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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그라피, 구멍, 그리고 작은 죽음
성적 쾌락은 작은 죽음 petite mort이다. 반수면 상태의 꿈꾸기가 작은 죽음이라면 영화보기는 따라서 성적 쾌락의 또 다른 표현일 것이다. 극장의 어둠, 스크린의 망막에 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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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커스] 475세대와 564세대에게
475(40대 70년대 학번 50년대생)와 564(50대 60년대 학번 40년대생). 그들은 벤처열기와 총선바람 속에서도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있다. 경제적으로 그들의 선배가 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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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이문열과 '젖소부인'의 관계?
'홍위병을 돌아보며' 쓴 이문열씨에 말한다 "끊임없이 나도는 음모설(陰謀說)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는 정부나 여당이 총선연대의 조직과 활동에 개입했다는 뚜렷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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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대입 주요 대학 출제 경향 분석]
이번 입시에서 주요 대학의 논술출제는 현대사회의 문명적 위기를 소재로 한 것이 특징이다. 자연 현대의 고전이 제시문의 출전으로 자주 등장했다. 주요 대학이 현대사회의 문명적 위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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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 어디로 가고 있나
한 세기 전, 외세의 경제적 침입에 맞서 우리 나라 사람들은 물산장려운동을 전개했다. 경제불황이 있을 때마다 이 운동을 상기시키며 민족주의적 감정을 부추키던 우리 나라 신문에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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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인터뷰] 조지 카치아피카스
세계적 석학과 지도자들로부터 새 천년의 전망을 듣는 밀레니엄 인터뷰 시리즈. 그 열세번째 대상은 '신좌파와 68혁명' 연구의 권위자인 조지 카치아피카스(미 웬트워스 공대 인문사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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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를 넘어] 7. 68 학생운동
중앙일보가 밀레니엄 기획의 일환으로 경남대(총장 박재규)와 함께 구성하는 '세기를 넘어' 시리즈의 일곱번째 주제는 '68학생운동' 이다. '20세기의 주요 인물.사상.사건을 되짚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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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이 반복되는 까닭은…강내희 외 지음 '혁명의 문화사'
"이제 혁명을 문화로 읽는다. " 중앙대 강내희(영문학)교수 등 8인이 쓴 '혁명의 문화사' (이후.1만원)는 문화라는 프리즘을 통해 프랑스.러시아.중국 혁명 등을 재해석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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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하버드편지] 3. 남자-여자 평등은 진정한 삶의 시작
요즘 나는 어떤 종류의 거대담론도 사절합니다. 세계를 함부로 이름짓는 행위의 결말은 자주 그 허구를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여러 지역에서 눈 뜨고 있는 이름 없는 상상력의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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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영화의 관계분석…박종성교수著 '정치와 영화'
오늘날 영화는 가장 강력한 '문화 권력' 이자 '사회적 자원' 이다. 이는 영화가 자본주의의 생리에 걸맞게 문화산업적 요소를 스스로 개발.재생산하는 구조로 변신을 거듭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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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가 김종철 교수 에세이집 두권 출간
문학평론가로서는 잊혀지고 격월간 '녹색평론' (91년말 창간) 의 발행인으로 기억되는 김종철 (52.영남대.영문학) 교수가 에세이집 '시적 인간과 생태적 인간' (삼인.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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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씨 두번째 창작집 '엘리베이터에 낀…'
소설가 김영하씨 (31)가 이번주 두번째 창작집 '엘리베이터에 낀 남자는 어떻게 되었을까' (문학과지성사.7천원) 를 내놓는다. 김씨는 95년 단편 '거울에 대한 명상' 으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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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68혁명' 다룬 '신좌파의 상상력…' 번역출간
만일 '상상력으로 권력을 쟁취하자!' 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인다면 얼마나 우스꽝스러울까. 그리고 격렬한 투쟁의 와중에 어린이를 데려와서 ( 'tot - in' 시위) 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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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압도하는 윤이상예술혼…국내초연 오페라 '심청'
판소리와 창극의 소재로 등장했던 심청의 이야기는 단순히 '효 (孝)' 를 강조하는 전래 동화에 그치지 않고 불교.도교.무속이 한데 뒤섞인 한민족의 우주관과 세계관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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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30돌 맞은 프랑스 5월운동 '그날이후'
68년 5월.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가 위치한 라탱가 (街)에서 분출돼 유럽전역과 미국.멕시코.일본으로 번져간 학생운동 또는 문화혁명. '위대한 실패' 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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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하사극 '용의 눈물'통해 본 言官
최근 KBS1 대하드라마 '용의 눈물' 의 핫 이슈는 수창궁 재건을 둘러싼 태종과 대간 (臺諫) 간의 첨예한 대립이다. 수창궁에 불이 나자 태종은 왕실의 위엄을 위해 훨씬 더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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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보고세로읽기]검열이란 잣대
비평을 업으로 삼고 있는 처지로서 여간 곤혹스럽지 않은 때가 있다. 비평 본연의 일이 아닌, 이를테면 비평과 제법 거리가 있는 일로 인해 난처함에 빠질 경우가 그렇다. 장선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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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과 시민' 토론
민주주의가 일찍부터 정착한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20세기 초까지는 정치인들의 국민접촉 태도가 정치적 역량을 좌우하지는 않았다.대민접촉을 철저히 기피하면서도 정치적 수완을 발휘한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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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치현실 보는 듯한 '씨티홀'
영화보다 더 극적인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어“영화를 따로 볼 필요가 없군”하는 심정으로 뉴스를 보게 된다.정치적 비리.망명.암살.서거를 한데 묶은 영화가 나오지 않는 한 현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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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신작 .NO.3'캐스팅
영화배우로 완전히 자리를 굳힌 한석규가.쿠숑'최민식과 함께 송능한감독의 데뷔작.NO.3'에 캐스팅됐다. .정글스토리'를 제작한 프레시네마의 두번째 작품인.NO.3'는 한 깡패조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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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본 MBC드라마 '화려한 휴가' 결말
“정치 드라마 .제7공화국(가칭)'을 미리 본다?” 화제와 논란속에 방영중인 MBC 월.화미니시리즈 .화려한 휴가'(극본한태훈.연출 이승렬).광주민주화운동의 피해자가 가해자들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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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석학 종교.사회학자 하비 콕스교수
종교의 현실 참여를 강조해 전세계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킨『세속도시』(1965년)의 저자 하비 콕스(67)하버드대교수가지난 23일 한국을 처음 방문,25일 저녁 중앙일보와 단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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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진-보면서 배우는 친근한 敎材
신문사진은 교육적으로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다.특히 영상매체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사진은 강력한 동기 유발의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먼저 학생들이 신문사진을 자세히 보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