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댁 싫은 며느리, 응급실로 오라…아프다는데 누가 욕하랴
━ [더,오래] 조용수의 코드 클리어(13)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둔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제수용품 등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명절
-
평온하게 살지 마라, 무슨 짓이든지 해라
━ [더,오래] 김성희의 천일서화(13) 시란 참으로 오묘하다. 몇 마디 말로 인간의 희로애락과 자연을 그려내어 감동을 울리는 것이 여간 솜씨가 있고는 힘든 경지라 여겨진
-
캐비어·송로버섯, 돈 신경 안쓰고 먹을 수 있다면 행복할까
━ [더,오래] 김성희의 천일서화(6) 가격이 3만 원이 넘는 음식을 먹으면 불편하다. ‘김영란법’의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고, 그 규제 대상이 되는 것도 아니건만 그렇다
-
청와대 영수회담 제안에 홍준표, “뱁새가 재잘거려도 황새는 제 갈 길 간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이 19일 만난다. 다만 5당 대표와의 회동이 아닌 4당 대표와의 회동이 될 가능성이 크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불참 쪽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
-
4·19 세대의 절망감, 살아남은 자의 슬픔 시에 담아
김광규 시인은 1941년 서울 통인동 출생으로 서울고,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에서 독문학 박사를 받았다. 독일 뮌헨대에서 독문학을 수학했으며 부산대·한양대 독문학과
-
[김진경의 취리히통신] "현재 사랑한다고 미래 약속할 수 없다" … 동거 택하는 유럽 커플
유럽에선 정식 결혼을 꺼리는 커플이 적지 않다. 이들은 결혼한 부부만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은 사회적 편견이라고 주장한다. [중앙포토]지난 주말, 동네 이웃들과 모여 차
-
[김진경의 취리히통신] "현재 사랑한다고 미래 약속할 수 없다" … 동거 택하는 유럽 커플
유럽에선 정식 결혼을 꺼리는 커플이 적지 않다. 이들은 결혼한 부부만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은 사회적 편견이라고 주장한다. [중앙포토]지난 주말, 동네 이웃들과 모여 차
-
[현장에서] 잡지 ‘공간’을 살려야 하는 까닭
정재숙문화전문기자“호연지기(浩然之氣)가 이 나라 다 망친다”고 개탄했던 좀팽이가 있다. 한국 잡지의 한 완성을 이룬 한창기(1937~97)다. 좀팽이란 매사에 시시콜콜 꼼꼼했던 그
-
[삶의 향기] 섬진강 첫 매화를 기다리며
이원규시인 섬진강이 꽁꽁 얼었다. 올겨울 들어 두 번째다. 따뜻한 남쪽나라 하동군 화개동천이 마치 빙하기처럼 추울진대 중·북부 지역은 오죽하랴. 마치 ‘북쪽의 대한이 남쪽 소한네
-
[정진홍의 소프트파워] 사추기의 남자들이여!
정진홍논설위원 # 정말이지 절기는 속일 수 없나 보다. 그 찌던 여름이 언제 가나 싶더니 벌써 입추가 지난 지도 열흘이나 돼선지 햇살과 바람에 가을냄새가 배어 나오기 시작했다. 이
-
[BOOK] 둘도 없는 단짝, 참 사소한 일들로 꼬여가네요
외톨이 김인해 외 지음 푸른책들, 94쪽 9000원 제8회 푸른문학상의 ‘새로운 작가상’을 받은 작가 2인의 단편과 초대작 한 편을 실은 청소년소설집이다. 작품성을 인정받은 탄탄
-
“강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가 없고 마음이 따뜻하지 않으면 사는 의미가 없다”
영화 ‘기나긴 이별’의 한 장면. 비열한 거리를 홀로 걷는 고고한 기사. 레이먼드 챈들러(1888~1959)가 창조한 사립탐정 필립 말로우를 가리킨다. 케케묵었다고? 좀팽이들이
-
[사설] 제 색깔 정책 승부로 리더십 불신 돌파하라
성역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방 안의 여덟 마리 침팬지를 상대로 실험했다고 한다. 천장 모서리에 바나나를 걸어 놨다. 벽엔 사다리가 걸렸다. 한 침팬지가 바나나를 따려고 사다리를 중
-
“평온하게 살지 마라” 시인의 말
시인을 ‘잠수함 속의 토끼’로 비유한 작가가 있었다. 초기 잠수함에는 산소 부족 등 위험한 사태를 가능한 한 일찍 알기 위해 탁한 공기에 비교적 민감한 토끼를 태웠다고 한다. 이
-
뿌리 깊은 사람 한창기
한 사람을 기리는 형식이 잡지라는 건 참 드문 일이다. 잡지같이 만든 책 『특집! 한창기』(강운구와 쉰여덟 사람 지음, 창비 펴냄)를 펼쳐 읽어 가노라면 “아하!” 느낌표가 절로
-
[권영빈칼럼] 누가 ‘완장’ 차고 거들먹거리나
이 칼럼을 쓰기 시작한 게 19년 전 일이다. 6월 항쟁으로 민주화 열기가 치솟고 광주항쟁 진상 규명을 위한 광주특위 청문회가 열리던 무렵이었다. 이 무렵 기업주는 강성 노조를
-
권영빈 전 중앙일보 사장, 경기문화재단 대표 내정
경기문화재단(이사장 김문수)은 25일 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에 권영빈(사진) 중앙일보 전 사장을 내정했다. 권 대표이사 내정자는 중앙일보 논설위원, 통일문화연구소장, 주필,
-
[조성기의 反 금병매] (132)
부윤 앞으로 나온 무송이 큰 칼을 목에 쓴 채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부윤이 엄한 목소리로 물었다. "너는 무슨 이유로 이외전을 때려 죽였느냐? 정말 빚 삼백 문을 받아내려
-
"유럽·남미로… 세계화 바빴어요"
"쓸 만큼 돈을 벌어서/편리한 기계를 함께 부리며/모두가 사이좋게 살아가는 곳/언제나 꿈꾸면서도/아직껏 가보지 못한/그 세상 그리워/벌써 몇 번째인가/신중하게 투표권을 행사했건만
-
[사설] 대일결의안도 채택 못한 국회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시정 거부와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앞두고 국민 감정이 극도로 악화된 가운데 국회가 대일(對日)규탄결의문을 채택키로 했지만 심의조차 하지 못
-
[중앙포럼] 일본기업 환영할 이유
한.일간에 자유무역협정이 추진되고 있다. 이게 되면 세계가 놀랄 것이다. 배타적인 나라로 소문난 양국이 자유무역을 펼쳐나가겠다는 것이니 말이다. 양쪽 모두 "잘될까" 하는 의구심은
-
[권영빈칼럼] 고문의 끝
정말 되살리기조차 싫은 기억이다. 전두환(全斗煥)정권이 광주항쟁을 잠재우고 '불평.불만' 세력을 솎아내는 80년 말과 81년 5월. 나는 그 악명 높은 남영동 대공분실과 서빙고동
-
[권영빈칼럼] 빛바랜 두편의 글
이름 석자를 내걸고 신문에 정기적으로 글을 쓰는 일은 신문기자라는 직업에선 영광에 속한다. 영광만큼 고통이 따른다. 남을 비판할 때, 특히 정부나 정권책임자를 비판할 때 오는 부담
-
톡튀는 내용 전자우편 ID 우린 신세대
전자우편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ID (Identifier:등록자) 의 작명 (作名)에도 신경써야 될 것 같다. 자칫하면 이 ID 하나로도 '쉰세대' 대접을 받을 판이다. 전자우편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