이 끝난 뒤 선조 37년(1604) 류성룡에게 내려진 호성공신 녹권. 일등공신에 이항복·정권수 이름이 보인다. 이항복은 도승지로서 선조를 수행했고, 정권수는 명나라 사신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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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간첩사건 연루, 10년 복역한 자유주의자 레이전
▲1946년 겨울 개정헌법 초안을 작성하던 중 국민당의 군부대를 방문한 레이전(오른쪽에서 둘째). 맨 오른쪽은 참모총장 바이충시(白崇禧). -김명호 제공- 1895년 영국 유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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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사건 연루, 10년 복역한 자유주의자 레이전
1946년 겨울 개정헌법 초안을 작성하던 중 국민당의 군부대를 방문한 레이전(오른쪽에서 둘째). 맨 오른쪽은 참모총장 바이충시(白崇禧). 김명호 제공 1895년 영국 유학에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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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칼럼] 균열 속에 피는 꽃
몇주 전 나이가 지긋한 신사들의 모임에서 한국 정치의 전망에 관한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어느 노신사가 격정적 어조로 성토했다. 점잖게 번역하면, 한국에서 좌파는 사라져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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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은 언제나 약자의 무기
이수영 자유기고가편지는 보통 개인의 소식이나 용무를 전달하는 매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실상 편지는 사적인 것만은 아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친서 등의 외교문서, 정치적 포고,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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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남북 국립묘지에 따로
본지 취재진이 재북인사묘 이광수 선생 묘비 앞에서 취재하고 있다. 설명하는 사람은 재북평화통일촉진협의회 부원 현영애씨. [평양=김형수 기자]중앙일보의 북한 묘역 취재는 분단의 장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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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재정 통일장관, 그에 대한 걱정과 불안
노무현 대통령은 어제 이재정씨를 통일부 장관에 임명하는 인사를 강행했다. 전임 이종석 장관에 이은 대북 편향의 '코드장관'이다. 이씨가 재벌로부터 10억원을 받아 노무현 대선캠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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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식 햇볕' 동방정책 펴던 70년대 서독 상황 보니
한국의 '386세대 간첩단' 사건은 1970년대 동독 슈타지(국가보위부)가 서독에서 대규모로 펼쳤던 간첩활동을 연상시킨다. 통일 이전 당시 서독에서는 한국의 포용정책과 비슷한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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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을, 안보를 팔아먹는 세력 보수 이름으로 창궐하고 있다"
'고정간첩' 혐의를 받고 있는 장민호(44.구속)씨가 2002년 S출판사의 기획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미 제국주의'를 비판하는 책의 한국어판 서문을 쓴 것으로 2일 확인됐다. 구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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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은 기자의 톡·톡 토크] '왕의 남자' 감독 이준익
배짱 있는 남자 이준익. ‘뱁새가 황새 따라가면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말을 ‘뱁새는 황새 따라가려고 태어난 새가 아니다’로 바꿨다. 그 관성을 깨려는 시도는 계속된다. 그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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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in] '글로벌 지식인' 추사의 향연이 펼쳐진다
2006년 가을 '추사(秋史) 바람'이 몰려온다. 바람의 위력은 거의 태풍급이다. 29일 경기도 과천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추사 글씨 귀향전'을 신호탄으로 내년 초까지 추사를 다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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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낭만주먹 낭만인생 43. 형무소 생활
간첩죄로 수감되기 직전 어머니와 함께 한 필자. 간첩죄로 기관원에게 끌려간 뒤 무혐의로 풀려나기까지 나는 꼬박 6개월 동안 형무소 신세를 졌다. 잡범도 못되는 내가 사상범으로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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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낭만주먹 낭만인생 42. 간첩죄 구속
1974년 간첩죄로 구속된 필자의 감방 동료들은 이른바 '문인·지식인 간첩단' 사건에 연루된 소설가 이호철·임헌영씨 등이었다. 사진은 당시 사건을 다룬 중앙일보 지면. "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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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구 교수 파문 어떻게 볼 것인가] 정체성 논란의 정치성
강정구 교수의 주장에서 국가정체성 논란까지-. 강 교수의 발언을 둘러싼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대립은 한국 사회를 갈등의 회오리 속으로 몰아넣었다. 그 한복판에는 한국의 근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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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 안내원 된 '왕년 협객'
왕년의 협객에서 계약직 공무원으로 변신한 '경복궁 관람안내 지도위원' 방배추(본명 방동규)씨. 청바지에 선글라스를 소화해낸 캐주얼 차림이 돋보이는 멋쟁이 할아버지다. 안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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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100대 드라마 ⑥남북관계] 51. 풀리는 레드 콤플렉스
“김일성과 대화를 한다니 당신 빨갱이 아닙니까.” 1972년 7월 4일 발표된 ‘남북 공동성명’작성에 깊숙이 개입한 정홍진 당시 중앙정보부 국장에게 모 여류인사가 쏘아붙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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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영 칼럼] 11년 만의 혐의 탈출
지난해 6월 대한항공 전세기가 평양의 순안 공항에 내려앉자 북녘 안내요원들이 우리를 맞았다. 카메라 보도 일꾼 하나가 잰걸음으로 일행 중의 조정래 형에게 다가오더니 "'태백산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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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는 윤이상] 上. 윤이상씨 연루된 동백림 사건은
동백림 사건은 1967년 7월 중앙정보부(현 국정원)가 "서유럽에 거주하는 예술가와 반정부 지식인.유학생 등 194명이 동백림(동베를린) 주재 북한대사관을 왕래하면서 간첩활동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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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과거사 조사대상 7대사건이란?
◇김대중 납치사건= 1973년 8월 8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한국 야당지도자 김대중이 납치된 사건. 1972년 신병치료차 일본에 체류중이던 김대중은 유신체제가 선포되자 귀국을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