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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무드」
세모가 종종걸음 치고 있다. 가두와 상가에는 벌써부터 연말·신정「무드」가 예년보다도 일찍이 닥쳐와 극성을 부리고 있다 한다. 예매가 시작된 철도역과 「버스·터미널」에는 매표를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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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윤화
서울을 비롯한 우리나라 대도시의 길거리는 이제 안전지대로 설정해놓은 횡단보도마저 마음놓고 건너 다닐 수 없을 만큼 윤화의 상습지대가 된지 오래다. 제한속도·우선 멈춤·주행선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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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한파로 집에 갇힌 연휴
12월 기온으로는 49년만에 처음으로 최하 영하18도5분(서울 지방)의 강추위가 몰아닥친 26일「크리스머스」연휴로 들떴던 거리는 움츠린 시민들의 발걸음이 종종걸음을 치고「엔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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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에 혹한
9일 상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한파가 기습, 청주는 최저 영하 11도7분, 서울이 영하 9도9분 등 평년보다 5도 가량 낮았다. 전방의 백암산은 영하 22도5분, 향로봉·대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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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개각에 정가 술렁|정부· 여야당의 표정|국무위원들엔 18일밤과 19일새벽에 연락|신무임소는 외출했다 돌아오자 희색만면|어리둥절한 여당의원들 기자에 소식물어|김 전임총리는 10월부터 떠날준비했다고
김종필국무총리를 비롯한 전국무위원들은 19일상오10시 약15분간 열린 긴급국무회의에서 미리준비된 한강의 일괄사표서에 돌려가며 차례로 서명. 김성진 청와대대변인과 전화로 잠시 상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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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달픈 「지팡이」|「경찰의 날」 30돌에 살펴 본 「경찰관 24시」
경찰관은 격무에 시달린다. 밤낮으로 밀어닥치는 과중한 업무량과 안녕 질서를 지켜야 하는 특수한 임무에 쫓겨 한숨 돌릴 여유마저 제대로 갖지 못한다. 기구가 개선되고 직제가 격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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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슬픔
아버지는 가장 똑똑한 자식을 사랑하고, 어머니는 가장 못난 자식을 애지중지한다고들 한다. 이처럼 어머니의 사랑은 한없이 깊고도 넓다. 거기서는 어떠한 미움도, 원망도 쉽게 녹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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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망도 저주도 않습니다 용기 갖고 자수해 주십시오|″귀하의 망설임은 수많은 사람에 괴로움 주는 다른 죄악을 낳습니다〃
『조금도 원망하거나 저주하지 않고 용서하렵니다. 이토록 고통스런 비극을 불러온 죄인은 자식을 제대로 보살피지 못한 이 어미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귀하의 망설임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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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례
「피아노」건반을 구르던「웨딩·마치」도 어느새 서슬푸른 법조문에서 적법·위법의 눈치를 보아야하게 됐다. 청첩장을 돌려도, 꽃수술을 덮어써도, 친족아닌 하객에게 밥한끼 잘못 먹여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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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플레」대책 싸고 「지수 경제」효능 논쟁
【워싱턴=김영희 특파원】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금년 들어 10%의 벽을 뚫고 제1차 세계대전이래 최고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미국의「인플레」는 앞으로도 계속 종종걸음으로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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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제6화 가장청정의 볼모 일요상인 서한(3)|제2장 일본 속에 맺힌 한인들의 원한
일요상인은 27년만에 받은 아버지의 편지에 접한 심정을 솔직히 이렇게 표현했다. -『대저 소자의 본심은 지금 당장에라도 편지 전해준 사람을 따라 종종걸음으로 달려갈 욕심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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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가 짜증스런 거리 질서-출근길 시민 따라 「걷기 운동」현장을 가다
거리의 길서가 길을 걷기엔 너무 짜증스럽다. 유쾌한 기분으로 집을 나서 출근길이나 등교길에 오른 시민과 학생들은 집 대문을 나서면서부터는 앞을 가로막는 온갖 장애물에 이른 아침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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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아니! 20세기 과학시대에 전화가 없으니….』오랜만의 합창이 마침내 다시 시작된 것이다.『용기 네는 전화가 두 대나 있다 야』하고 유치원 1년 생 명이가 말하면『이젠 시간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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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애동을 움츠리게한 늦추위가 꽃샘이라도 하듯 7일 아침 전국(제주제외)에 몰아쳐 올들어 처음으로 최저가 영하권에 머물러 추웠다. 이날아침 전방의 대성산과 백암산은 영하 24도로 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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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북해도의 아이누 족
어느 곳에…, 「아이누」가 남긴 전설이 없을까. 원래 북해도의 주인은 「아이누」족이다. 당당한 골격에 잘생긴 얼굴. 털이 많은 종족으로 숱 많은 흑발에 안광이 예리하게 빛났다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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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개함을 기다리는 「4·27」의 여야 후보
『예년에 비해 투표율도 높고 투표 분위기도 평온하며 질서 있고 차분하다는 보도를 들으니 다행으로 생각한다. 이와 같은 선거 분위기가 끝까지 계속되어 국내외에 우리 나라 민주주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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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할거하는 평원의 이색 동물들|김찬삼 여행기
중부평원을 달리던 「버스」가 잠시 멎었을 때였다. 풀이 우거진 곳에 행여 짐승이라도 있지 않을까 하고 가보았더니 한길이나 되는 큰 「캥거루」 한 쌍이 새끼를 데리고 풀을 뜯어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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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김찬삼 여행기
「세브」섬을 떠난 배는 징검다리가 되는 여러 섬들을 거쳐 「마닐라」항을 향하고 있다. 남북 종단 여행을 하는 20일 동안 모기며 그 밖의 물 것에 많이 물려 퉁퉁 붓기도 했고 숲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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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하고 즐거운 놀이를|표준 오락 몇 가지…지상 「게임」
문화공보부는 『사회 명랑화와 국민의 협동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표준오락선정심의위원회를 구성, 1차로 국민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오락32가지를 선정했다. 무용 6가지,「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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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희망의 계단(23)
숨소리조차 잦아드는 정밀이 감돌았다. 35분이 지났다. 감별사 손환씨는 마지막 병아리를 오른편 나무통에 던진다. 암컷 3백72수, 수컷 3백28수. 1마리의 병아리를 감별하는데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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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독의 외교 노선|「공존」과 「민족 자주」의 대립
「월터·리프맨」은 미·독 추축이 서독에 미친 해독을 지적했다. 서독은 이 미·독 추축에 손발이 묶여 2차 대전의 「유럽」 전승국들과 쉽사리 화해할 수가 없었고, 특히 독·불 관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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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신오수-박경용
채울것 정작 없어 이대도록 허전한 염 한 가지 (기) 못 다스려 가슴앓이 빈 화병, 너 하나 가만히 심어 넘치도록 채운다. 베겟잇에 잘못 남은 네 체온을 아끼며, 눈뜨고 귀기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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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칵 뒤집힌 공화당의석|해임안 표결에 야선 수 챙기고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행한 양 내무와 김 국방 해임 건의안 표결은 공화당의 큰 반란 속에 민중당의 정치적 승리를 가져왔다. 상오 11시 25분 양 내무 표결 결과가 발표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