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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생각지도] 프랑스 테러에서 우리 사회를 보다
이훈범논설위원“증오는 선술집 깊숙이 웅크린 술주정뱅이 /잘라도 잘라도 다시 나는 칠두사(七頭蛇)처럼 /마셔도 마셔도 목이 마르네 /행복한 술꾼은 쓰러져 잘 줄 알지만 /증오는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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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의 중국읽기] 중국은 '깨지기 쉬운' 나라인가
◆둔필승총(鈍筆勝聰)이란 말이 있다. 무딘 붓이 총명함보다 낫다는 이야기다. 책을 보고 며칠 지나면 알갱이는 흩어지고 잔상(殘像)만 남는다. 그래서 몇 자 옮겨 적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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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수도' 뉴욕, 20년 만에 민주당 시장 선택하다
뉴욕시장 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 후보 빌 더블라지오가 5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에서 가족들의 어깨를 감싸며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더블라지오의 승리로 민주당은 20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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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공연
락 오브 에이지 11월 13일~2013년 2월 3일.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6만~10만원. 문의 1588-5212 ‘락 오브 에이지’는 브로드웨이에서 2009년에 초연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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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타락한 명품족 아니라 북한 통치자금 관리자”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야기된 북한 급변사태는 남한 사회에도 커다란 충격파를 주고 있다. 북한 핵심부에 대한 동향 정보가 거의 없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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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타락한 명품족 아니라 북한 통치자금 관리자”
▶김종혁 편집국장(이하 김)=김경희는 어느 정도 파워를 갖고 있나.▶장성민 대표(이하 장)=김경희는 1946년생으로 남편 장성택과 동갑이다. 두 사람은 김일성종합대 정치경제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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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의 시시각각] ‘나가수’와 ‘나작가’
노재현논설위원·문화전문기자 굳이 이름 붙이자면 ‘원형경기장 증후군’ 같은 게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다고 느낀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글래디에이터’나 얼마 전 시즌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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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요원과 과학수사로 명성 ‘전문가 집단’신뢰받아
이창무 교수는 미국 뉴욕시립대에서 형사사법학을 전공했으며 올 5월 케임브리지대가 선정한 ‘2008∼2009 세계 탁월한 과학자 2000명’에 선정됐다. 저서로 『경찰행정학』 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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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正祖의 르네상스’ 21세기로 通하다
1795년 정조는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성대한 화성 행차를 벌였다. 수원 현륭원에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가 있었고, 선친이 살아있었다면 동갑인 모친 혜경궁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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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손톱 손질도 금지…또 다른'性戰'
장지향서울대 정치학과 BK21사업단 연구원탈레반의 여성정책은 1998년 인권을 위한 의사협회(PHR)가 “대여성 전쟁(the Taliban’s War Against W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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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동성애, 햇빛 쏟아지다
국내 최대 성적 소수자들의 문화축제인 이 지난 5월30일부터 6월11까지 13일 동안 서울 종로와 홍대 앞 일대에서 개최됐다. 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올해 축제에는 다큐멘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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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국회] '다빈치코드' 역사의 진실을 찾아서
솔직히 다빈치 코드를 너무 울궈먹는거 같아 독자분들에게 죄송스럽다. 하지만 다빈치 코드가 전 세계 인류에게 엄청난 파급과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볼 때, 다빈치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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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요즘 야당이 제일 하고 싶다"
"요즘 제일 해보고 싶은 것은 야당이다." 17일 물러나는 조기숙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요즘 심정이다. 조수석은 이날 오마이뉴스에 기고한'노 대통령이 요즘 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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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화평 "제5공화국 주역은 전두환 아닌 YS·DJ"
허화평 프로필 "애초 우리가 권력찬탈의 뚜렷한 계획과 의도를 갖고 있었다면 상식적으로 그런 복잡한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었을까요. 오히려 간단하게 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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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의 공적 책임을 다시 생각할 때이다"
한국언론학회의 탄핵방송보고서는 탄핵방송의 공정성에 대하여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지난달 30일 필자가 소속된 방송위원회 제1 보도교양심의위원회는 언론학회 보고서에 대한 지상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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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속내 까발린 풍자극
"표정을 극대화하세요, 아주 진심으로, 끈적끈적하게…." 연출가 김광보(38)씨는 1막 초반 장면부터 성이 차지않는 모양이다. 지난 24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의 연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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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열광시킨 '참 지도자' 옹정제
중국 청(淸) 조 때의 옹정제(雍正帝) 는 중국의 유장한 왕조사에서 매우 특이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제왕이다. 그의 아버지 강희(康熙) 와 아들 건륭(乾隆) 의 부국강병 상태를 일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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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조시대 '참지도자' 옹정제 다룬 '옹정황제'
중국 청(淸)조 때의 옹정제(雍正帝)는 중국의 유장한 왕조사에서 매우 특이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제왕이다. 그의 아버지 강희(康熙)와 아들 건륭(乾隆)의 부국강병 상태를 일컫는 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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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아버지 '순례'
리콴유(李光耀)전 싱가포르 총리는 "아테네 이후 가장 놀라운 도시국가를 만들어 냈다" 는 찬사와 더불어 '싱가포르 건국의 아버지' 로 불린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그가 자서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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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연대의 ‘끝나지 않은’ 100일간의 낙천·낙선전쟁
“선거혁명, 역시 꿈인가.” 지난 3월 23일 “문화일보”는 1면 톱 제목을 이렇게 뽑았다. 그리고 기사의 소제목으로 ‘금품살포·관건시비·유권자 냉소 여전’ ‘비방·폭로·지역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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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이영재 著'세계사의 9가지 오해와 편견'…영화속 왜곡된 현대사
역사는 승리자의 입장에서 서술된다. 진보.개척.문명으로 대표되는 서양 혹은 정치권력을 선으로 본다면 변방으로 밀려난 소수집단은 언제나 악하거나 어리석다. 사회학도이며 문화비평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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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청문회를 열자
강남의 몇몇 호텔에서는 낮시간에도 웬만한 중견기업의 중요인사들이 커피숍이나 헬스클럽에서 어슬렁거리는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자주 있다.한창 바쁘게 근무해야 할 시간에 이들이 이런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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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권력 영원한 테마 "춘향전" 서울연극제서 3色연출
고전의 생명력은 대부분 인간 본질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데 기인한다.그런 점에서 우리의 고전 『춘향전』도 예외가 아니다. 『춘향전』의 긴 생명력을 확인케 해주듯 올 서울연극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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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생명
일본에는 「검찰데모크라시」「검찰파쇼」라는 말이 동시에 널리 인용되고 있다.일본 검찰의 힘과 역할을 두고 내린 상반된 평가다.검찰데모크라시는 주로 매스컴이 검찰을 긍정적으로 부각시킬