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糟糠
糟糠은 술지게미와 겨를 말한다.지금은 가축의 사료로나 쓰일 정도지만 옛날에는 그것조차 먹기 힘들었다.따라서 본디 변변치 못한 음식을 말했던 것이 후에는 糟糠을 먹으면서 고통과 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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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뜨고 해는지고
제1부 불타는 바다 길고 긴 겨울(34)둘은 방파제 밑을 걸었다.그쪽으로 나오니 그래도 방파제에 막혀서 한결 바람이 잦아든다.정처 없는 몸들인데,객지 나와서 몸 아프면 그걸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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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봄이로되 봄은 아니고
저만큼 야트막한 언덕 위로 한떼의 아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여선생이 등을 돌린 채 아이들을 이끌고 있었다. 『자,어린이 여러분.이쪽으로 오세요.줄맞춰서,오옳지.자,그러면…참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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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조디.백인사냥꾼.비밀의연인
결혼 초기에는 달콤했으나 세월이 지나자 서로 무덤덤해진 보통부부들의 애정문제를 다룬 성인용 코미디.10일 아침 10시50분 KBS-2TV로 방영된다. 외과의사 리처드와 그의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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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한파속 「음해투서」활개/당국 진위 가리느라 분주
◎“부정고발”“모함”저울질하며 고심/순기능 살리며 「익명·가명」은 배제 지난 2월말 차관급인사를 며칠 앞두고 정부 합동민원실에는 투서가 부쩍 늘어나기 시작했다. 『현재 고위공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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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옥고 후 자전수기 『조국』펴낸 전 북한 공작원 김진계옹
『모진 풍파 속을 거치면서 내 구사도 아니고 수백사의 위기에서 겨우 일생을 건졌소. 고희를 지나 앞길이 말 그대로 여생일 뿐이니 새삼 욕심 차릴 일도 없습니다. 그저 내가 지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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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이혼「대리상담 」자녀가 늘고 있다
부모들의 이혼문제를 상담하러 오는 자녀들이 늘고 있다. 한국가정법률 상담소의 경우 지난 1월 한달 부모문제로 자녀들이 대리상담을 하러온 경우가 14건. 이들은 부모의 배우자 이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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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판드레우수상 스캔들이 선거 망쳤다."
「파판드레우」(70) 수상이 이끄는「범 그리스 사회주의 운동당」(PASOK)의 이번 총선에서의 패배는「파판드레우」의 개인 인기가 연속된 스캔들로 추락한데다 소수당에 유리하게 개정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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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선
민정당, 올림픽 후 구속자 석방 논의. 심기 일전 하려면 많을수록 좋아. 한가위 연휴로 교통 혼잡. 당국, 홀·짝수 성묘 같은 발상은 않겠지. 헝가리, 북한의 한·헝 접근 비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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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인간문화재를 찾아서
한말에 판소리를 잘하는 8대 명창이 있었다. 특별히 어전에 뽑혀나가는 명창은「국창」이라 불렀고 그들에게는 명예직이나마 벼슬이 주어졌다. 통정대부·참봉·선달·오위장등 기막힌 특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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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밭을 뛴다|동원 청중들만 요란한 환호
○…21일 서울 월계2동 신계 국민학교에서 열린 노원 갑구 합동유세는 전형적인 동원·환호-야유-퇴장의 수순을 밟으며 진행돼 황사현상으로 잔뜩 찌푸린 날씨보다 더 혼탁한 유세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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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가 조강지처와 해로|평생을·회사를위해 헌신
【워싱턴=학남규특파원】미경제전문 포천지는 8월3일자호에서 미국의 GM·한국의삼성 (35위)을 포함한 세계50대 기업을 선정, 발표하고 이들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의 면모를 일일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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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맞는 아내
현진건의 단편『빈처』가 생각난다. 1921년에 발표된 작품이다. 무명작가의 아내가 가난에 쫓기며 사는 얘기다. 어느날은 끼니가 없었다. 그의 아내는 「모본단 저고리」라도 전당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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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도 비즈니스와 같은 묘미"|「아이아코카」크라이슬러 회장이 말하는 「생활철학」
5억 달러의 적자를 안고 도산직전에 있던 미국의 크라이슬러 자동차를 기적적으로 재건시켰던 미 실업계의 영웅 「리·아이아코카」회장(61)은 『주말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가족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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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구타·외도를 극화
30대초 쯤의 중산층맞벌이 부부의 집. 아내는 퇴근해 총총 부엌으로 들어가 저녁준비로 바쁜데 남편은 비스듬히 방에 엎드려 신문을 읽고 있다. 아기의 자지러진 울음소리가 옆방에서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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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3)사의 혈투 60년(61)사전오기|김영기
WBA밴텀급 챔피언이 된 홍수환은 5개월 후인 74년l2월28일 필리핀의 「폐르디난도·카바넬라」를 장충체육관으로 불러들여 판정승으로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 대전은 67년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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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KBS 제2TV『전설의 고향』(12일 밤9시50분)=「조강지처」. 과거에 낙방한 기훈은 울적한 심사를 달래려고 우연히 월향의 기방에 들렀다가 월향과 깊은 사람에 빠진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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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에 축첩제성행금지령불구 잔치도
중공에서는 49년이후 축첩제도가 금지되고 있지만 중공동남부 지역에서는일부 남자들이 공공연히 첩을 두고 있을뿐 아니라 첩을 맞이하는 경우 이를 축하하기위해 잔치까지 벌인다고 광주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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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결혼하면 나라의 원가가 주나니…"|20세기 초 한국 여성잡지에 비친「여성의 길」
한국 우리나라 최초로 나온 여성지들의 영인본이 나와 개화기 여성의 의식구조와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고있다. 이대한국여성연구소 (소장 김영정)가 한국여성 관계자료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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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머
24일 밤 9시40분 KBS 제1TV의 『전설의 고향』은 임충 극본, 최상식 연출의「곧 올 고개』편. 조강지처를 버리고 서울세도가의 사위가 된 선비 심생은 패가망신하여 낙향하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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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부부윤리의 정립
가정의 달인 5월도 이제 하순에 접어들었다. 인류사회의 가장 원초적인 구성단위인 가정을 중심으로 어린이와 노인의 문제, 인생에 있어 독립적인 자아를 확립시키고, 그들의 건전한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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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시대의 광고 기능
곳간이 차야 인심이 난다는 말이 있다. 광고도 인심을 탄다. 전날같이 물건의 매매나 거래가 잘 이뤄지던 형편에서는 기업이 광고하는 돈을 아깝다 않고 푹푹 쓰더니 이제 불경기가 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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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우 「존·트레볼터」·「해리슨·포드」|하루아침에 대스타로
『토요일밤의 열기』에 출연했던 「존·트레볼터」와 「스타워즈」에 출연했던「해리슨·포드」가 이 영화의 대성공으로 하루아침에 1급 「스타」가 됐다. 올해 24세의 「존·트레볼터」는 「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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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조
악처로 소문나기로는「소크라테스」의 부인「크산티페」를 꼽아야 할 것 같다. 걸핏하면 찬물을 퍼붓고, 고함을 질러「소크라테스」는 물론 이웃 사람도 깜짝 놀라곤 했다. 밤낮 돈은 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