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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뇌 속을 손금 보듯 … 41. 두 사람의 진객
1978년 필자를 찾아와 귀국을 제안했던 삼보컴퓨터 이용태 회장. 나는 미국 UCLA와 UC샌디에고 시절 한국 사람 두 명이 나를 찾아왔다. 한 사람은 1975년,또 한 사람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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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뇌 속을 손금 보듯 … 40. 조직의 쓴맛
가천의과학대 뇌과학연구소의 김영보(右)교수가 지난해 UCLA를 방문, 팰프스 교수를 만났다. 1978년 나는 미국에서의 첫 정착지였던 UCLA를 떠나 UC샌디에고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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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뇌 속을 손금 보듯 … 39. 정직
스웨덴 사람의 정직한 삶의 습관은 연구로까지 이어진다. 웁살라대학의 강의실 모습. 스웨덴에도 크고 작은 범죄는 종종 발생한다. 그러나 스웨덴인은 다른 나라 사람보다 거짓말을 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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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뇌 속을 손금 보듯 … 38. 오한위 교수
내가 박사후 과정을 마치고 처음 직장다운 직장과 직위를 가진 것은 스톡홀름대 게르홀름 교수 밑에서였다. 5년 정도 박사후 과정을 하고 나자 게르홀름 교수가 나를 1971년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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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뇌 속을 손금 보듯 … 37. 휴스 교수
UCLA 이야기가 나왔으니 내친 김에 휴스(사진) 교수 이야기를 하고 넘어가면 좋겠다. “조 교수, 당신이 제안한 PET를 개발하면 어떨까. 내가 전적으로 밀어줄 테니까 한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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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뇌 속을 손금 보듯 … 35. 3시의 티 타임
가천의과학대 뇌과학연구소 연구원들이 오후 3시에 모여 티 타임을 즐기고 있다. 서울사대부중이나 서울대가 내 마음의 고향이라면 스웨덴 웁살라대는 ‘학문의 고향’이다. 웁살라대에서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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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뇌 속을 손금 보듯 … 34. 게르홀름 교수
필자(中)는 지난해 스톡홀름 근교의 게르홀름(左) 교수 집을 찾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생면 부지의 스웨덴 사람들과 인연을 맺어가는 것은 실력 밖에 없었다. 피가 섞인 친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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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뇌 속을 손금 보듯 … 32. 교수 권위
웁살라대의 한 교수가 강의를 하고 있는 모습. 유럽의 교수는 한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권위 있는 직업이다. 스웨덴뿐 아니라 유럽의 교수 권위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 그런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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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뇌 속을 손금 보듯 … 31. 서울대 사설학원?
지난해 웁살라대를 찾아 기념 촬영한 필자(中). “내 월급이 왜 이렇게 적습니까?” 나는 웁살라대 본부에 가서 행정직원에게 따지듯 물었다. 연수를 끝내고 박사과정에 입학한 뒤 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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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뇌 속을 손금 보듯 … 30. 대충대충은 가라
필자(왼쪽에서 넷째)는 박사 과정을 보낸 웁살라대를 지난해 방문했다.“장희, 이론값과 실험값이 왜 이렇게 차이가 나지?” 연수 동안 나를 지도한 웁살라대 투베 교수가 물었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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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뇌 속을 손금 보듯 … 29. 부자 나라의 여유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웁살라대 본관. 이 대학은 500여 년 전통의 스웨덴 명문대다. 스웨덴 웁살라대는 그 당시 한국 대학과 비교하면 천국 그 자체였다. 한국전쟁 직후 찢어지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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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뇌 속을 손금 보듯 … 21. 토요일의 횡재
필자와 파루키 박사가 공동으로 발표한 비지오 관련 논문의 첫 페이지. 바로 다음날인 월요일 비지오를 보내줬던 하셔연구소의 파루키 박사에게 당장 전화를 했다. “파루키 박사, 놀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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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뇌 속을 손금 보듯 … 19. 토요일의 횡재
방사선을 검출하는 비지오(BGO·왼쪽에서 셋째). 나머지는 비지오를 전자부품과 결합해 놓은 것이다.나는 평생 수많은 논문을 발표하고 발명도 했지만 남들에게 “내가 이런 것을 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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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뇌 속을 손금 보듯 … 18. 만빌 싱 박사
만빌 싱(右)박사와 필자(中) 등이 PET로 개의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UCLA 시절 연구실 동료들 중에 잊을 수 없는 두 사람이 있다. 만빌 싱 박사와 에릭슨 박사다. 싱 박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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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뇌 속을 손금 보듯 … 17. PET 우열 논쟁
워싱턴대학 터 포고시안 교수팀이 개발한 육각형 PET. 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원형 PET는 내 성을 따 ‘조스 링(Cho’s Ring) 또는 ‘조스 펫(Cho’s PET)’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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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뇌 속을 손금 보듯 … 15. PET 개발 - 1
스톡홀름대학에서 필자가 개발한 방사선 측정기인 8채널 고니오메터. PET 개발에도 이 기기 개발과 관련된 기술이 응용됐다. 스웨덴 스톡홀름대에서 1972년 9월 UCLA 부교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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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뇌 속을 손금 보듯 … 14. 스웨덴 연수 티켓
내가 유학시험을 치른 남산 과학박물관 자리에 들어선 어린이 회관. 또 하나의 운 이야기다. 서울대 공대 대학원 석사과정 졸업을 앞둔 1962년 초여름이었다.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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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뇌 속을 손금 보듯 … 11. 돈 벼락
연구에 몰두하느라 바싹 야위었던 1970년대의 필자. 1974년 초로 기억한다. 미국 시카고에 있는 의료기기 제조 회사인 ‘뉴클리어 시카고’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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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뇌 속을 손금 보듯 … 9. 대운(大運) 서막-4
컴퓨터 모의 실험으로 얻은 사람의 두개골 영상을 재구성한 것. 컴퓨터단층촬영(CT) 비밀 풀기에 나선 지 3개월이 됐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컴퓨터의 속도는 왜 그렇게 느렸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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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뇌 속을 손금 보듯 … 8. 대운(大運) 서막 - 3
CT의 비밀을 벗기기 위해 컴퓨터 언어인 포트란으로 프로그램을 짜기 전 흐름도. 교수회의를 마치고 연구실로 돌아온 나는 크게 후회했다. 괜한 호기를 부린 것 같았다. 그렇다고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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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뇌 속을 손금 보듯 … 7. 대운(大運) 서막 - 2
1972년 ‘의료 혁명’을 일으킨 CT의 첫 모델. 오른쪽 위 작은 사진은 이 CT로 찍은 뇌 영상. 양전자단층촬영(PET) 개발에 앞서 컴퓨터단층촬영(CT) 비밀을 푼 이야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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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뇌 속을 손금 보듯 … 2. 유년 시절
경의선 시험운행 열차가 5월 17일 도라산역에서 개성으로 가고 있다. [중앙포토] 내가 잘 나가던 UCLA 교수 시절부터 이야기를 풀어 가니까 마치 어릴 적부터 열심히 공부했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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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후보 조장희 박사
암 치료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상 감으로 꼽히는 조장희 박사가 우수 교원 확충을 게을리하는 한국의 낙후된 대학 시스템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서울대에 해외 스타 교수 100명만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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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인터뷰] “한국 대학은 건물에…미국 대학은 교수에 투자”
만난 사람=박방주 과학전문기자 가천의대의 조장희(71·사진) 뇌과학연구소장은 우리나라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과학의 심장부인 유럽과 미국에서 반세기 가까이 살면서 세계 정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