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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의 100년 산책] 정전 70년의 아픔…잊을 수 없는 6·25 때 평양 이야기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1950년 10월이었다. 3개월 동안 부산에서 피난 생활을 끝내고 서울로 돌아왔다. 신촌 노고산은 전쟁터였음에도 우리 집과 두고 떠났던 가족 모두 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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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의 중국읽기] 중국은 '깨지기 쉬운' 나라인가
◆둔필승총(鈍筆勝聰)이란 말이 있다. 무딘 붓이 총명함보다 낫다는 이야기다. 책을 보고 며칠 지나면 알갱이는 흩어지고 잔상(殘像)만 남는다. 그래서 몇 자 옮겨 적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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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268) 류샤오치
▲버마 양곤의 쉐다곤 파고다를 참관하는 류샤오치와 왕광메이. 1963년 4월부터 5월까지 류샤오치는 왕광메이와 인도네시아, 버마(지금의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을 방문한 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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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죽으면 화장해 바다에 뿌려라, 오대양 돌며 세상 보게”
버마 양곤의 쉐다곤 파고다를 참관하는 류샤오치와 왕광메이. 1963년 4월부터 5월까지 류샤오치는 왕광메이와 인도네시아, 버마(지금의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을 방문한 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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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실리 노려 융숭한 접대
오는 16일 노태우 대통령의 미국방문은 우리 쪽 요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미국의 제의로 이루어지게 됐다. 과거 한미간의 정상회담은 우리 쪽이 안보공약이행을 촉구하고 취약한 정통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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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들어 잇단 폭동-쿠데타설|권력 투쟁에 휘말린 북한
김일성에 대한 북한 내부의 도전과 권력 투쟁의 징조는 오랫동안 간헐적으로 있어 왔으나 80년대 들어서 잇단 폭동과 쿠데타 기도설 등으로 더욱 표면화돼 왔다. 북한 내 반금 폭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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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안보등 「견해일치」를 과시 「성숙한 동반자관계」재확인한 한미정상회담
전두환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중요한 시기에 미국의 안보공약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평가되고 있다. 남북대화를 다시 본궤도에 올리고 국내정치발전을 계속하며 아시안게임·88올림픽등 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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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인 대화계속되느냐가 문제"
놀라운 광경이벌어졌다. 한국의 근로자들이 북한트럭에 올라가 수해 피해자들에게 보낸 쌀과 옷감과 의약품용을 내린것이다. 거의 40년동안 총격과 정기적 비난만 교차해온 두정부가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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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프란체스카 여사 비망록 33년 안에 공개
오후 늦게 우리는 관저 뒷산을 산책하다가 남루한 옷을 입은 14살 짜리 동네소년을 만났다. 대통령은 이 소년과 금세 친해져 그의 집까지 따라가 그의 가족을 방문하게 되었다. 가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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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25와 이승만대통령|프란체스카여사 비망록 33년만에 공개
13일 상오9시에「노블」박사는 미국대사가 워싱턴으로부터 받은 전문을 가지고 왔는데 그것은 미국정책을 요약한 것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①유엔총회에서 6개국 공동결의안을 밀고 나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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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은 심장병환자?
에이시언 월스트리트 저널 중공방문 필름 분석 북괴 김정일은 정치인으로서의 기본여건인 연설솜씨가 없고 중공으로부터 김일성으로부터의 정권세습을 인정받았으나 아직 평양내 정치적 안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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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회고록『신의를 지키며』(6)
단독요담을 마치고 등소평과 나는 각의실로 가 보좌관들과 자리를 같이했다. 여기서 등의 태도는 다시 한번 부드럽게 바뀌었다. 이제 가장 중요한 일은 끝났기 때문일까. 이날 회담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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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회고록『신의를 지키며』(3)
「밴스」와「브레진스키」와 나는 마무리 협상을 빠르게 추진하되 우리 쪽의 정상화조건은 일절 바꾸지 않기로 했다. 우리는 등소평이 보낸 공동성명 초안을 거부하고, 우리가 앞서 제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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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진서 만난 김현택
『북한 의학대표단은 문화혁명 이전에 두 차례나 이곳에 왔지요. 그리고 그들은 나에게 한국말로 한마디도 말하지 않았고, 또 그들은 내가 한국태생의 동포란 걸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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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속의 통일교|문선명씨 추방 검토 설을 계기로 알아보면
『미 연방 이민국이 통일교의 문선명씨에 대한 추방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는 미 ABC 방송보도(6월25일)를 계기로 통일교가 다시 미 매스컴에 등장하고 있다. 통일교가 미 매스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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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45도의 열사 속 파리 떼와 싸운 1년|신다바드 1호 냉동사 서차흥씨 폴리사리오 억류 수기
우리 선원들의 억류생활은 길고도 지루한 나날이었다. 다음은 신다바드1호 냉동사 서차흥씨(32·경남 충무시 인평2동 1168)가 본사 주원상 특파원을 통해 보내온 억류1년 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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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인들 80년대로 뛴다|거리엔 「견홀심착·자립자강」다지는 새 벽보가 등장
미·중공수교라는 충격적인 전환점에서 격동의 l개월을 지낸 자유중국은 이제 서서히 제갈길을 찾고 있다. 혼란에 빠졌던 거리는 질서를 되찾았고 공교롭게도 구정 하루 뒤인 29일 중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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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 관계의 기본적 재조정
이제 이번 일본국회 회기 중에 한일대륙붕협정 비준안 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일본의 집권자민당은 대륙붕협정 비준안을 오는 5윌10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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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의 정치참여는 위기의 근원"
다음은 오는 6월 한국과 중공을 방문할 예정인 「프랑스」의 석학 「레이몽·아롱」교수와 본사 주섭일 특파원과의 회견이다. -안녕하셨습니까. 6월 중순에 다시 한국을 방문하기로 하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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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연금생활 프놈펜의 외교관들
17일로써 공산화 된지 만 1년을 맞은 「캄보디아」에서는 과거의 생기는 찾을 길 없고 있다면 오직 강요된 황량한 모습뿐이다. 공산진영에서 온 외교관 등(서방은 없음)의 생활도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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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 새 수상 금명간 임명
【동경27일AP합동】중공 당중앙위원회는 사망한 주은래 전 수상을 승계할 새 수상을 선정하기 위해 현재 인민대전당에서 회의를 열고 있으며 새 수상이 오는 31일 이전에 임명될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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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괴 오판, 단결로 예방
【대전】김종필 국무총리는 18일 상오 『어떠한 경우든 김일성이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은 거의 오판에 기인할 것이며 우리의 내부가 혼란하고 분열되면 그것이 김일성의 오판을 초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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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코펜하겐」의 한국학 교수 신휘동씨 (1)|코펜하겐=윤호미 특파원
70년대에 들어서면서 「유럽」학계에는 동양 「붐」이 거세게 불고 있다. 60년대의 「히피」 문학 여파에다 중공의 「유엔」 등장으로 동양 문화에의 관심이 갑자기 높아졌고 특히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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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여행 나순옥씨 어머니에 보낸 엽서 배달|「상해우정국」소인 분명
지금까지 공산지역으로 여겨놨던 중공의 상해에서 부친 엽서가 서울에 배달됐다. 한국국적의 여성으로 첫 중공여행을 한 나순옥씨가 지난 6월6일 상해에 체류 중 서울서대문구천연동117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