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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인 긍정의 믿음이 삶을 축복으로 인도할 것”
이영훈 목사는 “교회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주역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 구원으로 출발한 교회가 성장한 후에는 활동 영역을 사회 구원으로 확대해 나가는 게 당연하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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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진리를 … 영원히 사랑한다”
중세의 유명한 한 성인(聖人)의 이야기다. 어린 시절 늦잠을 잔 성인이 학교에 급하게 뛰어가고 있었다. 그때 한 어른이 “너는 어디를 뛰어가니?”라고 물었다. 성인은 “학교에 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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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세계의 보이지 않는 신비, 색유리 통해 전합니다
서울 등촌1동 성당에 있는 자신의 작품 앞에서 마르크 수사는 “이곳은 평소에 바쁘게 오가는 계단이다. 그러나 스테인드글라스로 인해 묵상의 공간으로 바뀐다”고 말했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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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도 근대 일본도 번역에서 시작됐다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에는 14세기 초 유럽의 수도사들이 아랍어를 라틴어로 번역하는 장면이 나온다. 수도원 사서들에게 아랍어 해독능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됐다는 설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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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실' 분위기는 옛말, 한번 가서 쉬고 즐겨 보세요
도서관 역사는 문자의 역사와 나란히 시작됐다고 해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요즘 도서관에서 흔히 보는 책, 즉 활자를 종이에 인쇄해 제본하는 형태의 기록물이 만들어지기 훨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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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종교·문학·건축 대혁신 … 중세는 ‘암흑기’ 아니었다
미스 반 데어 로에가 설계한 시그램 빌딩. 뉴욕 고층빌딩 중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꼽힌다.서양 역사에서 중세 천 년은 한때 ‘암흑시대’로 불리면서 폄하됐다. 하지만 오늘날의 역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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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칼럼] 합스부르크 왕가의 몰락은 근친혼의 業報 (중)
프랑스를 제외한 유럽 대부분을 지배했던 합스부르크 왕가. 다시 말해서 화려했던 전성기의 오스트리아 제국을 거느렸던 유럽 최대 왕실 가문 합스부르크 왕가가 발흥하게 된 것은 당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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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그리스 문명 이어받은 이슬람 몽매한 서유럽을 ‘개화’시키다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에는 14세기 초 유럽 수도사들이 ‘아랍어 문서를 라틴어’로 번역하는 장면이 나온다. 수도원 사서들에게 아랍어 해독능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됐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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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정약용 초상화에 등장한 안경 중세 서양에선 제조법 ‘1급비밀’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 전남 강진군이 얼마 전 다산의 새로운 초상화를 공개했다. 한국화가 김호석 교수(한국전통문화학교)가 그린 초상화의 다산은 안경 낀 모습이다. 방대한 독서량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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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coverStory] 집 , 자연이 되다
요즘 디자인 업계의 최대 화두는 ‘그린 스타일(green style)’이다.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도 그린 스타일은 디자인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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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대학 독립성 놓고 벌어진 중세 ‘타운 대 가운’ 투쟁
대학마다 신입생을 맞이하는 3월이다. 매년 이맘때면 중세 대학발전에 큰 역할을 한 아벨라르와 그의 연인 엘로이즈를 떠올리게 된다. 엘로이즈는 라틴어·그리스어·히브리어에 능한 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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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독립성 놓고 벌어진 중세 ‘타운 대 가운’ 투쟁
대학마다 신입생을 맞이하는 3월이다. 매년 이맘때면 중세 대학발전에 큰 역할을 한 아벨라르와 그의 연인 엘로이즈를 떠올리게 된다. 엘로이즈는 라틴어·그리스어·히브리어에 능한 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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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편지’ ⑤ 내 사랑 엠마
1840년 신혼 무렵인 32살 때 엠마 다윈(1808~96)의 초상화. 찰스 다윈의 은자(隱者)적 삶에서 부인은 늘 곁에 있던 평생의 동반자였다. 엠마의 헌신은 다윈에게 감사를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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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로 만든 책은 가장 편리한 형식
15세기 구텐베르크가 펴낸 『42행 성서』는 당시 180부가 간행돼 48부가 현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길사 김언호 대표는 최근 한정으로 다시 만든 복사본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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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 호텔은 스타일부터 다르다
“깊고 푸른 하늘작열하는 태양빛올리브 익고 라벤더향 자욱한 곳끝없이 펼쳐진 포도밭” 영국작가 피터메일은 ‘프로방스에서 1년’이란 책에서 프로방스를 이렇게 표현했다.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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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 ‘명품’ 관광지 코트 다쥐르
코트 다쥐르는 프랑스 남부 툴롱부터 이탈리아까지 이어지는 40km의 바닷가. ‘쪽빛 해안’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여행자의 넋을 쏙 빼놓는다. 이곳의 잘 알려진 관광지로는 니스·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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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 옆 포도밭의 세 미녀, 와인을 만들다
하나의 와이너리가 명주를 만들어 내기까지는 수십 년부터 수백 년까지도 걸린다. 그리고 그 시간 속에는 대를 이어 가문의 명예와 양조가로서의 자부심을 지켜온 사람들의 노력과 열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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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 옆 포도밭의 세 미녀, 와인을 만들다
힘들게 걸음을 옮기고 있는 중세 시대 수도승의 모습이 보인다. 그가 등에 메고 있는 묵직한 나무통은 프랑스 알자스 지방에서 포도 수확 때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수도승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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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는 사람들 화곡동‘떼제 공동체’
프랑스 동부의 작은 마을 떼제에는 ‘떼제(Taize)공동체’가 있다. 교파를 초월한 수사들의 수도 공동체다. 이곳에선 떼제 특유의 묵상 기도와 노래로 ‘예수’를 찾는다.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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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 배우러 독일 갔다 ‘이콘’에 매료됐죠”
김형부씨가 러시아 이콘을 모사한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한국에선 드문 이콘(icon) 화가 김형부(60)씨는 경기도 화성시에 갤러리를 열어 이콘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동방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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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칼럼] 와인 세계의 꽃 '소믈리에'
◇ 소믈리에(Sommerlier)란? 와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자주 듣게 되는 생소한 단어가 있다. 이른바 소믈리에(Sommelier)란 단어일 것이다. 가끔씩 기업체로부터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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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에서 잉태된 문화를 발판으로 미래의 광장을 설계한다
취미는 삶의 활력소이자 우리를 이 비루한 세계에서 번쩍 들어올려 천상의 세계로 인도한다. 하지만 취미의 밝은 면에 가려져 있는, 취미의 어두운 면도 분명 있다. 이중생활이라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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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중세는 과연 역사의 암흑기였을까
중세는 살아있다 장 베르동 지음 최애리 옮김 길 374쪽, 1만8000원 15년 전 작가 황석영이 낸 북한 방문기가 있다. 『사람이 살고 있었네』다. 프랑스 중세학자가 쓴 신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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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사치를 누리는 곳
몰랐던 것이 아니라 잘못 알았던 것을 깨치는 여행지로 스리랑카만 한 곳은 없으리. 인도 대륙에서 50㎞ 정도 떨어진 이 작은 섬나라는 ‘인도의 눈물’이라는 별명 이상의 신비를 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