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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 시조 백일장 - 8월 수상작] 묵묵히 제자리 지킨 제주 돌담을 보다

    [중앙 시조 백일장 - 8월 수상작] 묵묵히 제자리 지킨 제주 돌담을 보다

     ━  장원   돌담 김동균   얼기설기 올라앉아 서로를 꼭 잡는다 마을은 어우러진 노른자 흰자처럼 묵묵히 속을 품을 때 숨을 쉬는 돌담길   달걀만 한 돌 하나 틈에서 떨어진다

    중앙일보

    2023.08.28 00:01

  • [중앙 시조 백일장-5월 수상작] 바닷길 재단사

    [중앙 시조 백일장-5월 수상작] 바닷길 재단사

     ━  장원   바닷길 재단사 한승남   바닷길과 맞대어져 항구의 사연 깁는다 양복점 라사 거리 바다 향기 품을 때 옷감에 파도 떠다니듯 스쳐 가는 가윗날   조각난 해풍은 수습

    중앙일보

    2023.05.31 00:02

  • 한 박자 쉬고 단숨에 읽는 시조의 맛

    한 박자 쉬고 단숨에 읽는 시조의 맛

    다 떠난 바다에 경례 다 떠난 바다에 경례 오승철 지음 황금알   낯선 제주 방언과 지명, 문화적 맥락을 알고 읽어야 감흥이 더한 시조집이다. 가령 단시조 ‘칠십리’가 그렇다.

    중앙선데이

    2023.03.18 00:22

  • 한 박자 쉬고 "그래 알겠더냐"를 단숨에 읽는 단시조의 맛[BOOK]

    한 박자 쉬고 "그래 알겠더냐"를 단숨에 읽는 단시조의 맛[BOOK]

    책표지 다 떠난 바다에 경례 오승철 지음 황금알         낯선 제주 방언과 지명, 문화적 맥락을 알고 읽어야 감흥이 더한 시조집이다. 가령 단시조 '칠십리'가 그렇다.  

    중앙일보

    2023.03.17 15:00

  • [제41회 중앙시조대상] 수로왕릉의 가을…망한 왕조 쓸쓸함과 고즈넉함 담아

    [제41회 중앙시조대상] 수로왕릉의 가을…망한 왕조 쓸쓸함과 고즈넉함 담아

    정혜숙 시인은 “이제야 시조 쓰는 사람으로 인정받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국내 시조문학상 가운데 최고 권위로 꼽히는 중앙시조대상 제41회 수상작에 정혜숙(

    중앙일보

    2022.12.12 00:02

  • "둥근 능이 머금은 세월의 깊이…하고픈 말 많아 고뇌했죠"

    "둥근 능이 머금은 세월의 깊이…하고픈 말 많아 고뇌했죠"

    지난 6일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에서 만난 제41회 중앙시조대상 수상자 정혜숙(65) 시인은 "이제야 정말 시조 쓰는 사람으로 인정 받은 기분이다. 엄청난 무게감을 느낀다"고 말했

    중앙일보

    2022.12.11 17:18

  • [중앙 시조 백일장] 7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7월 수상작

     ━  〈장원〉   그래, 그래 -손창완   가요에선 사랑이 글에서는 어머니가 삼시 세끼 밥처럼 뉘에게나 먹히지만 당신은 밥을 위하여   논이 된 그래, 그래   소에게 밟히고도

    중앙일보

    2021.07.26 00:03

  • [중앙 시조 백일장] 11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11월 수상작

     ━    느루 -김현장   노을빛 짙은 갈대숲 지나는 바람 무리 그대 종종걸음 서둘지 마세요 갯벌 속 계절의 향기가 숨어들고 있어요 꽃구름 슈크림처럼 넌출 거리며 오고 있네요

    중앙일보

    2019.11.29 00:06

  • [매거진M] 어벤져스 vs 어벤져스, 업그레이드된 마블의 귀환

    [매거진M] 어벤져스 vs 어벤져스, 업그레이드된 마블의 귀환

    “지금까지 나온 마블 최고의 영화”(엠파이어).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4월 27일 개봉, 앤서니 루소·조 루소 감독, 이하 ‘시빌 워’)에 쏟아진 해외 언론의 극찬은 과장이

    중앙일보

    2016.04.28 10:38

  • [중앙신인문학상] 부끄러움 없는 이 시대 마지막 자존심 기대

    [중앙신인문학상] 부끄러움 없는 이 시대 마지막 자존심 기대

    茶山을 읽다-박화남1. 동박새로 날아와그대가 없는데도 그대 너무 그리워서만덕산 햇살처럼 구강포 바다를 당겨백련사 고요에 들어붉은 숨을 내쉰다2. ‘丁石’을 새기며꺾어든 그 비수를

    중앙일보

    2015.12.14 01:34

  • [중앙시조백일장] 10월 당선작

    [중앙시조백일장] 10월 당선작

    신화에서 나와 다시 신화 속으로할머니 삶 빗대 조곤조곤 일러줘이달의 심사평가을이 깊어간다. 그래서일까 이달엔 자신과 가족, 이웃을 돌아보는 작품들이 많았다. 이런 소재들은 쉽게 다

    중앙일보

    2015.10.30 01:32

  • 아톰을 닮은 아기 붓다 ...데즈카, 불교의 세계를 말하다

    아톰을 닮은 아기 붓다 ...데즈카, 불교의 세계를 말하다

    1 데즈카 오사무. ‘철완 아톰’ ‘정글대제’를 그린 ‘만화의 신’ 데즈카 오사무(手塚治.1928~89)는 생애 후반 10여 년을 붓다의 삶을 조명하는 데 집중했다. 1972년

    중앙선데이

    2011.06.11 15:02

  • [부고] 김종석씨(전 충주 김이비인후과 원장)별세 外

    ▶김종석씨(전 충주 김이비인후과 원장)별세, 김광수(현대종합설계 상무)·영수씨(대성기술단 대표)부친상, 오용섭씨(인천대 문헌정보학과 교수)장인상=25일 오전 1시 서울아산병원, 발

    중앙일보

    2011.01.26 01:13

  • [중앙 시조 백일장] 5월 수상자

    [중앙 시조 백일장] 5월 수상자

    [이달의 심사평] 낡은 흑백 가족사진 우리집 같이 느껴져 시조 쓰는 일은 이중고를 거쳐야 한다. 음악적 요소(3장 6구 12음보인 시조의 형식)와 내용적 요소(비유·함축·상징 등

    중앙일보

    2010.05.28 01:20

  • [중앙 시조 백일장 9월] 이달의 심사평

    어느 때보다 정독을 위해 가려 뽑은 작품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몇 해 동안 내공을 기르고 있음직한 숙련자들에게서도 무언가 부족한 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두 가지를 얘기하고

    중앙일보

    2005.09.27 23:06

  • [삶과 문화] 충선왕의 연인과 연꽃

    옹기 네 곳에 심은 연(蓮)이 새 잎을 내밀었다. 올 봄 시골에서 포기 나누기를 해온 것들이다. 쉬는 날은 옹기가 놓인 마당에서 서성거린다. 연초록인가 했던 잎이 어느새 진초록으로

    중앙일보

    2005.05.31 20:41

  • [중앙 시조 백일장 9월] 이달의 심사평

    폭염과 태풍의 여름, 그만큼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 가을이 오고 있다. 이마에 와닿는 소슬한 바람, 푸르도록 깊은 하늘, 아마 그 설렘과 기대 때문일까. '가을'을 소재로 한 작품

    중앙일보

    2004.09.22 18:18

  • [중앙 시조 백일장 4월] 이달의 심사평

    T.S.엘리엇의 저 유명한 시 '황무지'의 첫 구절 '4월은 잔인한 달'처럼 4월이 가고 있다. 전후세계의 물질적인 파괴와 정신적 공황의 암담함을 그는 병치은유를 통해 이렇게 얘기

    중앙일보

    2003.04.29 19:11

  • [중앙 시조 백일장-3월] 이달의 심사평

    꽃망울이 도처에서 부풀고 있다. 꽃들은 해마다 같은 이름으로 때맞춰 피건만, 매번 다른 모습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새로운 봄을 맞고, 새로운 시조도 만나게 되는 것일 게

    중앙일보

    2003.03.27 16:35

  • 심사평

    시조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그 바람은 푸릇푸릇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가열한 시대의 복판을 꿰뚫는 아픔도 갖고 있다시를 비롯한 모든 문학 장르가 세기말적인 어지럼증 속에 함몰

    중앙일보

    1996.12.03 00:00

  • 심사평

    시조의 맛과 멋은 우리 국어의 여운을 최대로 살리는데 있다. 잘 다루어진 운율과 격조있는 그림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말의 풍경속에 여운은 있다.다 말하지 못한 말의 침묵이 절규처럼

    중앙일보

    1994.09.30 00:00

  • 심사평

    시조는 「생략」에 그 묘미가 있다. 생략이라는 말은 짧게 쓰라는 뜻이 아니고,운율을 바탕으로한 응축과 집약의 의미로 해석되어야 할 것이다. 이미지의 선명함이라든지 생략에서 나오는

    중앙일보

    1994.04.24 00:00

  • 장원·차상 시상전개 깔끔

    많은 작품들을 대하다 보면 우열을 가리기가 실로 어려울 때도 있다. 그러나 이번 달의 작품들에서는 이 점이 그렇게 어려운 문제로 등장하지는 않았다. 그 이유의 첫째는 시조의 형식에

    중앙일보

    1992.11.29 00:00

  • 시적 긴장감 지녀야 좋은작품

    김선호씨의 『공단주변』을 장원으로 뽑는다. 이정란씨의 『고향의 금씨』와 몇번 견주어 보았다. 김선호씨는 제목이 너무 막막한 느낌을 주는 흠이 있다. 그러나 상을 뚜렷하게 잡아서 시

    중앙일보

    1992.07.2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